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갈비선물 주신분꼐 솔직히 말씀드렸어요

불량 조회수 : 3,834
작성일 : 2013-09-13 15:43:10

잘 아는 분께서 시장 정육점에서 갈비선물세트를 사서

추석선물로 주셨어요

가시고 나서 꺼내보니 아이스박스가 때가 타고

누린내도 베어 있고

안쪽에 고기 핏물도 묻어 있고 불결해 보이더라구요

아이스박스를 제활용했나? 싶더라구요

내부에 진공포장된 갈비가 5팩 들어있는데

고기색이 붉은기가 아닌 암갈색이었어요

그래도 설마 하고 핏물빼고 배갈아넣고 양념해서

압력솥에 쪘는데 육즙이 빠져버린 고기결이 퍽퍽한 맛?

양념맛으로 겨우 먹을만한 정도였죠..

선물주신 분이 그럴분이 아닌데 이상하다 싶었는데

전화오셔서 고기가 어떠냐고 정뮥점에서 아이스박스를 봉해놨다고

고기를 못보게 해서 그냥 단골이라 믿고 사셨다면서..

괜찮느냐고 물으시길래 사실대로 말씀드렸어요

저도  그 정육점을 알기에 이 분께 듣고 좀 아까 시장에 가서  판매하고 있는 냉동갈비를 보니

아주 선홍색이더라구요 저희가 받은 건 오래 보관된 게 확실한 거였어요

저같음 당장 물건 들고 가서 교환이나 환불 요구할텐데...

선물주신 그 분은 그럴 의향은 전혀 없으신듯..

미안해서 어쩌죠..담부턴 그 집에 선물용은 못사겠네요..하시더라구요

수입갈비라도 5키로면 5만원 이상 주셨을텐데..

제가 대신 들고 가서 항의하고 싶은데...참아야겠죠

저는 고기 안 좋아하지만 남편은 좋다가 말았네요

미식가라 맛을 엄청 따지거든요 조금 먹고 안 먹을듯 해요

카레나 짜장할때 넣어야 할까봐요

그나저나 솔직히 말씀드린거 잘한거 맞지요?

한 번 속지 두 번 속으시면 안될 거 같아서 말씀드린건데

말씀드리고 나니 제가 다 미안해 지네요

  

IP : 183.96.xxx.21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상
    '13.9.13 3:46 PM (116.37.xxx.149)

    냉동실에서 묵은 갈비인가 보네요 ..
    저도 백화점 갈비 선물세트도 받아보면 뼈와 살이 분리된거 붙이고 몇토막 내서 진공포장하고 맘에 안들어요. 왜 제일비싼 갈비 가지고 장난칠까요.

  • 2. ..
    '13.9.13 3:48 PM (220.78.xxx.99)

    진공포장하면 색은 선홍색이 아니예요.. 암갈색이고 풀어놓으면 선홍색이예요.
    맛이 별로였다는걸 보니 오래 냉동한건가보네요.
    냉동의 경우 2년 6개월까지 유통가능합니다.
    냉동상태좋으면 2년 6개월돼도 찜용으로도 괜찮은데 그렇지도 않은가보네요

  • 3. 음..
    '13.9.13 3:52 PM (14.39.xxx.116)

    잘하셨어요
    선물이라고 받는사람이 말 못하겠지 싶어 아무렇게나 속여파는거 참 비열해요
    그 정육점은 최소한 손님 둘을 잃었네요

  • 4. 택배
    '13.9.13 3:54 PM (39.7.xxx.109)

    박송과정서 문제가 있었을수도 있죠

  • 5. 잘 하셨어요
    '13.9.13 4:02 PM (110.9.xxx.2)

    백화점에서도 선물세트는 다 바꿔치기 한다던데요....
    굴비는 작은 사이즈로, 고기는 등급 낮은걸로....
    업체에서 그렇게 하는거라며 백화점에서는 모르쇠로 일관....-.-

  • 6. 백화점
    '13.9.13 4:05 PM (222.110.xxx.23)

    갈비나 과일 굴비 다양하게 받아봤는데,
    한번도 품질에 이상을 느꼈던적이 없는데... 이상하네요.
    대목에 일을 잘해야,다음 명절에도 주문이 들어오지...
    장사를 이번 명절까지만 할건가....허허..

  • 7. 리얼리?
    '13.9.13 4:18 PM (180.224.xxx.97)

    선물 바꿔치기 해요? 진짜?? 정말 너무 하네요. 보내는 사람 마음은 하나라도 더 크고 좋은거 정성스럽게 주문한건데..

  • 8. ...
    '13.9.13 6:38 PM (118.221.xxx.32)

    님도 아는 정육점이면 들고 가시지 그러셨어요
    동네 장사하면서 너무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1394 법륜스님 즉문즉답을 들으니 34 일단 2013/10/24 4,678
311393 日언론들도 '국정원 대선개입' 대서특필 1 샬랄라 2013/10/24 612
311392 대파 두 단에 1500이라 사왔는데 어떻게 보관해야할지? 12 쥐눈이콩 2013/10/24 1,996
311391 무릎 연골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괜챦은 정형외과 없을까요.... 1 무릎 2013/10/24 840
311390 평소에 모자 어떤거 쓰시나요? 1 패션선두자님.. 2013/10/24 543
311389 '평균연봉 1억' 한국거래소의 '남다른' 복리후생비 2 신의직장 2013/10/24 1,157
311388 쟈 ..님 김치찜 진짜 맛있네요 ㅎㅎ 3 임산부 2013/10/24 3,061
311387 제가 낭비하며 사는건가요..? 8 낭비 2013/10/24 2,601
311386 (쪽말까페에서 펌) 김어준, 주진우의 최후 진술 14 .. 2013/10/24 2,583
311385 여보 어머니댁에 보일러... 3 ㅎㅎㅎ 2013/10/24 1,095
311384 육군 소장 “진보는 부모 경시, 보수는 부모 공경“ 5 세우실 2013/10/24 914
311383 저렴한 입맛. ooo 2013/10/24 562
311382 복역 마치고 나왔는데 안도훈과 황정음은 왜 같이 살지 않는건가요.. 1 드라마 비밀.. 2013/10/24 895
311381 이명박을 처벌못하는 이유 4 서울남자사람.. 2013/10/24 2,064
311380 셋탑박스 코드 뽑는 대신 전원선과 본체를 분리하면 대기전력 없을.. 3 전기먹는 하.. 2013/10/24 1,482
311379 아,,구두고르다가 눈 돌아가겠...요즘 에나멜 스킨색구두 어떨까.. 13 날개 2013/10/24 2,838
311378 7살 남아 꼭 태권도 보내야 하나요? 6 줏대있는 엄.. 2013/10/24 2,636
311377 2살짜리 아가랑 남편이랑 사진관에서 사진 찍을 건데...가족티 .. 2 fdhdhf.. 2013/10/24 876
311376 길에서 파는 떡 유통기한 궁금해요 1 .. 2013/10/24 678
311375 비싼 그릇이요.. 10 123 2013/10/24 3,075
311374 국정원, '원장님 말씀' 조작 제출했다 1 샬랄라 2013/10/24 570
311373 선물할만한 무릎담요 추천좀 해주세요 ㅜㅜ 7 선물 2013/10/24 1,278
311372 김치, 인류무형유산 등재 확실시되기까지 세우실 2013/10/24 349
311371 자원왕 이명박 14 참맛 2013/10/24 1,632
311370 아이스크림은 어디로 갔을까요..? 5 이를 어째 2013/10/24 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