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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영수.박정희 사고났던날...기억하시나요?

.. 조회수 : 6,566
작성일 : 2013-09-13 13:08:04

 친정이 경북 시골 변두리 지역인데... 제가 아주 어릴때지만 육영수여사 때는 동네가 완전 슬픈 분위기에 반장 아줌마? 뭐 이런 사람들이 검은 리본인가를 한묶음 들고 집집마다  돌리고 그런 기억이 나요.

그리고 진심으로 슬퍼하고 우는 사람도 있엇구요. 

 

근데 박정희대통령때는 동네 전체가 뭔가 슬픈 분위기라기보다는 올것이 왓다 뭐 그런 멍한 분위기였던걸로 기억해요.

지금은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도 박정희를 영웅이다 뭐다 하면서도 당시 그 죽음에 대해서는 그리 안타까워하고 그러진 않더라구요.

제 기억엔 별로 놀라는 분위기도 아니엇던거 같아요.

 

지금 박정희를 광분하며 모시는 노인들 보면 그때 그날 분위기가  어땠는지 궁금해요.

기억나시나요?

 

IP : 219.249.xxx.23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건
    '13.9.13 1:15 PM (175.212.xxx.22) - 삭제된댓글

    진짜로 박정희를 존경하고, 미치도록 그립고 해서가 아니고요....자신들이 처한 현재의 정치적 입지와 입장에 박정희가 도움이 되니까 광분하는 척 하는 것이죠.

    원글께서 박정희 총살 당했을 때 '올것이 왔다는 뭐 그런 멍한 분위기'가 대다수가 느끼던 정확한 감정 표현이 맞죠. 죽을 놈이 죽은 건데 뭐가 아쉬울 것이라고...

  • 2. --
    '13.9.13 1:17 PM (221.164.xxx.106)

    드디어 압제자가 죽었다 ! 이런 거죠 ㅋ
    그동안 가짜로 연기했어야하는데.. 자기도 속여야하고

    아무튼 그 딸도 죽어도 싼듯...

  • 3. ..
    '13.9.13 1:21 PM (219.249.xxx.235)

    제가 초등학교였을때인데... 그런식의 죽음이 정말 깜짝 놀랄일인데 의외로 동네분위기도 부모님도 그리 놀라지 않앗었던게 어린 마음에도 의아해서 기억에 남아요.

  • 4. 그 시절을 겪은 분들은
    '13.9.13 1:23 PM (69.22.xxx.87)

    자부심들이 있지요.

    2차세계대전후 지구상에서 가장 극적인 발전을 한 유일한 나라. 기적을 만든 나라. 훨신 좋은 조건에 자원을 가지고도 더 부지런하다는 북한지방사람들을 데리고도 쫄딱 망한 나라와 비교하면 더욱더 그렇지요.

    그 시절을 실제로 겪었던 분들은 어려움이나 독재를 느꼈던 사람도 없어요.
    극소수 북한 김일성추종하고 사회주의 공산주의 만들자고 데모했던 사람들만 좀 탄압을 받았으니까요.

    그 시절을 겪은 분들은 거의 전부 박정희가 정치잘했다고 생각들 하시지요. 그러니, 그 딸에게도 실제로 아주 특정지역을 빼면, 몰표를 준것이고요.

  • 5. ^^~~
    '13.9.13 1:26 PM (144.59.xxx.226)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육영수여사 저격당하시던 날,
    저격 당해서 병원으로 옮겨서 몇시간후, 오후에 돌아가셨는데,
    그시간대에 갑자기 하늘이 노을빛으로 변하면서 이상했었지요.
    종각 근처를 지나갔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거의 서서 하늘을 쳐다보면서,
    저..저.. 하늘이 왜 이렇지???? 서로 이러면서 올려다 보았는데,
    조금 있다 특보 하면서 육영수여사 사망 뉴스가 나왔어요.
    사망시간과 하늘이 변했던 그시간이 거의 일치되는 시간이였기에,
    같이 있었던 사람들 많이 놀랬고, 육영수여사님 사망에 다들 슬퍼했습니다.
    육영수여사님 사망에는 전국민이 슬퍼했고,
    지방에 계셨던 분들은 서울까지 장례식 보자고, 조문하자고 올라오는 조문객줄이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육여사 영구차가 청와대를 떠날때, 박통이 청와대에서 영구차를 보내는 장면이었지요. 마지막 영구차가 청와대를 떠나 움직이니, 그 독하디 독하다고 평이 나 있던 박통이 영구차를 다시 붙잡고 눈물을 감추는 장면에서 사람들이 많이 놀래면서 또 다른 박통의 모습을 보았었는데,

    정치권에서는 이 육여사 사망이후에 박통이 많이도 판단력과 결단력이 흐려졌다는 (육여사가 청와대에서 유일한 야당인 대변인을 하였고 진정한 국민의 대변인을 하였다고 합니다) 합니다.

    박통이 돌아갔을때는, 다들 그저 깜짤 놀랬지요.
    유신때문에 말도 많았고 데모도 많았기에,
    어떠한 식으로던간에 조만간에 박통의 시대는 끝날 것이라 생각했지만,
    측근의 손에 저격 당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치 않았기에
    슬픔을 느끼기보다는 국가적인 안전 문제로 더 시끌러웠던 시기였네요.

  • 6. ...
    '13.9.13 1:28 PM (121.160.xxx.196)

    육여사때는 서울 살았었는데 그 날 비가내렸어요. 하늘에 구름이 많았고 거의 주황빛으로
    오묘했었어요. 엄마, 친구, 할머니 한테 하늘좀 보라고 이상하다고 그랬었네요.

  • 7. YJS
    '13.9.13 1:29 PM (223.62.xxx.193)

    전 태어나기전이라....^^;;
    박정희!하면 되게 옛날 사람느낌인데 그때시절 얘기하는분들보면 신기해요ㅎㅎ
    전 김영삼시절부터 생각나요

  • 8. 육영수 때인가 박정희 때인가 둘 다였나
    '13.9.13 1:51 PM (203.247.xxx.210)

    하루 종일 몇 날 며칠을
    오제의 죽음 나오던 기억이 나네요

  • 9. 가스통 할배들에게 박정희 시절은
    '13.9.13 1:56 PM (110.70.xxx.65)

    혈기 넘치는 젊음이 있었죠.
    박정희가 아니었더라도 젊음은 젊음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기 때문에 거스통 할배들은 광분하는 겁니다.
    자신들이 가장 좋았던 그 시절에 하필이면 박정희가 있었어요.
    그리고 육영수까지 패키지로 엮은 박정희의 우상화 정책이 있었죠.
    하여 가스통 할배들에개 박정희 시절은 실락원으로 기억되는 겁니다.

  • 10. ......
    '13.9.13 2:00 PM (121.168.xxx.131)

    누가 그러더라구요. 김재규가 죽이지 않았다면 기나긴 독재에 대한 국민들의 봉기로 비참하게 끌여져 내려와 이승만처럼 망명이나 하거나 사형이나 당했을 운명인데.. 김재규가 죽임으로써 오히려박정희 신화가 탄생한 측면이 있다고요... 일면 맞는 말인듯 싶어요.

  • 11. 저는
    '13.9.13 2:04 PM (223.62.xxx.59)

    빨리 투표권자들의 물갈이가
    되기를 바랄뿐입니다.
    이거 원 칭찬할게 없으니 옷 잘 입는다는
    칭찬뿐인 대통령을 만든 사람들요.
    세대교체를 바랄뿐

  • 12. 110.70 님
    '13.9.13 2:06 PM (14.36.xxx.83)

    그 세대 분들에게 직접 물어보신 적 있습니까?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냐고?
    열이면 열 아니라고 하실 겁니다.
    요즘 세상이 옛날하고 비할 바가 아닌 걸 그 분들도 알아요.
    그 시절엔 못 먹어서 죽었던 사람도 많아요.
    젊었다는 이유로 호시절로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흰쌀밥에 고깃국을 먹는다는 게 호강한다는 걸로 인식되던 시절이에요.

    아마 오히려 그 시절로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아서
    그분들이 격렬하신 게 아닌가 추측합니다.

  • 13. 동감
    '13.9.13 2:08 PM (211.207.xxx.153)

    윗님 말씀에 동감. 오히려 김재규가 죽임으로써 신화로 남았죠. 추악하고 비참하게 끝날수도 있었는데. 덕분에 박근혜도 지금의 저 저리에 ...

  • 14. 어이구야 175.223 국베충이 역시 박통일 이라고 들
    '13.9.13 2:13 PM (116.122.xxx.196)

    진보좌파 어쩌구 하더니 결국 수구 터트리는 소리 하고 있네..

    근데 어쩌냐 육영수 사고를 누가 일으켰더라 ????
    김대중 살인미수로 국내외 박통에 대해 진상규명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난리났던 때에 그 타계책이었다는 거 ㅎㅎ
    이제는 말할 수 있다에서 엄청 나왔는데...

    멍한 상태로 올 것이 왔다는 게 글 쓴님 얘기가 가장 정확하거든...
    하여튼 박통 얘기라면 숨어있던 국베충은 꼭 튀어나와서 지 국베충 자인하고 들어감 ㅉㅉ

  • 15. 14.36 님
    '13.9.13 2:13 PM (110.70.xxx.65)

    새로운 시각이시네요.
    그 시절로 돌아가기 싫어서 그 시절의 그림자를 붙잡는다는 말씀이 이해가 갈 듯 하면서도 어렵네요.

  • 16. 럭키№V
    '13.9.13 2:13 PM (119.82.xxx.246)

    "원조종북" 악질친일파 다카키 마사오 http://www.google.co.kr/imgres?imgurl=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

  • 17. 69.22
    '13.9.13 2:18 PM (116.122.xxx.196)

    역사책 공부 다시 하삼 뉴라이트 책만 읽지말고
    안중근 색인조차 빼고 민왕후 살해한 닌자 새끼들의 그럴 수 밖에 없었다는 어이없는
    친일보다 더한 앞잡이 책 읽지 말구요.

    인혁당 사건 난리났는데 왜 특정지역이 빼고 온 국민이 몰표를 줬다고??? 놀구 있네
    조작해도 겨우 51대 48프로로 이겼다고 발표했는데 몰표를??? ㅋㅋㅋ

    아무렇게나 댓글질 하지 마세요. 책 좀 읽구요 많이 무식한 티나요 !!

  • 18.
    '13.9.13 2:49 PM (125.176.xxx.32)

    육영수여사 저격당하던 날
    언덕위에 위치한 친구집에 놀러갔었는데
    그날 마당에서 바라보던 하늘빛이 오랜시간 잊혀지지않아요.
    주황빛 붉은 노을이 얼마나 처연한지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거 같았어요.

  • 19. ...
    '13.9.13 3:01 PM (182.222.xxx.141)

    노을은 모르겠고 . 심심한 휴일에 할 일 없이 광복절 기념식 중계 켜 놓고 앉아 있다가 총소리 나고 방송 끊긴 생각납니다. 암살이다 소리친 기억도 나구요. 박정희 장례식날 광화문을 가들 메운 인파중에 어떤 할머니들 얘기가, " 이젠 누굴 믿고 사나? 근혜나 믿고 살아야지 .. " ㅠㅠ 말이 씨가 된다더니 이런 꼴을 다 보고 사네요. 할머니들 미워요 !!

  • 20. ...
    '13.9.13 3:02 PM (182.222.xxx.141)

    가들 ㅡ>가득

  • 21. 허걱
    '13.9.13 3:05 PM (95.114.xxx.193)

    221.164. 뭐죠??
    이석기.이정희가 괜히 나대는게 아니네

  • 22. 문득 든 생각
    '13.9.13 3:50 PM (221.139.xxx.8)

    정승집 개가 죽으면 문상객이 줄을 잇고 정승이 죽으면..................

    그나저나 육여사 저격당시의 기억들을 생생하게 하시는 분들은 연배가 꽤 되시네요?

  • 23. 기억나는건
    '13.9.13 4:05 PM (122.37.xxx.51)

    초등2학년땐가 박정희 죽고 티비에 티비에 문양?만 뜬채 정규방송안하던게 생각나요
    만화영화보려고 친구네가서 둘다 실망하고 투덜댔죠

  • 24. ,,,
    '13.9.13 5:13 PM (114.204.xxx.187)

    나이든 분 중 직접적인 피해본 사람들 외에는 박정희를 좋아하는거 이해가던데요. 김신조가 청와대 습격하던 시절인데 그분들한테 반공은 당연한거죠.
    전쟁이며 피난이며 직접 겪은 분들이고 정말 아무것도 없는 폐허까지 경험한 분들인데 경제 발전을 그 정도 이루면 좋아하는 사람들 많은건 당연하거 아닌가요. 제대로 직장이 없던 시절인데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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