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 평범한 신세계 발견한 내 동생..

어이구! 조회수 : 4,508
작성일 : 2013-09-12 22:45:20

아까 전화 실컷 하고 끊었는데

한 30분 뒤 또 전화 왔어요

왜? 하니까

언니에게 너무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뭐냐고 하니까

동생이 김치를 담글 줄 모르고 솜씨 좋은 시어머니가 다 해 주시거든요

그래서 싫어도 내색 안 하고 다 받아오고

장아찌류, 김치류는 애들이 잘 안 먹으니 처치 곤란이라 늘 그런데

저 만나면 신나서 다 퍼줍니다

저는 솜씨 좋은 사돈 어른 반찬 받아오니 기분 좋죠

이번에도 열무 김치랑 고들빼기 김치랑 깻잎이랑 알감자 조림 등

다양하게 가져왔는데

열무김치 저는 맛나게 다 먹어가거든요

그런데 동생이 급 전화 와서는

지가 안 먹으니 나도 안 먹는 줄 알고

언니, 열무김치 그대로지? 내가 처치 하는 방법 알았다" 그러네요

열무김치에 매실액, 뭐 뭐 넣고 고추장 넣고 밥 비벼 먹으면 신세계다 그러네요

막 흥분해서요

제가 너 그걸 이제 알았니?

원래 열무김치 비빔밥 그렇게 먹으면 맛있어, 나는 다 먹어가

그리고 국수에도 넣어 먹고 오늘은 열무 김치 씻어서 볶아서 김밥에도 넣어 먹었어" 그랬네요

그런가? 나는 전혀 몰라서 열무 김치 썩고 있었는데 아는 언니가 가르쳐 줘서 해 봤더니 무지 맛있네 그러네요

저도 가만 생각해 보니

제가 82쿡 하면서 많이 깬 거 같긴 해요

저도 전엔 신 김치는 배추김치 밖에 못 먹는 줄 알고 총각김치 이런 거 시면 처치곤란이라 버리고 그랬거든요

저도 여기 한 3년 되어 가는데 제법 요리에 대해 밖에서 고견을 내곤 합니다.

이거 참..82쿡 안 한 제 동생이랑 저랑 수준 차가 조금 나는 듯 하긴 하네요.ㅎㅎ

IP : 61.79.xxx.7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3.9.12 10:51 PM (112.151.xxx.215)

    전 성인되서 얼굴에 계속 뽀루지나서 얼굴에 밤에 암것두 안바르고 그랬는데
    화장품이 공짜로 생겨서 걍 계속발랐더니 뽀루지 안나요
    ㅠㅠ 40되서 알았어요
    보습모자르면 얼굴애 머 나는거

  • 2. 위에 ㅋㅋㅋ님
    '13.9.12 10:56 PM (125.187.xxx.134)

    저 지금 50이거든요?
    보습 모자르면 머 나는거
    지금 님 댓글 보고 알았어요.

  • 3. ...
    '13.9.12 11:48 PM (118.221.xxx.32)

    ㅎㅎ 전 김치 이젠 다 담가서 먹어요
    열무비빔밥 할때 후라이나 불고기 넣으면 더 맛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6153 일본은 할머니들이 왜 다그렇게 세련된거죠? 73 dd 2013/12/27 15,322
336152 비행기안에서 의자 젖히세요?! 49 장기비행 2013/12/27 10,826
336151 춤 연습 하다 엄마한테 걸렸는데 우꼬살자 2013/12/27 826
336150 아기는 6개월이 지나야 예뻐진다는데 10 룰루 2013/12/27 1,548
336149 철도민영화 안 해도 코레일 부채 해소할 수 있다 2 /// 2013/12/27 832
336148 제가 허전하고 외로운?마음을 먹는것으로 푸는것 같아요 2 음ᆢ 2013/12/27 925
336147 아픈엄마(85) 집으로 오는 요양도우미는 등급없어도,, 8 겨울 2013/12/27 2,463
336146 학교 비정규직 사서인데 하루전날 재계약 안된다는 통보받고 망연자.. 13 사서 2013/12/26 4,209
336145 사주관련... 7 철없는 언니.. 2013/12/26 2,480
336144 찜질기.. 타이머 필수인가요? 3 수족냉증 2013/12/26 1,014
336143 요즘 20대 초중반 남자애들 너무 여성스럽지않나요? 2 2013/12/26 1,291
336142 청량리 모임장소 추천좀 해주세요~ 마리나 2013/12/26 1,068
336141 이따 0시30분에 강신주님 강의하네요. KBS1에서 인문강단 락.. 2013/12/26 1,032
336140 에듀팟은 어찌 올리는건가요 .. 2013/12/26 539
336139 에어컨 사려는데 언제가 가장 싼가요? 5 포뇨^^ 2013/12/26 4,347
336138 앤드루 로이드 웨버 작품 추천좀 해주세요 1 숨은명작요 2013/12/26 829
336137 변호인 100플 글은 왜 대문에 안걸리나요? 2 ........ 2013/12/26 1,076
336136 코레일 부채는 인천공항철도 인수하면서 생긴 것 등등이 원인 5 부채 2013/12/26 1,020
336135 변호인 4 봉자씨 2013/12/26 1,489
336134 시어머니 생신 9 머리아파 2013/12/26 1,971
336133 바이타믹서기 쓰시는분 좋은가요? 4 사고파 2013/12/26 1,557
336132 대구외고 다니는 자녀있으신분 조언부탁드려요. 1 궁금맘 2013/12/26 1,596
336131 동창회도 이젠 즐겁지가 않네요. 5 보잘것없는 .. 2013/12/26 3,065
336130 있는사람들이 주상복합에 사는 이유는 뭘까요? 12 궁금 2013/12/26 6,447
336129 썰전에서 강용석 37 예준엄니 2013/12/26 7,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