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원 다니는 분들, 대학원 공부를 시작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조회수 : 3,798
작성일 : 2013-09-12 13:21:28
공부 많이 하는 분들 보면 대단하고 또 부러워요

저는 어떻게 대학은 갔는데, 대학공부도 제게 어려웠고
어찌 해야하는지 방향도 잡을 수 없었고
방황맘 하다가 졸업을 해바렸어요
어쩌면 공부가 제 적성이 아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럼데 요즘은 자꾸 공부하고 싶고
책을 읽는게 즐겁고 그래요
그래서 뭔가 목표를 잡고 공부해볼까 하는데
이상하게 또 뭔가 도달해야 할 지점에 있다는건 부담스럽고
그런 공부늠 어렵다는 생각이 드네요

문득 대학원 다니는 분들, 석박사 학위 따신 분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엇어요
어떤 목표와 어떤 힘이 그런 힘든 공부를 하게 하는걸까요?

공부쪽으로 그냥 타고 난 것일까요?
대학원 공부하신 분들, 그 공부 하신 이유와 목적이 무엇인가요?
IP : 39.7.xxx.10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12 1:36 PM (114.202.xxx.136)

    삼십대 중반에 대학원 갔어요.

    지방에서 대학 나왔는데, 그때도 공부 열심히 하지 않았어요.
    무난하게 졸업할 정도로요.

    근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공부에 후회가 되고 미련이 남았습니다.
    고민은 5-6년 했어요.
    그러다 더 늦기 전에, 이러면서 대학원 등록해서
    정말 죽을만큼 공부했습니다.
    공부하다 순간적으로 기절까지 가봤어요.
    공부하는데 갑자기 아.. 내가 쓰러지는구나 살짝 느끼고 정신 잃었어요.

    그정도로 치열하게 공부했습니다.
    물론 박사 과정 밟았구요.

    요새 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대학 때 정말 열심해 하고
    고등학교 때 열심히 한 사람은 넘기 어려워요.

    늘 그런 거는 아니지만 내공, 쌓아놓은 지식, 밑바탕 이런 게 얕으니
    한번씩 느껴질 때가 있어요.

    공부 제대로 하고 싶어서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리고 내 스스로가 좀 똑똑한 사람이 되고자 한 이유도 있구요.

  • 2. ...
    '13.9.12 1:40 PM (175.213.xxx.190)

    직업상 필요해서 대학원 갔어요 .. 제가 일하던 직종은 석사들도 많고 .. 외국 유학 갔다온 석박사급들도 많아서 .. 실력은 제가 좋은데 .. 학위가 없으니 더이상 위로 올라갈 수가 없어서 .. 일반 대학원 가서 죽도록 공부하고 고생해서 석사 학위 받았어요 .. 제 실력은 똑같은데 .. 석사 학위 없을떄는 제 실력 인정을 제대로 못 받았는데 .. 석사 학위 받고 나니 .. 제 실력을 제대로 인정해주고 ... 돈도 더 잘 벌고 그래요 ..

  • 3. ㅇㅇ
    '13.9.12 1:42 PM (39.7.xxx.103)

    위에 두 분 모두 대단하시네요.
    그런 의지가 부러워요 ㅜㅜ

  • 4. ~~
    '13.9.12 2:02 PM (14.52.xxx.152)

    전 누굴 만나거나 놀거나 하는 것보다 책을 보는 게 좋았어요.

    대학때 도서관에 내자리 정해놓고 고등학교때보다 더 열심히 전공공부 했어요.

    대학원가서는 책에서 보던 실험을 내손으로 해보는거에 흥분했고 첫해는 정말 찌릿찌릿했죠.

    그 가끔의 학문적 희열때문에 박사까지 했고

    그래서 그런가 20-30대가 온통 실험실 논문 책이였기에 일상생활에선 꽝 그 자체에요.

    남들이 말하는 거 그냥 그대로 이해하지 의중을 눈치채지 못하고,

    인간관계에 드는 시간이 늘 아까왔기에 관계를 유지하거나 새로 만들거나 하는데도 어려움을 느낀답니다.

    또하나 그때 너무 힘들게 에너지를 다 쏟았는지 40대중반인데 온몸이 골골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들은 어리게 본다는 함정이 있죠. 세상나이로는 한참 어리숙하고 그게 또 얼굴에 나타나는 거 같아요.

    전 무언가 열정을 가지고 한 일 모두가 다 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3915 [국회의원 안철수 · 송호창 공동발표 기자회견] 박근혜 대통령과.. 4 탱자 2013/11/26 1,538
323914 패딩만들때 오리털은 세척하고 만들까요? 2 하아 2013/11/26 1,247
323913 다단계에 대해 구글 써치 ... 2013/11/26 583
323912 한겨울 패딩이 아이보리색이면 너무 밝나요? 6 패딩이 2013/11/26 1,518
323911 박근혜 사퇴촉구 기사 대신 종북 몰이 열중인 영문 뉴스 CNNi.. 1 동참. 2013/11/26 1,057
323910 향기양초.. 냄새잡는데 효과가 어느정도 있나요?? 4 향초 2013/11/26 2,323
323909 힐링 김성주 부부를 보며..... 56 ㅁㅁ 2013/11/26 23,251
323908 수두증상일까요? 3 소미 2013/11/26 1,327
323907 아래 부동산 글 보고 저도 질문. 부동산 운영하시는 님들께 질문.. 1 2013/11/26 1,132
323906 뙈지 목살 후라이팬에 맛있게 구울 수 있나염.. 9 .. 2013/11/26 3,252
323905 교황청 이메일...영어되시는분..영작좀... 4 ㅇㅇ 2013/11/26 1,266
323904 요즘 초등학교 공부가 그리 힘든가요 2 .. 2013/11/26 1,622
323903 옆라인어린이집 학대라고 봐야겠죠? 7 또띠야 2013/11/26 1,554
323902 토플 공부하다가 어떻게 전쟁을 미화하냐고 흥분하는 바보? 3 *** 2013/11/26 984
323901 구호코트 패딩 결정해주세요 4 갈등 2013/11/26 4,478
323900 그럼 외국1년나가야 하는데 영유 보내야할지요 6 영유 2013/11/26 1,100
323899 상속자들 이민호군, 기무라 타쿠야 닮지 않았나요?^^ 37 밀크티 2013/11/26 3,822
323898 강아지 사료 국내껀 왜 안좋다는건가요? 6 로즈 2013/11/26 1,233
323897 세수 마지막에 찬물 세안 하세요? 9 하마 2013/11/26 2,704
323896 결혼해 벙어리 삼년은 12 ... 2013/11/26 2,444
323895 주말 키자니아 공략 ... 2013/11/26 1,253
323894 박창신 신부, 국론 분열시킨 것 전혀 없어 1 손전등 2013/11/26 997
323893 뽁뽁이 고르기 어렵네요. 6 겨울 2013/11/26 2,289
323892 예비고 2 자율고에 다니고 질문있어요 2013/11/26 1,066
323891 폰에서 수신거부하면 1 수신거부 2013/11/26 1,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