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마다 슬퍼해야 하냐구요. ㅠㅠ

내가 왜? 조회수 : 2,236
작성일 : 2013-09-12 09:03:31

회사 주 출입구 화단 벤치에 젊은 여자분이 매일 앉아 계세요.

아침마다 가슴이 싸~~해 지는 것이 진짜 안타까워서 돌아가시겠습니다.

 

출근 코스를 바꿀수도 없죠.  딱 주 출입구니까요.

 

어떤 힘든 일이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노숙자는 확실히 아니고 매일 아침마다 출근하는것 같아요.

옷도 매일 갈아입고 신발도 양말도 깨끗하고 옆에 장기갑위에 핸드폰 얌전히

얹어놓고 거의 팔장끼고 바닥만 보고 있어요.  얌전하게 생겨서 완전 말랐네요.

지난 한여름에 그 뜨거운데 퇴근길에 보니 다른 건물 조형물앞에 앉아 있더군요.

장맛비에는 천원짜리 비닐 우비 모자까지 올려쓰고 그 비 다 맞고 앉아있구요.

 

신고도 못하죠.  시설보다는 지금 현재 그나마 있는 정신으로

얌전히 그렇게라도 길에 앉아있는게 나은 것 같고요.  보호자가 있어보이니까요.

 

소란스러워서 싫던 전철협이 틀어주던 그 전투 행진곡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양쪽 다 힘든 자기 의사 표현하는건데 ㅠㅠ 힘들어요.

 

IP : 121.160.xxx.19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12 9:06 AM (218.158.xxx.240)

    눈물 울컥하네요

    세상 모든사람 행복했으면..

  • 2. 무언가
    '13.9.12 9:10 AM (210.183.xxx.10)

    그곳을 떠날수없는 사연이 있는걸까요.
    출근길에만 있나요
    험한세상인데 나쁜일 생길까 걱정되네요..

  • 3. 누군가는
    '13.9.12 9:17 AM (116.39.xxx.87)

    소리 높여 들어달라 하고
    누군가는 침묵으로 들어달라하고
    우리는 그분들 손을 잡고 같이 울고 싶네요

  • 4. ..
    '13.9.12 9:51 AM (121.157.xxx.2)

    어려운일이지만 용기를 내서 말을 건네 보시거나 따뜻한 차 한잔 소리없이
    내미는건 어떨까요?
    안타깝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6898 이런 액자를 뭐라고 칭하나요? 2 궁금해요^^.. 2013/09/13 1,393
296897 혹시 초등학교 씨디 씨디 2013/09/13 1,018
296896 장마철에 가스렌지 점화 힘든 가정 계신가요? 며칠 뜸하더니 어.. 13 장마철 2013/09/13 3,434
296895 자궁적출 수술 했어요 16 수술 2013/09/13 14,772
296894 곽혜정기자 사진. 영화관상도 대박이고.... 41 .. 2013/09/13 68,246
296893 지금 코스트코에서 파는 디지털피아노 모델 뭔가요? 1 /// 2013/09/13 2,855
296892 ”젊은층 의식을 지배하라”..국정원 '한국사회 우경화 프로젝트'.. 8 세우실 2013/09/13 1,530
296891 갤러리아 팰리스 지하 떡집 다녀오는길인데 뭔가 기분나빠요 4 양파깍이 2013/09/13 5,455
296890 나와 생각이 많이 다른 형님 7 속상속상 2013/09/13 3,539
296889 아이가 성인물을 봤어요 2 멘붕 2013/09/13 1,701
296888 와플 1 와플 2013/09/13 1,140
296887 6피엠에서 신발 구입시 사이즈 문의 좀 할게요 6 신발 2013/09/13 973
296886 요가를 오래해보신분 궁금해요. 8 ... 2013/09/13 4,379
296885 채동욱,이런 분이셨군요...... 9 .... 2013/09/13 5,028
296884 따뜻한 바다 어류는 괜찮아요 5 괜찮아요 2013/09/13 2,072
296883 마른굴비 어떻게 보관하나요? 2 굴비 2013/09/13 3,283
296882 촛불 평화시위로는 안될거같아요 8 제생각 2013/09/13 1,755
296881 황교안 법무장관이 원세훈 선거법위반적용 말라고 채총장에 압력을 .. 22 감찰지시한이.. 2013/09/13 2,014
296880 애 가르치는 과외샘이 넘 싫어요 17 고민 2013/09/13 6,639
296879 출장와서 가구 수리해주는 곳 혹시있나요? 1 가구 2013/09/13 2,675
296878 가스 상판에 불이 잘 안나와요. 2 질문 2013/09/13 1,120
296877 기미치료 해보신분 계세요? 1 2013/09/13 1,872
296876 제습기 안 집어넣기 잘했어요. 12 어후야 2013/09/13 4,179
296875 김재원이랑 조윤희 5 스캔들 2013/09/13 3,175
296874 내가 가장 잘하는 것 한 가지만 공유해요~ 37 나만의장점 2013/09/13 5,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