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들은 언제부터 공감능력이 생기나요? (& 저희딸 일화)

평온 조회수 : 1,978
작성일 : 2013-09-13 13:52:57

친정어머니가 저희집 화장실에서 미끄러져서 넘어지셨는데요.

15개월 된 딸이 꽤 멀리 거실 저쪽에서 놀다가 급히 달려가서

쓰러져 있는 할머니의 손을 잡고 일으키려고 애쓰면서 엄청 크게 울더라고요.

애기를 처음 키워 봐서 이런게 참 신기해요...

 

그리고 그후로 계속 할머니가 화장실만 가면

얼른 쫓아와서 문을 못 닫게 하고 지켜보고

빙긋이 웃고 가고 그러네요...

 

뭘 알고 그러는 건지...

말이 늦어서 아직 엄마 소리도 제대로 못하는 쬐끄만 녀석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참 궁금하네요...

IP : 211.204.xxx.11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알기론
    '13.9.13 1:59 PM (175.209.xxx.22)

    책에서보니 돌 이후로 두돌전까지 뇌에 감정분화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 2. 말못하는 젖먹이 아가시절에도
    '13.9.13 2:36 PM (66.234.xxx.119)

    엄마가 찡그리면 불안해하고 엄마가 울면 따라우는 아이들이 있어요.
    여아들이 특히 그렇죠.
    외할머니가 손녀 예뻐서 어쩔 줄 모르시겠어요.
    저리 애틋한 손녀라니...

  • 3. ..
    '13.9.13 2:45 PM (175.223.xxx.14)

    15개월된 제 조카는 눈가리고 우는척하면 와서
    손 치우라고 하고, 평소엔 시켜도 안하는 뽀뽀 해주면서 애교 떨어요. 울지말라고. ㅋㅋ

  • 4. 비슷한 경험..
    '13.9.14 12:03 AM (122.169.xxx.182)

    저도 울딸 19-20 개월 쯤 같이 놀던 친구가 뛰다가 넘어지니깐 울딸이 친구곁으로 달려가더니 손 내밀어 친구 일으켜 주더라구요...그리고 얼마 있다 정작 본인이 넘어져서 자기도 누군가가 잡아줄줄 알고 손을 뻗었는데 아무도 안 잡아주더라는 ㅎㅎ 또 그맘때 쯤 친구가 심하게 우니깐 안타까운 표정으로 다가가서 어깨를 토닥토닥 해주기도 했었네요..

    저도 그때 첨 알았어요.. 이렇게 조그만 아가들도 공감 능력이 생기는구나 싶어서요... 다섯살된 지금은 슬픈 노래 ..슬픈 장면 보면 눈물을 글썽글썽하거나 엉엉 울어요... 참 신기해요 애들 커가는 모습이... 모든 애들이 다 이러는지 어쩌는지 모르겠지만... 아직도 그 기억이 제겐 참 인상적으로 남아있네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7464 마산 박물관-조선총독부글씨 전시 이뻐 14:53:52 54
1667463 춥기만 하면 배탈이 나는데요. 1 배탈 14:51:30 80
1667462 나 아니면 굶어죽을 셈 인가 1 14:46:38 580
1667461 여에스더 부럽네요 6 ... 14:44:57 960
1667460 크리스마스 분위기 4 지나가다가 14:44:49 361
1667459 그러니깐,윤도리의 속셈은.. 10 Vv 14:41:51 699
1667458 갱년기 자기얘기만 하게 되나요 8 ... 14:39:41 512
1667457 조국혁신당 굿즈 3 성탄선물 14:36:05 424
1667456 마약사건도 관심가져 주세요 4 대한민국 14:35:42 303
1667455 신부님 강론 /지랄발광 용산 이무기 신부님감사합.. 14:31:23 336
1667454 세상에 뿌려진 공정과 상식만큼 2 수요일 14:31:08 247
1667453 사진 많이 찍으시는 분들요 ..... 14:29:48 225
1667452 빵집에서 7 음음 14:25:58 687
1667451 대통령 파면하면 경호, 연금 모두 없는건가요? 9 궁굼 14:23:52 965
1667450 모든게 정해져 있다는 느낌. 11 동의하는분 14:22:03 1,309
1667449 이준석 “내가 얼마나 정치를 깨끗하게 했나… 살면서 기소된 적도.. 22 ... 14:19:22 1,483
1667448 윤상현이 형수한테..잘 말해달라고. 4 ..... 14:17:06 966
1667447 박선원의원님 성탄절 시국기도문 4 우리집막내 14:16:58 541
1667446 유인촌은 오늘 여의도순복음에 왜 온건가요? 10 ㅇㅂ 14:16:02 1,240
1667445 말라논나처럼 머리 잘라버리고 싶어요 9 ㅇㅇ 14:12:58 1,084
1667444 일상글) 40대 모임 선물 핸드크림vs헤어에센스 18 만다꼬 14:11:43 744
1667443 최근에 정기예금 어느 은행에 하셨나요. 6 .. 14:10:11 1,186
1667442 남편 진지 드시고 집에 모셔다 드린 후 28 .. 14:05:30 2,669
1667441 고등 아이가 체력이 소진된 모양인데 6 ... 14:02:31 638
1667440 감옥은 냉난방이 안되나요 14 Dfgg 14:01:57 2,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