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원 다니는 분들, 대학원 공부를 시작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어떻게 대학은 갔는데, 대학공부도 제게 어려웠고
어찌 해야하는지 방향도 잡을 수 없었고
방황맘 하다가 졸업을 해바렸어요
어쩌면 공부가 제 적성이 아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럼데 요즘은 자꾸 공부하고 싶고
책을 읽는게 즐겁고 그래요
그래서 뭔가 목표를 잡고 공부해볼까 하는데
이상하게 또 뭔가 도달해야 할 지점에 있다는건 부담스럽고
그런 공부늠 어렵다는 생각이 드네요
문득 대학원 다니는 분들, 석박사 학위 따신 분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엇어요
어떤 목표와 어떤 힘이 그런 힘든 공부를 하게 하는걸까요?
공부쪽으로 그냥 타고 난 것일까요?
대학원 공부하신 분들, 그 공부 하신 이유와 목적이 무엇인가요?
1. ..
'13.9.12 1:36 PM (114.202.xxx.136)삼십대 중반에 대학원 갔어요.
지방에서 대학 나왔는데, 그때도 공부 열심히 하지 않았어요.
무난하게 졸업할 정도로요.
근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공부에 후회가 되고 미련이 남았습니다.
고민은 5-6년 했어요.
그러다 더 늦기 전에, 이러면서 대학원 등록해서
정말 죽을만큼 공부했습니다.
공부하다 순간적으로 기절까지 가봤어요.
공부하는데 갑자기 아.. 내가 쓰러지는구나 살짝 느끼고 정신 잃었어요.
그정도로 치열하게 공부했습니다.
물론 박사 과정 밟았구요.
요새 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대학 때 정말 열심해 하고
고등학교 때 열심히 한 사람은 넘기 어려워요.
늘 그런 거는 아니지만 내공, 쌓아놓은 지식, 밑바탕 이런 게 얕으니
한번씩 느껴질 때가 있어요.
공부 제대로 하고 싶어서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리고 내 스스로가 좀 똑똑한 사람이 되고자 한 이유도 있구요.2. ...
'13.9.12 1:40 PM (175.213.xxx.190)직업상 필요해서 대학원 갔어요 .. 제가 일하던 직종은 석사들도 많고 .. 외국 유학 갔다온 석박사급들도 많아서 .. 실력은 제가 좋은데 .. 학위가 없으니 더이상 위로 올라갈 수가 없어서 .. 일반 대학원 가서 죽도록 공부하고 고생해서 석사 학위 받았어요 .. 제 실력은 똑같은데 .. 석사 학위 없을떄는 제 실력 인정을 제대로 못 받았는데 .. 석사 학위 받고 나니 .. 제 실력을 제대로 인정해주고 ... 돈도 더 잘 벌고 그래요 ..
3. ㅇㅇ
'13.9.12 1:42 PM (39.7.xxx.103)위에 두 분 모두 대단하시네요.
그런 의지가 부러워요 ㅜㅜ4. ~~
'13.9.12 2:02 PM (14.52.xxx.152)전 누굴 만나거나 놀거나 하는 것보다 책을 보는 게 좋았어요.
대학때 도서관에 내자리 정해놓고 고등학교때보다 더 열심히 전공공부 했어요.
대학원가서는 책에서 보던 실험을 내손으로 해보는거에 흥분했고 첫해는 정말 찌릿찌릿했죠.
그 가끔의 학문적 희열때문에 박사까지 했고
그래서 그런가 20-30대가 온통 실험실 논문 책이였기에 일상생활에선 꽝 그 자체에요.
남들이 말하는 거 그냥 그대로 이해하지 의중을 눈치채지 못하고,
인간관계에 드는 시간이 늘 아까왔기에 관계를 유지하거나 새로 만들거나 하는데도 어려움을 느낀답니다.
또하나 그때 너무 힘들게 에너지를 다 쏟았는지 40대중반인데 온몸이 골골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들은 어리게 본다는 함정이 있죠. 세상나이로는 한참 어리숙하고 그게 또 얼굴에 나타나는 거 같아요.
전 무언가 열정을 가지고 한 일 모두가 다 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99057 | 친구의 부친상 부의금. 7 | 이제는 | 2013/09/17 | 7,825 |
299056 | 서울 날씨 궁금해요. 2 | 콩쥐 | 2013/09/17 | 1,058 |
299055 | 찜질팩 추천 좀 부탁드려요.. | ... | 2013/09/17 | 825 |
299054 | [원전]18호 태풍 일본 열도 직격...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 3 | 참맛 | 2013/09/17 | 1,761 |
299053 | 전부칠건데 튀김가루로 사왔네요ㅜ 6 | 살짝급해요 | 2013/09/17 | 2,579 |
299052 | 명품(?)화장품은 면세가 정말 진리네요. 2 | 와... | 2013/09/17 | 4,885 |
299051 | 면세점에서 가방 사는 거랑 백화점에서 사는 거 비교 좀 해주세요.. 1 | 도와주세요 | 2013/09/17 | 2,541 |
299050 | 캣맘 모임 있나요? 2 | 캣맘 | 2013/09/17 | 949 |
299049 | KT집전화 쓰시는 분들 기본료 얼마나오나요? 16 | 해지고민 | 2013/09/17 | 10,312 |
299048 | 각도의 중요성 甲 2 | 우꼬살자 | 2013/09/17 | 2,027 |
299047 | 류현진 14승 같이 응원해요. 4 | 나나 | 2013/09/17 | 1,242 |
299046 | 뇌하수체종양 D35.2 1 | 보험 | 2013/09/17 | 2,181 |
299045 | 9월 1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 세우실 | 2013/09/17 | 1,185 |
299044 | 인천 농산물 시장 내일 문 열까요? 3 | .. | 2013/09/17 | 900 |
299043 | 남편 흉통이 심합니다 3 | ᆢ | 2013/09/17 | 1,658 |
299042 | 6살 아들 아침에요.. 6 | .. | 2013/09/17 | 1,486 |
299041 | 엄마상치르고 드리는 미사는 무엇인가요? 4 | 천주교신자분.. | 2013/09/17 | 3,577 |
299040 | 고사리 1 | 정말이에요 | 2013/09/17 | 1,189 |
299039 | 주군의 태양..13화 예상.(걍 순전히 혼자서..) 2 | 나비잠 | 2013/09/17 | 1,998 |
299038 | 이 클러치 좀 찾아주세요..^^:: 1 | 소금인형 | 2013/09/17 | 2,534 |
299037 | 클래식 잘 아시는 분.. 조수미요.. 1 | 00 | 2013/09/17 | 1,880 |
299036 | 공감능력 뛰어나고 맘이 약해요. 4 | 나비 | 2013/09/17 | 2,712 |
299035 | 이 가방 어떤가요? (보테가베네타 가방) 18 | 생일 | 2013/09/17 | 12,115 |
299034 | 맥북에어에 한글 프로그램 깔 수 있나요? 3 | 궁금 | 2013/09/17 | 7,929 |
299033 | 관객들 지리는 여자아이돌 공연 1 | 우꼬살자 | 2013/09/17 | 1,7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