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 평범한 신세계 발견한 내 동생..

어이구! 조회수 : 4,493
작성일 : 2013-09-12 22:45:20

아까 전화 실컷 하고 끊었는데

한 30분 뒤 또 전화 왔어요

왜? 하니까

언니에게 너무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뭐냐고 하니까

동생이 김치를 담글 줄 모르고 솜씨 좋은 시어머니가 다 해 주시거든요

그래서 싫어도 내색 안 하고 다 받아오고

장아찌류, 김치류는 애들이 잘 안 먹으니 처치 곤란이라 늘 그런데

저 만나면 신나서 다 퍼줍니다

저는 솜씨 좋은 사돈 어른 반찬 받아오니 기분 좋죠

이번에도 열무 김치랑 고들빼기 김치랑 깻잎이랑 알감자 조림 등

다양하게 가져왔는데

열무김치 저는 맛나게 다 먹어가거든요

그런데 동생이 급 전화 와서는

지가 안 먹으니 나도 안 먹는 줄 알고

언니, 열무김치 그대로지? 내가 처치 하는 방법 알았다" 그러네요

열무김치에 매실액, 뭐 뭐 넣고 고추장 넣고 밥 비벼 먹으면 신세계다 그러네요

막 흥분해서요

제가 너 그걸 이제 알았니?

원래 열무김치 비빔밥 그렇게 먹으면 맛있어, 나는 다 먹어가

그리고 국수에도 넣어 먹고 오늘은 열무 김치 씻어서 볶아서 김밥에도 넣어 먹었어" 그랬네요

그런가? 나는 전혀 몰라서 열무 김치 썩고 있었는데 아는 언니가 가르쳐 줘서 해 봤더니 무지 맛있네 그러네요

저도 가만 생각해 보니

제가 82쿡 하면서 많이 깬 거 같긴 해요

저도 전엔 신 김치는 배추김치 밖에 못 먹는 줄 알고 총각김치 이런 거 시면 처치곤란이라 버리고 그랬거든요

저도 여기 한 3년 되어 가는데 제법 요리에 대해 밖에서 고견을 내곤 합니다.

이거 참..82쿡 안 한 제 동생이랑 저랑 수준 차가 조금 나는 듯 하긴 하네요.ㅎㅎ

IP : 61.79.xxx.7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3.9.12 10:51 PM (112.151.xxx.215)

    전 성인되서 얼굴에 계속 뽀루지나서 얼굴에 밤에 암것두 안바르고 그랬는데
    화장품이 공짜로 생겨서 걍 계속발랐더니 뽀루지 안나요
    ㅠㅠ 40되서 알았어요
    보습모자르면 얼굴애 머 나는거

  • 2. 위에 ㅋㅋㅋ님
    '13.9.12 10:56 PM (125.187.xxx.134)

    저 지금 50이거든요?
    보습 모자르면 머 나는거
    지금 님 댓글 보고 알았어요.

  • 3. ...
    '13.9.12 11:48 PM (118.221.xxx.32)

    ㅎㅎ 전 김치 이젠 다 담가서 먹어요
    열무비빔밥 할때 후라이나 불고기 넣으면 더 맛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3110 호박고구마에 커피 한 잔. 4 맛있다 2013/10/26 1,844
313109 슬프지만 의미있는 이별이야기 이군요 3 희망 2013/10/26 6,921
313108 너무나 귀여운 아가 사진들 3 사진 2013/10/26 1,452
313107 주니어발레복..동대문이나 남대문에서 파는 곳 있을까요? 3 동대문?남대.. 2013/10/26 6,073
313106 강이 내려다 보이는 집 30 힐링 2013/10/26 9,218
313105 데친 나물 보관 좀 알려주세요. 4 질문 2013/10/26 1,821
313104 책에대한 명언인데요 어제 신랑이랑 싸워서리.. 15 .. 2013/10/26 2,670
313103 정아~~~~ .... 2013/10/26 812
313102 ((꺅~예뻐요))아기해마(Walrus) 사랑하는 엄마해마(바다코.. 1 **동물사랑.. 2013/10/26 1,432
313101 연골주사 맞아보신 분, 지나치지 마시고 꼭 좀 알려주세요 6 마음이 너무.. 2013/10/26 13,401
313100 명동고로케.. 먹어본 분. 7 dma 2013/10/26 2,640
313099 장 튼튼해지는 법좀 알려주세요.. 8 ㅠㅠ 2013/10/26 2,561
313098 아시아뉴스, 군 선거개입 이후 정치권 반응 보도 light7.. 2013/10/26 633
313097 좋아하는 고구마 1 용서 2013/10/26 589
313096 남자들은 양복을 매일 갈아입고 출근하나요? 23 게으름뱅이 2013/10/26 6,827
313095 우리집이 최고야 1 랄라라 2013/10/26 1,380
313094 나정이 아들이 중학생이에요? 1994 2013/10/26 2,226
313093 라텍스코 홈쇼핑 괜찮은가요? 라텍스 2013/10/26 7,230
313092 남매 둘 사이에 있는 엄마 7 남매맘 2013/10/26 2,720
313091 '아이손' 혜성의 우주쇼 시뮬레이션 영상 기대만발 2013/10/26 533
313090 팔살, 허벅지살 빼셨다는 분!!! 10 팔살 2013/10/26 3,960
313089 서울대 의전과 6년제 의대 중에 어느 것? 17 질문 2013/10/26 9,624
313088 프뢰벨 은물수업에 대해서 잘 아시는분(시켜보셨거나) 계신가요? 10 고민중 2013/10/26 16,259
313087 키스를 부르는 핑크셔츠의 마법 우꼬살자 2013/10/26 1,043
313086 응답 1994...너무 재미없어요 기대가 너무 컷나봐요ㅠㅠ 53 .. 2013/10/26 10,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