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지를 옮겨야 겠다고 생각하고 나니 마음이 영 허하네요.
전교생이 서로 다 알고 지내는 작은 학교 다니던 아이가
규모가 큰 학교로 전학가서 힘들어할까 봐 염려되기도 해요.
다행히 그 학교는 전학생이 비교적 많이 오는 편이라고 해서
우리 아이가 너무 튀는 존재가 되진 않을 것 같은데,
새 학기 시작할 무렵에 가지 못하고 2학기 중간
어중간한 시기에 전학가게 될 것 같아요.
아직 저학년이라 전학 시기는 언제라도 상관없다는 조언도 듣긴 들었는데,
행여나 전학이 평화롭게 살던 아이에게 상처가 될까 봐 걱정이 앞섭니다.
그래도 이사 자체를 늦추는 것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전학가는 게 낫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