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너무 화가 나 있는 상태인데요.
마음 같아서는 집 나가라고 하고 싶네요.
7살 남자아이인데요. 6월에도 태권도 학원에 갔다가 학원차로 다시 어린이집 앞에 내려주고 갔는데
그때가 하원시간이라 선생님들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아이가 어린이집을 나와서 대로변에서
혼자 놀고 있는걸 어린이집 가방을 보고 연락 해주셔서 온 가족이 놀란 경험이 있네요.
그때는 제가 출장중이라 평소에 돌봐주시는 외할머니가 호되게 야단을 치고
회초리까지 들으셨다 하시더라구요. "세상에는 착한 어른만 있는게 아니여서, 너가 잘못되면 너도 고생하고
할머니도 너무 힘들어서 하늘나라 가게 될거다" 하시면서 알아듣게 타이르셨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도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끝났는데요
어제 친정아빠가 아이를 어린이집에서 픽업하셔서
저녁식사 모임이 있어서 아이를 데리고 가셨나봐요.
거기서 아빠친구분이 귀엽다고 하시면서 먹을거 사먹으라고 돈을 주신 모양인데
그 돈을 들고 지 혼자 가까운 문구점에 가서 장난감을 산거에요.
아빠는 애가 안 보이니 찾으시다, 혹시나 해서 문구점에 가보니 애가 장난감을 사가지고 오더랍니다.
아빠가 잘못 관리를 하신것도 있어서..엄마한테 안 좋은 소리를 들으셨는데.
어른 말 안 듣고 지 마음대로 다니는 아이를 어떻게 따끔하게 혼내켜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과격하게 하면 제 화풀이나 하고 끝날것 같고. 그렇다고 좋게 좋게 말로 타일러봤자..다음에 또 그러지 않는다는
장담을 못하겠네요.
할머니가 교통사고 나면 어쩔뻔 했냐고 하니까...인도로만 다녀서 괜찮다고, 나쁜 아저씨들은
나도 어린이집에서 다 교육 받아서 안다고 대꾸했다네요...말대꾸 따박따박 해가면서
다시는 사지 않겠다고 약속한 장난감 사들고 와서는 어린이집에서 선물 받았다고 거짓말을 하는데
초장에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경험 있으신 분들께 조언 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