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문재인‧안철수 ‘국정원 사태 토론회’서 한자리에
12일 ‘노무현 심포지엄’…조국‧정해구‧표창원 등 민주주의 위기 진단
김한길 민주당 대표, 문재인 의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2일 ‘국정원-NLL 사태’ 토론회를 통해 한자리에서 만난다. 이들은 국정원 댓글 사건과 NLL 사태를 통해 드러난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진단하는 ‘노무현 심포지엄’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미래발전연구원은 노무현재단과 공동으로 12일 오후 1시30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한국 민주주의 위기 진단과 재(再)민주화를 위한 모색’을 주제로 한 ‘제4회 노무현 대통령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노무현 심포지엄’은 노 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를 유지‧계승‧발전시킨다는 취지로 서거 이듬해인 2010년부터 해마다 개최해 왔으며 이번 4회부터는 개최 시기를 바꿨다. 지난해까지 ‘추모의 달’인 5월에 개최했던 것을 탄생 즈음인 9월로 옮겼다.
미래연은 “올해는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의 국정원 대선개입 사태・군사독재적 권위주의 부활・경제민주화 역행 등으로 훼손되고 총제적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정확히 진단하고, 각 분야의 새로운 민주화 운동의 방향을 모색해 보는 전문가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병선 미래연 이사장의 개회사와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환영사에 이어 김한길 대표, 안철수 의원, 문재인 의원이 기념사를 할 예정이다.
조국 서울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2부 토론에서는 먼저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가 ‘박근혜 정부와 안보정치-국정원 댓글 사건 및 NLL 사태를 통해 본 한국정치의 현실’란 제목으로 주제 발표를 한다.
이어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정권, 관료 카르텔과 민주주의 해체 시도-국정원 사태 본질과 국정원 개혁 원칙’이란 주제로 화두를 던진다. 박창기 (주)에카스 대표는 ‘블랙오션과 이권 공화국’이란 주제로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3부는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의 사회로 분야별 자유토론으로 진행된다. 권해수 한성대 교수(정부운영),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정치・사회), 이원재 문화연대 사무처장(문화), 신인수 민주노총 법률원 변호사(노동), 신태섭 민언련 상임대표(언론)가 정부운영, 정치‧사회, 문화, 노동, 언론 등에 대해 진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