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제가 개 중독인 것 같아요.
울집 개님한테 너무 푹 빠져서 십분에 한번씩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잘 때도 요거 없으면 잠을 못자요. 지도 제 품에 꼭 안겨 자야
잠이 오는지 이불속으로 파고 들어와요.
제가 가는 족족 따라댕기고요 심지어 화장실에서 볼일 볼 때도
문열어 달라고 발로 긁어요.
저도 얘 없는 생활 꿈도 못꾸고요..여행을 가도 아른아른 거리고
얼마전 5일을 병원에 요녀석이 입원했었는데 미치도록 보고 싶더라구요.
아무래도 개중독이 맞나봐요. 어떨 땐 자식보다 더 이쁘고 그러네요.
제가 예전에 개 데리고 다니는 사람들 재수 없다 이런 생각했었는데
벌받았나봐요. 개 키우는 집 개 냄새 싫어서 코막고 들어가고 그랬는데
지금은 요녀석 털에 코를 부비고 냄새를 즐겨요.
정상이 아닌거죠? 벗어나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