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서 다니는 7살 아이 어떻게 훈육해야 할까요

요리잘하고파 조회수 : 2,211
작성일 : 2013-09-11 12:42:02

지금 너무 화가 나 있는 상태인데요.

마음 같아서는 집 나가라고 하고 싶네요.

7살 남자아이인데요. 6월에도 태권도 학원에 갔다가 학원차로 다시 어린이집 앞에 내려주고 갔는데

그때가 하원시간이라 선생님들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아이가 어린이집을 나와서 대로변에서

혼자 놀고 있는걸 어린이집 가방을 보고 연락 해주셔서 온 가족이 놀란 경험이 있네요.

그때는 제가 출장중이라 평소에 돌봐주시는 외할머니가 호되게 야단을 치고

회초리까지 들으셨다 하시더라구요. "세상에는 착한 어른만 있는게 아니여서, 너가 잘못되면 너도 고생하고

할머니도 너무 힘들어서 하늘나라 가게 될거다" 하시면서 알아듣게 타이르셨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도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끝났는데요

 

어제 친정아빠가 아이를 어린이집에서 픽업하셔서

저녁식사 모임이 있어서 아이를 데리고 가셨나봐요.

거기서 아빠친구분이 귀엽다고 하시면서 먹을거 사먹으라고 돈을 주신 모양인데

그 돈을 들고 지 혼자 가까운 문구점에 가서 장난감을 산거에요.

아빠는 애가 안 보이니 찾으시다, 혹시나 해서 문구점에 가보니 애가 장난감을 사가지고 오더랍니다.

아빠가 잘못 관리를 하신것도 있어서..엄마한테 안 좋은 소리를 들으셨는데.

어른 말 안 듣고 지 마음대로 다니는 아이를 어떻게 따끔하게 혼내켜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과격하게 하면 제 화풀이나 하고 끝날것 같고. 그렇다고 좋게 좋게 말로 타일러봤자..다음에 또 그러지 않는다는

장담을 못하겠네요.

할머니가 교통사고 나면 어쩔뻔 했냐고 하니까...인도로만 다녀서 괜찮다고, 나쁜 아저씨들은

나도 어린이집에서 다 교육 받아서 안다고 대꾸했다네요...말대꾸 따박따박 해가면서

다시는 사지 않겠다고 약속한 장난감 사들고 와서는 어린이집에서 선물 받았다고 거짓말을 하는데

초장에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경험 있으신 분들께 조언 구해봅니다.

IP : 211.253.xxx.3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 잘못?
    '13.9.11 12:52 PM (1.225.xxx.212)

    저도 7살 아들 키우는데 아이가 참 대범...하네요.
    반대의 아이를 키워서 그런가 나쁜 것 같지만도 않고,
    저라도 화는 나겠지만 아이 잘못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혼자 어디 못가게 어른들이 잘 보살펴야 맞는 것 같아요.

  • 2. ....
    '13.9.11 1:59 PM (175.123.xxx.81)

    죄송하지마 그만한 아이한테서는 절대 눈을 떼서는 안돼요...전 정말 놀이터에 애들만 놀게하고 엄마들은 어디있는지 수다 삼매경에 빠져서 애가 다쳐도 어떻게 다쳤는지도 모르고 계시는 분들도 보는데...이해가 안돼요...화나신거 이해하겠는데 어린이집에서 아이 인계할때도 문 앞에서만 내려주지 마시구요..좀더 어른들 주의가 필요하신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9358 초등 5학년 혼자 해먹을 간식은? 5 은이맘 2013/09/17 1,852
299357 임플란트 vs 브릿지. 머가 더 나을까요? 15 ... 2013/09/17 4,592
299356 사라다에 배 넣어보신분? 4 ㅇㅇ 2013/09/17 1,912
299355 다큐 공감 96세 윌라킴이라는 분 2 네르 2013/09/17 2,630
299354 침대소독 4 문의 2013/09/17 2,213
299353 초등4학년여자아이인데 책추천해주세요 3 책추천 2013/09/17 1,502
299352 배가 고파요 1 으헝 2013/09/17 723
299351 갈비찜 사이다에 재워도 되나요? 5 며늘 2013/09/17 4,729
299350 황금의 제국에서 고수~ 11 ^^ 2013/09/17 4,416
299349 황금의 제국이 드디어 끝났네요.. (스포 있음) 8 흐음 2013/09/17 4,605
299348 저는 결말 아주 맘에 듭니다. 3 황금의 제국.. 2013/09/17 2,214
299347 초보 급 질문이요 ㅜㅠ 1 봄봄 2013/09/17 603
299346 황제 작가 마지막에 똥을 주네요 21 ㅇㅇ 2013/09/17 7,364
299345 할아버지 택배 5 갱스브르 2013/09/17 2,385
299344 이혼하고 훨훨 떠납니다 38 떠나자 2013/09/17 18,819
299343 초등아이 시력검사 하고 왔는데, 눈에 안약을 5분마다 한번씩 세.. 4 질문 2013/09/17 3,050
299342 니가 도화살이 있나보다 .. 하는 언니 7 제가 2013/09/17 6,440
299341 프로스트 / 닉슨 이라는 영화 어떤가요? 1 영화 2013/09/17 839
299340 오토바이는 진짜 민폐군요 4 소음공해 2013/09/17 1,175
299339 사골뼈 데치는데 왜 녹색 불순물이 엄청 있죠? 5 희망 2013/09/17 6,529
299338 드레스룸에서 냄새가 나요 ㅠㅠ 8 냄새 2013/09/17 3,449
299337 마음이 넓은 깡패고양이 2 ... 2013/09/17 1,340
299336 무가 너무 매워요..ㅠㅠ 3 .. 2013/09/17 990
299335 박근혜는 기품이 있어 59 .. 2013/09/17 4,311
299334 다 큰 딸아이 침대에 남편이 누워있는거요. 53 2013/09/17 19,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