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고딩 딸아이 생일이었습니다.
등교하는 아이가 화장대에 편지를 두고 갔는데 읽는데 눈물이 납니다.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7살때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한적이 있는데
친구들이 하나 같이 유치원 갔다오고 피아노 학원 다녀오고 테레비 본것이 제일 생각난다고 했데요.
근데 울 아이는 엄마랑 같이 벛꽃피면 산책 나가고
아파트 놀이터 구석에서 개미집 파고 놀던 생각,
버찌따러 다니고 단풍주우러 다니고 엄마가 읽어준 책이 생각 나며 엄마 목소리가 들리는것 같더래요.
매일 안아주고 매일 사랑한다 말해주고 축복한다 말해주고..했다고.
지금도 고딩..매일이 힘들고 짜증나고 힘든 사춘기지만..그런 자신의 모습을
다 받아주고 이해 해주고
하루에 한번이라도 더 웃게 만들어 주는 엄마가 있어서 고맙다고 합니다.
엄마를 사랑하고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했네요.
존경 한다는 말이...참 ...
자식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고 하지만...
자식은 나를 성숙하게 만들고, 바르게 살게 만들고 ,지금도 자라게 만드네요.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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