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오랜만에 월-E를 보고싶다해서 보다가
아무도 없는 지구에서 흥얼거리며 쓰레기 치우는 월-E 모습에 눈물...
토이스토리3에서
쓰레기장에서 떠밀려가다가 서로 손잡는 시퀀스에서 눈물..
곧바로 이어지는 반전 시퀀스에 눈물흘리며 박수치고 소리지면서 봤던 기억도 있고요
마지막에 앤디가 마지막 인사로 손흔들(흔들릴?) 때 또 눈물...
뭐니뭐니해도 최고봉은 <UP>이었죠..
아무 기대없이 보기 시작하다가 바로 뒤통수 때려맞은 듯한 전혀 예상치못한 눈물...
시작한지 10분만에 제 눈에는 이과수폭포가...ㅠㅠ
쥐어짜는 슬픈장면도 아니고 담담하게 인생이 흘러가는 장면에서 어찌그리 눈물이 쏟아지던지요..
아이는 엄마가 왜 우는지 이해를 못해요. 인생 살아본 어른들만이 눈물 흘리죠...아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ㅠㅠ
픽사 애니메이션이 전체적으로는 잘만든 가족영화로 스토리가 흐르긴 하는데
가끔씩 그렇게 어른들의 마음을 뒤흔들어놓는 장면들이 있어서 참 좋아해요...
님들은 그런 감동받은 작품이 있으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