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마다 슬퍼해야 하냐구요. ㅠㅠ

내가 왜? 조회수 : 2,258
작성일 : 2013-09-12 09:03:31

회사 주 출입구 화단 벤치에 젊은 여자분이 매일 앉아 계세요.

아침마다 가슴이 싸~~해 지는 것이 진짜 안타까워서 돌아가시겠습니다.

 

출근 코스를 바꿀수도 없죠.  딱 주 출입구니까요.

 

어떤 힘든 일이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노숙자는 확실히 아니고 매일 아침마다 출근하는것 같아요.

옷도 매일 갈아입고 신발도 양말도 깨끗하고 옆에 장기갑위에 핸드폰 얌전히

얹어놓고 거의 팔장끼고 바닥만 보고 있어요.  얌전하게 생겨서 완전 말랐네요.

지난 한여름에 그 뜨거운데 퇴근길에 보니 다른 건물 조형물앞에 앉아 있더군요.

장맛비에는 천원짜리 비닐 우비 모자까지 올려쓰고 그 비 다 맞고 앉아있구요.

 

신고도 못하죠.  시설보다는 지금 현재 그나마 있는 정신으로

얌전히 그렇게라도 길에 앉아있는게 나은 것 같고요.  보호자가 있어보이니까요.

 

소란스러워서 싫던 전철협이 틀어주던 그 전투 행진곡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양쪽 다 힘든 자기 의사 표현하는건데 ㅠㅠ 힘들어요.

 

IP : 121.160.xxx.19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12 9:06 AM (218.158.xxx.240)

    눈물 울컥하네요

    세상 모든사람 행복했으면..

  • 2. 무언가
    '13.9.12 9:10 AM (210.183.xxx.10)

    그곳을 떠날수없는 사연이 있는걸까요.
    출근길에만 있나요
    험한세상인데 나쁜일 생길까 걱정되네요..

  • 3. 누군가는
    '13.9.12 9:17 AM (116.39.xxx.87)

    소리 높여 들어달라 하고
    누군가는 침묵으로 들어달라하고
    우리는 그분들 손을 잡고 같이 울고 싶네요

  • 4. ..
    '13.9.12 9:51 AM (121.157.xxx.2)

    어려운일이지만 용기를 내서 말을 건네 보시거나 따뜻한 차 한잔 소리없이
    내미는건 어떨까요?
    안타깝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1132 부산에서 내시경 잘 보는 병원.. 추천해주세요.. 5 .. 2013/09/24 3,659
301131 팔순 넘으신 엄마와 함께 갈만한 강화도펜션 알려주세요. 1 딸래미 2013/09/24 1,161
301130 초록마을 베이킹소다 괜찮나요? 베이킹소다 2013/09/24 1,074
301129 괌사고로 사위가 대습상속 받은 거요 70 궁금 2013/09/24 21,196
301128 여학생들 요즘 춘추복 입나요? 5 궁금 2013/09/24 592
301127 새로 구입한지 한달 겨우 넘은 폰 액정이 깨졌어요. 10만원 다.. 7 갤3 2013/09/24 1,227
301126 김치냉장고는 언제 가장 저렴한가요? 3 김냉사야지 2013/09/24 1,905
301125 옷 잘 입으시는 분들 2-3년된 옷 어떻게 하세요? 2 옷장정리 2013/09/24 2,511
301124 고기와 계란말이를 애정하는 아들 녀석이... 4 안알랴줌 2013/09/24 1,429
301123 이불 사고 싶어요. 그런데.. 사는거에 잼뱅이 5 전문가의 손.. 2013/09/24 2,286
301122 잇몸에서 피가나는 이유는 뭔가요? 5 ^^* 2013/09/24 2,938
301121 딸에게 재산을 주지않는 이유가 29 2013/09/24 4,879
301120 확장형아파트에 사시는 님들 19 걱정뿐 2013/09/24 11,886
301119 실면도로 쥐젖제거 7 오산 2013/09/24 8,689
301118 답답한 10살 3 abc초콜렛.. 2013/09/24 848
301117 자기 자식과 부인을 남 앞에서 깎아 내리는 사람 15 못말려 2013/09/24 4,241
301116 아이패드를 3G용으로 사려면 아이폰도 쓰는게 낫나요..? 2 스마트 2013/09/24 613
301115 대학병원소아정형외과 추천 좀 해주세요.. 3 안짱다리 2013/09/24 5,452
301114 초등학생 자녀 두신 어머니들께 여쭤요. 6 ... 2013/09/24 1,234
301113 공기청정기와 에어워셔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1 화초엄니 2013/09/24 1,499
301112 '발로 밟아 늘린' 수입 삼겹살 軍에 납품 2 세우실 2013/09/24 677
301111 하정우 캐릭터 분석 노트라는데 ㅎㄷㄷ 6 오후 2013/09/24 3,906
301110 강남에서 방사능관련 교육이 있다고 합니다. 카페라떼 2013/09/24 844
301109 이 완벽한 세상 4 갱스브르 2013/09/24 1,195
301108 딸에게 상속안하는 부모의 심리 25 궁금한 딸 2013/09/24 5,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