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군에 간 아들

아들 조회수 : 3,118
작성일 : 2013-09-11 17:10:06

아들이 군대에 가서 첫휴가 나왔어요.

 

아들이 짝대기 하나 이병 달고 왔더군요.

 

첫휴가 -- 참 가슴 아프잖아요. 기다리기도 많이 기다리고...

 

아들이 군에서 월급을 받는데 10만원이 안돼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8만원을 적금 들었대요.

 

우리 아들 왜 이리 대견하대요....

 

저는 하나도 안닮았어요.

 

우리 아들 다음에 누구 만나 결혼할 지 몰라도

 

지 처자식들 고생은 안시킬거 같아요.

 

저런 성실한 아들앞에 축복이 함께 하길 빕니다.

 

학교 다닐 때도 공부도 열심히 했었죠.

 

제가 자라고 해야 자고...

 

자다가 깨서 보면 공부 하고 있고...

 

중학교때는 전교 일등으로 졸업해서 특목고 갔었죠.

 

저런 아들 생각만 해도 안먹어도 배부른 거 맞죠?

 

군에 간 아들 생각나서 끄적여봤습니다....

IP : 220.120.xxx.25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읽고 좋은데 왜 꺼림직한지..
    '13.9.11 5:19 PM (180.182.xxx.109)

    칭찬포인트를 찾고 싶은데
    특목고를 칭찬해야 하는지
    10만원 월급에 8만원 저금을 칭찬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양쪽다 칭찬받을만 하기는 하네요...

  • 2. 저두요
    '13.9.11 5:19 PM (119.69.xxx.31)

    군에 있는 아들 생각나서 로그인 했어요
    에궁 기특해라^^px에 가서도 먹고싶은게 많을텐데..
    정말 이뻐요 잘 키우셨어요
    예쁘고 성실한 아들 앞으로 행복한일만 가득할겁니다

  • 3. 아들
    '13.9.11 5:39 PM (112.160.xxx.14)

    원글님 아들 정말 대견합니다...아직은 멀었지만 남은 군생활도 잘 할수 있을것 같네요

    우리 아들은 몇일전에 상병 달았는데 아직도 저는 너무 걱정되고 보고싶고 그래요^^

    항상 전화오면 잘 지내고 있어니 걱정 그만하라고 도로 저한테 위로를 하거든요....

    최전방 GOP소초 근무 무사히 끝내고 부대로 내려와 성실하고 반듯하다고 중대장님이 추천하여

    행정병으로 보직이 변경되었다네요

    어디서 어떤사람들과 함께해도 인간관계는 자신 있어니 걱정 하지말라고 해요

    공부는 원글님 아들처럼 잘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저한테는 엄청 자랑스러운 아들이예요

    저도 아들자랑 한거 맞죠? ㅎㅎㅎ

    요즘 군대서 총기사건등 사고도 많이 터져서 군대보낸 부모들의 불안한 마음은 다 같을거에요

    부디 남은 군생활 무탈하게 잘 보낼수 있기를 같은 부모심정으로 간절히 기원합니다~

  • 4. 용돈 좀 주셔요
    '13.9.11 5:50 PM (203.252.xxx.222)

    울 아들도 1월에 군에 갔는데, 신병 때는 돈 쓸일이 없어서 통장에 돈이 쌓이더라구요.
    6월초에 휴가나와서 나라사랑적금 5만원 들었어요.
    그런데 이제 후임이 들어와서 돈을 쓰게 되더라구요. 선임들이 후임들 뭐 사주고 하더군요.
    쌓여있던 돈 3개월만에 다 썼어요. 앞으로 5만원만 가지고 산다고 하는데 모자랄 것 같아요 ㅎㅎ
    그래도 적금도 들고 기특해서 조금씩은 도와줘도 될 것 같아요.
    군대내에서도 서로서로 베풀면서 살아야죠.^^ 아들들 홧팅!!

  • 5. ...
    '13.9.11 5:53 PM (1.217.xxx.52)

    기특한 아들 이네요.
    우리 아들도 신병때 적금 들고 완전 효자였는데... ㅎ
    계급장이 올라갈수록 월급말고 용돈이 제법 필요해지더라구요.
    후임병 들어오면 간식도 챙겨주고 동기들끼리 같이 쓰는 비용도 생기구요.
    돈을 얼마를 쓰던 건강하게만 잘 있다가 가족품으로 들어오기만 기도한답니다.
    아마 군에 아들보낸 부모맘은 다 똑같을것 같아요.

  • 6. 경록맘
    '13.9.11 5:55 PM (112.163.xxx.178)

    지난주에 아들 면회하고왔습니다 남자다워지고 씩씩해진 아들을 보니 대견하기도하고 맘이 짠하기도 하더라구요...군대 말만들어도 귀가쫑깃서네요...님아들자랑에 저두 보고온지 며칠되지않은 아들생각이나 몇줄적어봅니다...^^

  • 7. ......
    '13.9.11 5:58 PM (211.215.xxx.228)

    진짜사나이 방금 보고 형근이 우는 장면에서 같이 울었어요

    원글님 아드님 참 대견하네요

    군대 생활 잘 하고 제대 잘 하길 바래요..




    칭찬 포인트 찾는 첫댓글님
    포인트 못찾으면 본인 국어 실력을 탓하세요

  • 8. .....
    '13.9.11 7:10 PM (220.86.xxx.221)

    작년까지는 만나면 수시원서 이야기에 수능 이야기로 시간 다 갔는데, 이제는 군대간 아들들 이야기로 모임 시간 이야기꽃을 피우네요. 추석전 아들 면회 갈 두 엄마 맛있는거 가져갈 마음으로 바쁘고, 저도 내년 1월이면 군대 가 아들이 있어서... 요즘 진짜 사나이 보면서 군생활 조금씩 엿볼 수 있으니 그리 답답하지는 않겠지요. 군대 보내고 아침이면 일어나 싱긋 웃으며 나오던 아들 얼굴이 보고 싶다던 다른이의 말이 생각나 슬쩍 눈물 닦네요.

  • 9. ***
    '13.9.11 11:07 PM (180.71.xxx.92)

    군인 월급으로 적금 드는것은 좀 무리일것 같은데....
    군대밥이 신통찮아서 px에 수시로 가더라고요.
    밥이 더 형편없는 날엔 px가 꽉 찬다더군요.
    냉동식품도 많이먹고, 컵라면도 많이 먹는답니다.그리고, 군대에서는 먹는게 낙이라던데....
    적금 들어가면,
    나라사랑카드로 좀 송금해주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8883 대만다녀와서 후기 남겨요 13 소소한 팁 2014/01/03 5,200
338882 [82 모여욥 ^^] 내일 오후 4시, 시청역 5번출구!! 4 Leonor.. 2014/01/03 1,723
338881 빈폴 쇼퍼백 좀 봐주세요. 5 에브리데이백.. 2014/01/03 2,639
338880 비타민 추천좀 부탁드려요^^ 4 별개다고민 2014/01/03 2,646
338879 택배 9 무섭네 2014/01/03 1,343
338878 울산 현대고 전북 상산고 학생들에게 외부 소식 알려야 6 손전등 2014/01/03 2,405
338877 미용실토크에 혹한 엄마 6 갈대 2014/01/03 2,628
338876 아일렛 커튼 쓰시는 분~ (커튼 자체에 큰 구멍난거요) 4 ... 2014/01/03 2,183
338875 짱구에서요 맹구는 엄마가 없나요? 17 나야나 2014/01/03 7,568
338874 매생이를 안씻은걸 4 fr 2014/01/03 2,395
338873 쌀 8키로 가래떡 뽑으면 8 가래떡 몇키.. 2014/01/03 7,786
338872 남편과 재산분할에 머리가 돌아가지 않아요 15 이혼 2014/01/03 5,453
338871 점빼는곳 2 피부과 2014/01/03 1,567
338870 콜센터의 정년은 몇살이죠? 3 콜센터 2014/01/03 4,845
338869 참기름 유통기한 2 궁금해요 2014/01/03 3,402
338868 대기업 수명 짧다?! 주위에는 없네요 91 .. 2014/01/03 24,810
338867 대학가라,군대가라,취직해라,결혼해라,애낳아라,둘째낳아라... 6 어휴 2014/01/03 1,773
338866 동우여고 ‘교학사 교과서 철회’…폭로 교사 “여러분 응원 결과 3 사는 역사교.. 2014/01/03 2,036
338865 학교 초고속 철거…학생들 인천시교육청‧인천시청에 ‘안녕들..’ .. 초고속 철거.. 2014/01/03 953
338864 진중권 “교학사 교과서 사태 원흉은 김무성 서남수 사퇴.. 2014/01/03 1,767
338863 기독교나 카톨릭이신 분들은 7 ... 2014/01/03 1,426
338862 자스민님께 주문드린 원주한우 오늘 받으셨나요? lll 2014/01/03 1,776
338861 고봉민 김밥집 말이에요,, 46 2014/01/03 18,942
338860 시어머니 의중이 궁금 17 ... 2014/01/03 3,551
338859 달걀찜이 푹 꺼져요 4 헬미 2014/01/03 2,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