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어머니가 저희집 화장실에서 미끄러져서 넘어지셨는데요.
15개월 된 딸이 꽤 멀리 거실 저쪽에서 놀다가 급히 달려가서
쓰러져 있는 할머니의 손을 잡고 일으키려고 애쓰면서 엄청 크게 울더라고요.
애기를 처음 키워 봐서 이런게 참 신기해요...
그리고 그후로 계속 할머니가 화장실만 가면
얼른 쫓아와서 문을 못 닫게 하고 지켜보고
빙긋이 웃고 가고 그러네요...
뭘 알고 그러는 건지...
말이 늦어서 아직 엄마 소리도 제대로 못하는 쬐끄만 녀석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참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