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하영 자주 갔던 건물에 일베 사무실 있었다”“
17일 이상 드나들어…국정원 ‘일베 특별 관리’ 명확해져”
특위 위원들은 “검찰에서 국정원 직원들의 인터넷 여론조작, 대선개입 사건 수사가 개시된 이후 4월 29일 압수수색 대상 인터넷 사이트 8곳 중 ‘일간 베스트 저장소’가 포함됐었다”며 “㈜유비에이치 일간베스트저장소(www.ilbe.com) 압수수색할 장소로는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320 1108호 (역삼동 황화빌딩) 이었다”고 연결고리를 주장했다.
특위 위원들은 “지난 12월 11일 김하영의 숙소로 공개됐던 성우스타우스 오피스텔은 황화빌딩 바로 뒷 블럭에 위치한다”고 덧붙였다.
국정원 특위는 “검찰에서 일베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후 사무실을 대구로 이전 하는 등 국정원과의 연결 고리를 끊으려는 것인지 의심을 사기 충분하다”며 “국정원과 일베와의 연관성이 전무한 건지, 연결고리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후속 수사와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특위는 “9일 재판을 통해 확인된 것은 국정원에서는 일베 사이트를 집중 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동향 파악을 지속적으로 해왔고, 일베 게시판의 ‘정체성 되찾기’까지 보고서에 명기해 국정원에서 ‘일베’ 사이트를 특별관리 하고 있었음이 명확해졌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9일 원세훈 전 원장 3차 공판에서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작성한 ‘주요 카페‧커뮤니티 특이동향’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금태섭 변호사를 조롱하는 유머 모음글을 인기글로 선정”, “(일베 이용자들이) 퍼뜨린 ‘대한초등학교 반장 선거 이야기’가 포털에서도 쉽게 검색되고 트위터, 카페에 확산되고, TV조선도 동영상으로 제작 보도. 언론사 기자들이 일베에 상주하는 것 같다는 반응”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여기서 언급한 ‘대한초등학교 반장 선거’는 문재인, 안철수, 박근혜 후보를 초등학교 반장선거 후보로 비유해 비꼬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