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오늘 분가 합니다....^^

기분이 아리송~~ 조회수 : 3,232
작성일 : 2013-09-13 09:38:17

제목이 분가 합니다..인데 정확하게 말하면 저희가 분가 하는게 아니라 아버님을 분가 시켜 드리는게 맞는듯 싶네요...

 

결혼 6년만에 아버님과 떨어집니다....

그래도 뭐 버스로 20분거리로 가시는거니까 분가 아닌 분가가 되네요...

 

그동안 아버님과 살면서 사연이 너무 많았네요..아버님이 막장 시아버님은 아니신데 모든게 당신 위주로 돌아가길 바라는 타입인지라 그 동안 살면서 맘고생도 많이 하고 아버님과 말싸움 아닌 말싸움도 많이 했었구요..

뭐 6년동안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어요....^^;;;

 

 

시누네가 갑자기 집안 형편이 어렵게 되서리 전에 살던집을 팔아야 해서 저희쪽에서 도움을 좀 줬거든요...

그랬더니 시누가 자기 아빠 자기가 모신다고 같이 살자고 해서 같이 살게 되셨어요...원래는 시누네만  살려고 했는데 그쪽이 시아버님. 낼모레 40인 사돈총각이 같이 살아요.....

 

이래 저래 문제도 있고 사돈 어른이 알콜중독 수준에 주사도 있으셔서 시누가 같이 살고 싶지 않다고 하고 고모부도 당신 아버지한테 질렸는지 장인어른하고 같이 사는거에 별 이의를 제기 하지 않아서 아버님이 딸과 같이살게 되었어요....

 

그래서 오늘 정리 싹하고 시누와 같이 살기로 한집으로 이사 들어갑니다...근데 비가 엄청 나게 오네요...ㅡㅡ;;;;

 

아버님 이사가시면 쓰시던 방 싹 공사 해서 저희가 들어가기로 했어요...

남는 방은 고쳐서 쓸지 말지 정하기로 했구요.....

 

웬지 시원~~섭섭 하기도 하고..어차피 이사 가셔도 왔다 갔다 하실꺼니까 딱히 분가라고 하기도 어렵긴 하겠지만 적어도 같은 지붕아래서 생활은 안하게 되네요.....

이삿짐 정리되고 이래 저래 정리 되면 저도 이 집은 내가 살고 싶은 집으로 꾸며 봐야겠어요....

 

 

아고~~~6년만에 분가라...좋아 해야하는게맞는거죠?!^^

 

 

 

 

 

 

 

 

 

 

IP : 121.172.xxx.1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13.9.13 9:42 AM (59.7.xxx.108)

    축하드려요~~
    여러가지 사정이야 뒤로 미루고
    그 홀가분한 마음!!!
    저도 4년전 분가할 때
    차로 10분 거리긴 하나
    얼마나 홀가분 하던지~~

  • 2. 좋은건 좋은거지요
    '13.9.13 9:46 AM (60.240.xxx.19)

    암튼 축하드립니다 저도 분가했던 그날이 아직까지 최고로 좋았던 날이예요ㅎㅎ같이 살면 사이가 별로 좋지 못한것 같아요..분가하고 나니 미안한 마음에 더 잘하게 되더라구요..암튼 사이가 좋아집니다 ^^

  • 3. 식탁
    '13.9.13 9:52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축하해요!!!!!더 행복하게 지내셔요~

  • 4. 맘껏
    '13.9.13 9:56 AM (116.125.xxx.243)

    좋아하세요. 좋아하면 안될것같은 마음 버리세요.
    자유를 누리시구요.
    각자 살면서 왕래해야 서로 행복합니다.
    원글님도 시누이도 참 좋은분들 같습니다

  • 5. 우와~~~
    '13.9.13 11:41 AM (24.209.xxx.75)






    !
    !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9081 어제 면접 떨어졌어요 4 면접 2013/09/17 1,788
299080 어제 오로라 어땠어요 10 궁금 2013/09/17 2,423
299079 친구의 부친상 부의금. 7 이제는 2013/09/17 7,815
299078 서울 날씨 궁금해요. 2 콩쥐 2013/09/17 1,054
299077 찜질팩 추천 좀 부탁드려요.. ... 2013/09/17 823
299076 [원전]18호 태풍 일본 열도 직격...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 3 참맛 2013/09/17 1,758
299075 전부칠건데 튀김가루로 사왔네요ㅜ 6 살짝급해요 2013/09/17 2,574
299074 명품(?)화장품은 면세가 정말 진리네요. 2 와... 2013/09/17 4,880
299073 면세점에서 가방 사는 거랑 백화점에서 사는 거 비교 좀 해주세요.. 1 도와주세요 2013/09/17 2,538
299072 캣맘 모임 있나요? 2 캣맘 2013/09/17 944
299071 KT집전화 쓰시는 분들 기본료 얼마나오나요? 16 해지고민 2013/09/17 10,307
299070 각도의 중요성 甲 2 우꼬살자 2013/09/17 2,025
299069 류현진 14승 같이 응원해요. 4 나나 2013/09/17 1,237
299068 뇌하수체종양 D35.2 1 보험 2013/09/17 2,172
299067 9월 1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9/17 1,182
299066 인천 농산물 시장 내일 문 열까요? 3 .. 2013/09/17 897
299065 남편 흉통이 심합니다 3 2013/09/17 1,654
299064 6살 아들 아침에요.. 6 .. 2013/09/17 1,485
299063 엄마상치르고 드리는 미사는 무엇인가요? 4 천주교신자분.. 2013/09/17 3,555
299062 고사리 1 정말이에요 2013/09/17 1,187
299061 주군의 태양..13화 예상.(걍 순전히 혼자서..) 2 나비잠 2013/09/17 1,998
299060 이 클러치 좀 찾아주세요..^^:: 1 소금인형 2013/09/17 2,534
299059 클래식 잘 아시는 분.. 조수미요.. 1 00 2013/09/17 1,878
299058 공감능력 뛰어나고 맘이 약해요. 4 나비 2013/09/17 2,709
299057 이 가방 어떤가요? (보테가베네타 가방) 18 생일 2013/09/17 1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