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볼때도 임신 예정이라고 당당히 말하고 들어오자 마자도 팀장에게 육아휴직 되냐고 당당히 말했던 제가!!!
정작 출산을 앞두고 출산휴가때 재택근무하게 생겼네요..
저도 그렇게 하겠다고 얘기한 상태구요..
제 업무가 업계에 인력이 많은편이 아니라서 사람이 많이 없는데다가
전문지식이 필요한 업무라 아무라 대체근무자를 뽑을 수가 없네요..
어차피 저도 복직을 해야 하니, 석달간 손놓고 있다가 돌아와서 바보되느니
휴가 중 조금씩이라도 업무를 보고자 했는데 갈수록 후회가 되네요..
왜그랬을까..
ㅠㅠ
그냥 배째고 일 못한다고 해도 되었을 상황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는 몰랐어요)
내가 왜 그랬을까.. 내가 왜.. 아 후회만 되네요..
사실 저희 회사에 여직원들은 다 육아휴직도 쓰는 분위기라던데
(근데 웃긴게 육아휴직 쓴 여직원들은 다 결국 복직안하고 퇴직하고, 복직한 사람들은 출산휴가만 썼다는 사실;;)
저만 괜히 유난을 떨었네요..
내가 한 선택인데 누굴 탓할 수도 없고..
물론 분위기를 그쪽으로 몰고간 팀장을 탓하고 싶지만
뭐 어떤 팀장이든지 직원이 선뜻 하겠다면 안시키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결국 제가 바보 병신..
이제와서 무를 수도 없고.
걍 우울하고 꿀꿀해서 하소연해봅니다..
아가야 미안.. 엄마가 무식해서 너만 힘들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