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무성 발언 위험, 학생 시험도구 삼는 것

작성일 : 2013-09-11 18:41:05

역사교과서 왜곡 논란에 ‘색깔론’ 등장

이신철 교수 “김무성 발언 위험, 학생 시험도구 삼는 것”

 

국회 ‘새누리당 근현대사 역사교실’ 모임에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의 주저자가 강연자로 나선 데 이어, 같은 자리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교학사 교과서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역사교과서를 둘러싼 왜곡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역사 모임에서 집필자인 이명희 공주대 교수는 교학사 교과서에 대한 세간의 비판을 '좌파세력의 공격'으로 규정했다.

이 교수는 현행 한국사 교과서에 대해 "이런 교과서로는 한국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해 빈축을 샀다.

앞서 모임을 주도한 김 의원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의 왜곡 논란에 대해 "학생들이 교과서를 배우기 전에 실수를 교정하는 기회가 됐다"고 옹호해 지탄을 받았다.

민족문제연구소의 이준식 부위원장은 ‘국민TV뉴스’에 “이것은 좌우대립, 보수진보의 갈등이 아니다”라며 “사실과 다르게 기술해놓고, 교과서 오류를 반박한 근거가 없으니 진보라는 색깔을 덧붙이는 것”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이날 교육부를 항의 방문한 민주당 ‘역사 교과서 친일동재 미화·왜곡 대책위원회’의 유기홍 위원장은 ‘국민TV뉴스’에 이 교수의 발언에 대해 “이 교수는 역사학계 전반으로부터 공격받고 있다. 자신의 무능과 실수를 이념으로 버무려 벗어나려는 것”이라며 “이념 논쟁을 벌이겠다는 건데 무시할 생각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유 위원장은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이런 시기에 이념 논쟁에 앞장서는 것은 품위를 잃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용으로 토론하자”라며 “그렇다면 김 의원은 교과서 내용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함께 항의 방문한 김윤덕 의원도 “김무성 의원의 발언이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 한다”며 “교과서 문제를 이념적 문제로 접근하는 것 보다는 역사 왜곡 문제, 역사 의식의 주체에 관한 문제라고 봐야한다”라며 ‘국민TV뉴스’에 의견을 밝혔다 .

김 의원은 “일제시대 교과서 기술 내용을 보면 의병활동을 ‘소탕’ ‘토벌’ 이런 표현이 들어가 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의병들이 학살당한 것이다. 일본 입장에서 소탕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원의 이신철 연구교수는 ‘국민TV뉴스’에 “사실과 부합해야 하는 역사교과서의 오류를 지적하는데, 거기에 이념적 색을 입히고 정치적 해석을 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 교수는 민주당과 선을 그으며 “민주당은 정치적 서술 부분을 지적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며 “학자들 입장에서 보면 교학사 교과서로 시험문제도 낼 수 없을 정도로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교과서 오류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 교수는 김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김 의원이 그동안 교과서는 좌편향이 심해 이제는 우로 가야 균형이 잡힌다고 말했는데 이것은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라며 “학생을 실험도구로 가볍게 여긴다는 것이다. 교육을 좌우로 이리저리 옮긴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IP : 115.126.xxx.3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6644 어린이집 개별 면담 무슨 이야기 하죠? 1 직장맘 2013/11/05 1,176
316643 6살 딸아이....글자 쓰거나 읽은데 "관심".. 5 6살 2013/11/05 911
316642 묵주기도 1단 하는 것은 어디부터 어디까지인가요? 2 초보 신자 2013/11/05 3,701
316641 박근혜 또 개망신당했네요..대박 웃김 32 ㅎㅎㅎ 2013/11/05 16,650
316640 발냄새...급해요...도와주세요!!! 2 발냄새..... 2013/11/05 941
316639 온수매트 vs 극세사 침구에 따뜻한 물주머니 6 ... 2013/11/05 2,221
316638 잡채해서 갖고가기로했는데 취소됐어요 6 어쩌나 2013/11/05 2,075
316637 시댁에 돈 해드리는거 ㅜㅜ 22 34살 워킹.. 2013/11/05 4,254
316636 영어 문장좀 봐주세요~ 3 해석부탁드려.. 2013/11/05 482
316635 직장맘님들 제가 현명한 결정을 내릴수 있게 조언 좀 해주세요. 18 ... 2013/11/05 2,606
316634 상위권 여중생들은 카스같은 거 전혀 안하지요? 11 중1 2013/11/05 2,813
316633 11월 5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11/05 469
316632 미국민요!! . 즐거운 기차여행 악보 좀 찾아주세요 5 .. 2013/11/05 852
316631 이브자리나 세사(알리스) 요솜 써보신 분 있으신가요? 3 요솜 2013/11/05 6,085
316630 컴퓨터 좀 도와주세요!... 8 ㅣㅣㅣ 2013/11/05 641
316629 흔치 않은 봄베이고양이.. 2013/11/05 460
316628 애플 컴퓨터 잠금 장치 2 컴도난 2013/11/05 700
316627 전통타이마사지 vs오일마사지 4 .. 2013/11/05 4,634
316626 노총각 노처녀 나이는 대략 몇살정도로 보세요? 20 물어볼께요 2013/11/05 4,439
316625 전세집에 식기 세척기 설치 가능한가요? 8 설거지 안녕.. 2013/11/05 4,443
316624 천주교 부산교구 정평위 시국미사... 3차 시국선언문도 발표 2 참맛 2013/11/05 833
316623 결혼10년차..이게 그렇게 화날 일인지 봐주실래요?? 30 짠하네요 2013/11/05 15,581
316622 검찰, 이동흡 소환 검토 세우실 2013/11/05 964
316621 20대인데 무릎 고장이에요 9 123 2013/11/05 1,565
316620 11월 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3 세우실 2013/11/05 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