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채동욱 사태’ 기름부어…촛불 “국정원을 내란죄로 고발한다

3만여 참여 조회수 : 2,586
작성일 : 2013-09-13 21:47:39

채동욱 사태’ 기름부어…촛불 “국정원을 내란죄로 고발한다

3만여 참여…“정의보다 정글 법칙 팽배, 분노”

 

국정원 내란죄 주범”

국정원의 선거 개입을 규탄하는 12차 범국민 촛불대회가 9월 13일 서울광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집회에는 지난주 청계광장에서 진행된 집회보다 1만 여명 더 늘어난 3만 여명(경찰 추산 3,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고 주최 측은 추산했다.

본격적인 집회에 앞서 시민들은 자유 발언으로 참여했다. 시민들은 국정원과 박근혜 대통령,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이명박 전 대통령을 규탄하라며, 고발조치하라고 발언했다.

자신을 광주시민이라고 밝힌 한 시민은 무대에 올라, “김용판, 원세훈, 김하영 등을 형법상 국헌문란죄로 고발조치”했다며, “국민이 주인이다. 주권자의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여러분의 참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세 번째 발언자는 내란음모혐의로 구속 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상호 씨의 부인이었다. 촛불 앞에 선 이 씨의 아내는 떨리는 목소리로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씨가 일하는 센터의 장이라고 여기고 현관문을 열어준 딸은 죄책감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이 씨의 부인은 “남편이 구속되는 날, 수십 명의 잠복 형사, ‘보도’를 크게 써 붙인 취재 차량, 수십 대의 카메라가 집 앞에 왔고, 이 때문에 이웃들이 “살인 사건이 났다고 생각해서 신고하는 바람에 파출소 직원들이 출동했었다”라며 남편이 구속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시민발언대 자리에 마지막으로 올라선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의 이재화 변호사는 이날 오후 사임한 채동욱 검찰총장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이 변호사는 채 총장의 사임을 “검찰 길들이라고 보고 있다”라며, “앞으로 국정원 사건의 공소 유지 정말 힘들게 되었다. NLL 정상회담 대화록 유출 사건 수사 흐지부지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자신을 뿌리 깊은 나무라고 소개한 회사원 김모(49)씨는 국민TV뉴스 기자와 함께 한 자리에서 “한 번도 빠짐없이 참여했다”며 “명백한 부정선거를 감추려는 모든 부당한 움직임이 있다”고 규탄했다.

김씨는 “촛불이 주춤할 수 있겠지만 꺼지지 않을 것”이라며 촛불집회에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논란이 된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자식 보도 논란과 사의 표명에 대해 “하늘을 손으로 가릴 수 없다. 채 총장의 주장이 진실이라고 믿는다”며 “이땅에 정의보다 힘이 앞서는 정글의 법칙이 팽배하다는 것을 느끼며 마음이 아팠다”라고 안타까운 속내를 내비쳤다.

이번 정권 들어 처음 촛불 집회에 참석했다는 40대 주 모씨는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바빠서 참석을 계속 미뤄왔다. 채동욱 총장 사임을 계기로 참여하게 되었다”라고 참석 이유를 들었다.

주 씨는 “지난 정권부터 7년 동안 이런 집회가 계속되고 있는데, 바뀌는 것이 없다”라며, “시민들이 아무리 이렇게 해도 바뀌지 않는다. 정치권이 제대로 해야 하는데, 야당이 없는 것 같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주부 정영아 씨(37)는 속보로 채 총장의 사임 소식을 듣고 잠이 달아나서 참석했다고 말했다. 정 씨는 촛불집회에 매주 참석하는 이유를 “언론이 막혀 있으니, 여기 나오지 않으면 현 시국을 제대로 볼 수 없다”라고 언론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정 씨는 “집에 내려갔는데 어른들은 주로 종편을 보시”더라며, “종편의 위력을 실감했다”라고 말했다.

정 씨는 “채 총장 사임 소식에 굉장히 비관적이고 슬픈 마음이 들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많은 국민이 촛불을 들어야 한다. 잡초는 밟을수록 더 자란다”라고 참여 의지를 분명히 했다.

 

IP : 115.126.xxx.3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만
    '13.9.13 9:47 PM (115.126.xxx.33)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1095

  • 2. ..
    '13.9.13 10:05 PM (180.70.xxx.19)

    하느님~정말 계시다면 양심을 속이고 사는자들 벌벋게 도와주세요.
    촛불이 횃불이 될때까지 지켜주세요. 아멘.

  • 3. 횃불이 모닥불로
    '13.9.13 10:36 PM (203.142.xxx.26)

    모닥불이 모여 더 큰 불로 제발 국민들이 깨어 일어나게 해주세요. 아멘..

  • 4. 저들이
    '13.9.13 10:40 PM (116.39.xxx.87)

    가장 무서운건 촛불입니다
    촛불이 광야를 태우는 들불이 될까 이리 무도하게 구네요
    법치를 국민이 지키지 않으면 야수에게 먹히는걸 보네요

  • 5. ...
    '13.9.13 10:57 PM (182.219.xxx.140)

    이제 채총장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국정원 대선개입의 결과를 누가 책임질지, 독재로 회귀하게 놔두어야 하는지가 중요사안이다
    검찰총장이 거짓을 말했던 아니었던, 국가 선거 쿠테타만 하겠는가?

  • 6. ㅇㅅ
    '13.9.13 11:43 PM (113.216.xxx.164)

    호미로 막는 길이 바뀐 애 내려오는 거

  • 7. 엘비스
    '13.9.13 11:50 PM (183.2.xxx.15)

    제발 제발 더 이상은 견디기가 힘들어요..
    얼마나 더 못볼꼴을 보고 살아야할까요..
    오늘은 정말 힘드네요..
    들불처럼 번져라.. 촛불이여

  • 8. 달려라호호
    '13.9.14 1:01 AM (112.144.xxx.193)

    인과응보 진리 맞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8347 1학년 아이 등교 준비로 아침마다 언성이 높아져요 9 어휴 2013/10/16 1,785
308346 샌드위치요..10개정도 대용량으로 포장 할 때,팁 주세요^^ 2 ^^ 2013/10/16 1,206
308345 에너지 안보 14계단 뒷걸음질… MB정부 헛발질 드러나 3 세우실 2013/10/16 316
308344 생리가 늦어진다는것은 6 ... 2013/10/16 2,545
308343 결혼식 5 결혼식 2013/10/16 892
308342 저도직장봐주세요 4 ... 2013/10/16 813
308341 안성기.최진실.최민수 나온 남부군 볼만 한가요 5 영화 2013/10/16 1,154
308340 원정출산 요새도 가능한가요? 18 apk 2013/10/16 2,999
308339 승무원 스타킹이라는 압박 스타킹 신어보신 분 계세요? 3 어떠세요? 2013/10/16 3,430
308338 센 존이라는 브랜드 40대가 입기에 어떤가요? 10 .... 2013/10/16 3,163
308337 딸이 하정우,이진욱같은 사위를 데려온다면 17 2013/10/16 3,198
308336 저희집 가계부 보시고 더 줄일부분 알려주세요.. 11 조언부탁 2013/10/16 1,916
308335 한살림, 생협, 올가에서 살 만한 거 추천해주세요 15 세입자 2013/10/16 2,928
308334 장조림넣고김밥쌌더니맛있네요 ㅎ 2 알로카 2013/10/16 1,001
308333 박정희 정수장학회 불법강탈 인정" 소멸시효 완성으로 돌.. 8 샬랄라 2013/10/16 692
308332 유치원 형제할인 받아보신분 여쭤볼께요 5 같이다녀야 2013/10/16 808
308331 울집에 올해로 14살 할매견이 있는데요~ 17 할매견 2013/10/16 2,485
308330 수험생 선물 1 라떼 2013/10/16 866
308329 왕따문제는 정말 중요해요 4 2013/10/16 1,149
308328 오로라가 아침에 김밥 먹는거 보니까 생각이 난건데요..예전에 7 오로라공주 2013/10/16 3,059
308327 정몽준 “선거 때 발표된 공약, 성역 돼서는 안 된다” 12 세우실 2013/10/16 863
308326 학원교재 주문하려는데 알라딘은 5 배송 금방오.. 2013/10/16 448
308325 연제욱 靑국방비서관, 軍 ‘대선댓글’때 사령관 1 댓글작업보은.. 2013/10/16 1,387
308324 수신료 인상 혜택이 종편에 돌아가는 종편 1개 정도 생존 1 3개는 정리.. 2013/10/16 394
308323 가방좀 봐주세요. 4 브루노말리 2013/10/16 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