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갈비선물 주신분꼐 솔직히 말씀드렸어요

불량 조회수 : 3,891
작성일 : 2013-09-13 15:43:10

잘 아는 분께서 시장 정육점에서 갈비선물세트를 사서

추석선물로 주셨어요

가시고 나서 꺼내보니 아이스박스가 때가 타고

누린내도 베어 있고

안쪽에 고기 핏물도 묻어 있고 불결해 보이더라구요

아이스박스를 제활용했나? 싶더라구요

내부에 진공포장된 갈비가 5팩 들어있는데

고기색이 붉은기가 아닌 암갈색이었어요

그래도 설마 하고 핏물빼고 배갈아넣고 양념해서

압력솥에 쪘는데 육즙이 빠져버린 고기결이 퍽퍽한 맛?

양념맛으로 겨우 먹을만한 정도였죠..

선물주신 분이 그럴분이 아닌데 이상하다 싶었는데

전화오셔서 고기가 어떠냐고 정뮥점에서 아이스박스를 봉해놨다고

고기를 못보게 해서 그냥 단골이라 믿고 사셨다면서..

괜찮느냐고 물으시길래 사실대로 말씀드렸어요

저도  그 정육점을 알기에 이 분께 듣고 좀 아까 시장에 가서  판매하고 있는 냉동갈비를 보니

아주 선홍색이더라구요 저희가 받은 건 오래 보관된 게 확실한 거였어요

저같음 당장 물건 들고 가서 교환이나 환불 요구할텐데...

선물주신 그 분은 그럴 의향은 전혀 없으신듯..

미안해서 어쩌죠..담부턴 그 집에 선물용은 못사겠네요..하시더라구요

수입갈비라도 5키로면 5만원 이상 주셨을텐데..

제가 대신 들고 가서 항의하고 싶은데...참아야겠죠

저는 고기 안 좋아하지만 남편은 좋다가 말았네요

미식가라 맛을 엄청 따지거든요 조금 먹고 안 먹을듯 해요

카레나 짜장할때 넣어야 할까봐요

그나저나 솔직히 말씀드린거 잘한거 맞지요?

한 번 속지 두 번 속으시면 안될 거 같아서 말씀드린건데

말씀드리고 나니 제가 다 미안해 지네요

  

IP : 183.96.xxx.21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상
    '13.9.13 3:46 PM (116.37.xxx.149)

    냉동실에서 묵은 갈비인가 보네요 ..
    저도 백화점 갈비 선물세트도 받아보면 뼈와 살이 분리된거 붙이고 몇토막 내서 진공포장하고 맘에 안들어요. 왜 제일비싼 갈비 가지고 장난칠까요.

  • 2. ..
    '13.9.13 3:48 PM (220.78.xxx.99)

    진공포장하면 색은 선홍색이 아니예요.. 암갈색이고 풀어놓으면 선홍색이예요.
    맛이 별로였다는걸 보니 오래 냉동한건가보네요.
    냉동의 경우 2년 6개월까지 유통가능합니다.
    냉동상태좋으면 2년 6개월돼도 찜용으로도 괜찮은데 그렇지도 않은가보네요

  • 3. 음..
    '13.9.13 3:52 PM (14.39.xxx.116)

    잘하셨어요
    선물이라고 받는사람이 말 못하겠지 싶어 아무렇게나 속여파는거 참 비열해요
    그 정육점은 최소한 손님 둘을 잃었네요

  • 4. 택배
    '13.9.13 3:54 PM (39.7.xxx.109)

    박송과정서 문제가 있었을수도 있죠

  • 5. 잘 하셨어요
    '13.9.13 4:02 PM (110.9.xxx.2)

    백화점에서도 선물세트는 다 바꿔치기 한다던데요....
    굴비는 작은 사이즈로, 고기는 등급 낮은걸로....
    업체에서 그렇게 하는거라며 백화점에서는 모르쇠로 일관....-.-

  • 6. 백화점
    '13.9.13 4:05 PM (222.110.xxx.23)

    갈비나 과일 굴비 다양하게 받아봤는데,
    한번도 품질에 이상을 느꼈던적이 없는데... 이상하네요.
    대목에 일을 잘해야,다음 명절에도 주문이 들어오지...
    장사를 이번 명절까지만 할건가....허허..

  • 7. 리얼리?
    '13.9.13 4:18 PM (180.224.xxx.97)

    선물 바꿔치기 해요? 진짜?? 정말 너무 하네요. 보내는 사람 마음은 하나라도 더 크고 좋은거 정성스럽게 주문한건데..

  • 8. ...
    '13.9.13 6:38 PM (118.221.xxx.32)

    님도 아는 정육점이면 들고 가시지 그러셨어요
    동네 장사하면서 너무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6454 비립종 제거 후 8 2013/12/27 6,381
336453 학습지 안했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어머니 7 ..... 2013/12/27 2,915
336452 '정부가 100%를 보유했다 하더라도 주식회사 형태면 민영화' .. 3 임금님귀는뭐.. 2013/12/27 1,122
336451 저한테 막말하는 친구.. 이제 나도 폭발할 지경 37 휴.. 2013/12/27 13,354
336450 저희집 개가 옆집 개한테 맞았는데요 73 큰개 쥔 2013/12/27 11,567
336449 jtbc 지금 대단하네요 5 와아ㅏㅇ 2013/12/27 3,700
336448 편도결석 빼내다 상처가 났는데 이비인후과 1 가면 되나요.. 2013/12/27 4,403
336447 요리가 취미인 친구에게는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7 ㅇㅇ 2013/12/27 2,362
336446 층간 소음 때문에 아랫집이랑 얼굴 붉혔네요 9 2013/12/27 2,344
336445 세결에서 이지아가 쓰는 폰은 어디것? .. 2013/12/27 1,051
336444 KTX 주식회사 면허발급이라고 나오네요. 20 허참 2013/12/27 2,926
336443 대전에 스켈링잘하는 치과요~ 2 대전 새댁 2013/12/27 1,732
336442 유치원에 두세달 못가게 되어도 원비 다 내야하나요? 3 고민 2013/12/27 1,229
336441 로스쿨 학비가 일년에 천만원밖에 안 해요? 9 ?? 2013/12/27 3,827
336440 콩국수 파는데 없을까요? 6 입덧중 2013/12/27 1,065
336439 [영어] 부사구가 앞에 오면 도치가 필수인가요? 7 궁금 2013/12/27 3,412
336438 요양등급 3등급이면 재가요양하려면 한달에 얼마정도 드나요? 4 .. 2013/12/27 2,404
336437 남편책상구입 3 낙엽 2013/12/27 1,187
336436 오늘밤 수서발ktx 면허발급 난다네요 5 결국은.. 2013/12/27 2,037
336435 정말 남편의 성공 자식의 성공이 나의 성공 같으세요? 12 궁금이 2013/12/27 2,533
336434 이 추운 날씨에 길고양이들땜에 가슴이 아프네요 4 길냥이 2013/12/27 892
336433 그림 전시회 가는데 그림 사야하나요 8 쭈니 2013/12/27 2,010
336432 방광염, 정말 힘들어요. 26 건강 2013/12/27 7,414
336431 철도노조 찾은 천호선 정의당대표 “조계사도 강제진압하면 박근혜정.. 1 철도파업 지.. 2013/12/27 1,132
336430 해외에서 070전화 사용이 안되네요. 2 소미 2013/12/27 1,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