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6억원 환원할 차례

vv 조회수 : 2,248
작성일 : 2013-09-11 12:05:31
[논평]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6억원 환원할 차례
조상운 기자  |  sangwoon.cho@kukmin.tv
 
 

전두환씨 일가가 어제 미납 추징금 자진 납부계획을 발표하자 정치권이 서로 공을 세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여권의 아전인수가 가관입니다. 새누리당은 “지난 16년간 지지부진했던 환수가 결실을 본 것은 무엇보다 사회 정의와 법치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현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몇몇 보수 언론들도 전두환씨 추징금 환수를 박근혜 대통령의 공으로 치켜 세웠습니다. 9월 11일자 조선일보는 11면 헤드라인을 ‘16년 만에 환수... 전두환 추징법·박 대통령 의지가 결정적 동인’이라고 뽑았습니다. 검찰 안팎에서 나오는 얘기라며 ‘추징금을 완납한 배경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와 국회의 ‘전두환 추징법’ 통과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썼습니다.

국민일보는 1면에 ‘비정상의 정상화 첫 완료사례 기록 - 박 대통령이 보는 전씨 추징금’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월 11일 국무회의에서 전두환 노태우씨의 추징금 미납 문제와 관련해 “과거 10년 이상 쌓여온 일인데 역대 정부가 해결 못하고 이제야 새 정부가 의지를 갖고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차제에 새 정부가 모든 것을 책임지라는 것은 난센스적인 일”이라고 했던 발언이 추징금 환수 여론에 불을 지폈다는 주장입니다.

전두환씨 미납 추징금 환수는 누가 뭐라고 해도 채동욱 총장 체제 검찰과 언론이 거둔 성과입니다. 지난 4월 초 취임한 채 총장은 5월 고액 미납추징금 환수를 위한 태스크포스 설치를 지시했고, 그 결과로 서울중앙지검에 ‘특별환수팀’을 만들었습니다. 채 총장은 또 5월 말에는 “필요하면 압수수색 등 다각적 방법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역대 정부는 뭐했나”라고 말하기 훨씬 전부터 검찰은 전두환씨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움직였던 것입니다.

이렇게 검찰이 움직일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든 것은 바른 언론이었습니다. 국내 첫 크라우드소싱 기획으로 ‘전두환 은닉재산 특별취재팀’을 꾸린 ‘한겨레’와 전재국씨의 조세 피난처 페이퍼컴니를 보도한 ‘뉴스타파’가 그 주역입니다. ‘한겨레’와 ‘뉴스타파’의 보도로 여론이 움직였고, 지난 5월 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른바 ‘전두환 추징법’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전두환씨 추징금 환수의 공은, 새누리당이 박근혜 정부에 돌릴 일이 절대 아닙니다. 이 시점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할 일은 전두환씨로부터 받았다는 6억원을 약속대로 사회에 환원하는 것입니다. 

 
IP : 115.126.xxx.3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vv
    '13.9.11 12:05 PM (115.126.xxx.33)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1029

  • 2. ,,,
    '13.9.11 12:06 PM (119.71.xxx.179)

    그당시 6억이죠? 그럼 지금 얼마지..

  • 3. 참맛
    '13.9.11 12:07 PM (121.151.xxx.203)

    불법이익환수까지~~

    뻥쟁이할매 지갑 좀 열어야겠구먼 ㅋ

  • 4. 럭키№V
    '13.9.11 12:19 PM (119.82.xxx.15)

    죄는 뒤집어씌우고 공은 가로채는 귀태들.

  • 5. 알아서 하겠다며
    '13.9.11 12:25 PM (59.187.xxx.13)

    쌜쭉거리는 귀척질은 미리 사양~

    그녀의 "안다"는것을 아니까~
    그 느낌 아니까~~!

  • 6. rfmg
    '13.9.11 12:37 PM (112.160.xxx.209)

    그렇지 그렇지~ 김대중,노무현도 다 털어야지~..재미있을꺼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8825 화장품바르고나서 막이 생기는건 왜그런건가요? .. 2014/01/03 1,027
338824 국거리로는 어떤 부위가 맛있나요? 8 국끓이자 2014/01/03 2,306
338823 쓸고 닦는거 보다...자잘하게 빨래널고 개고 정리가 제일 싫어요.. 5 2014/01/03 2,427
338822 연대의대 원주캠퍼스 글 쓰신 분~~~ 12 ..... 2014/01/03 4,593
338821 방사선살균소독 아시는 분 1 식품 2014/01/03 1,090
338820 그럼...초대받아 왔다가 갈때 매번 남은 음식 싸들고 가는 사람.. 33 아침 2014/01/03 8,946
338819 공군 3차 전형 합격했어요. 5 엄마 마음 2014/01/03 3,626
338818 왕십리뉴타운 조합원은 왜 고공시위를 벌였나? 4 기막혀 2014/01/03 1,476
338817 벌써군내나는 김장김치 김치찌개 끓여도될까요? 2 2014/01/03 5,692
338816 미진한 국정원 개혁안, 관권부정선거 염려 안해도 되나 3 as 2014/01/03 677
338815 교복 조끼와 가디건, 그리고 생활복 2 교복 2014/01/03 1,488
338814 기관지염 완화되신 분 있으세요? 7 토토 2014/01/03 2,385
338813 죄송하지만 연봉글에 묻어서 14 대덕 2014/01/03 3,798
338812 조선은 어떻게 500년이나 갔을까? (길지만 재밌고 유익한 글).. 14 닭보다 낫다.. 2014/01/03 3,133
338811 고비용 시대를 부추기는 한국 주택 공사 손전등 2014/01/03 916
338810 요즘 외고학샐들 전공어 자격시험 필수인가요? 2 궁금 2014/01/03 1,454
338809 여성이라는 이유로 고통" ..... 2014/01/03 1,064
338808 일하는 엄마를 지지하는 두 아이 3 워킹맘이란 2014/01/03 1,269
338807 맞선으로 만나 세번째 만남을 앞두고 있어요. 16 ... 2014/01/03 7,540
338806 안철수씨 차라리 정치 행보 포기하셨음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28 안철수 2014/01/03 2,619
338805 인테리어, 맘에 안드는거 다시 해달라고 하면 진상인가요? 4 dd 2014/01/03 1,879
338804 故이남종 빈소, 야권 정치인 발길 이어져 2 죽음으로 2014/01/03 1,373
338803 초등 6학년이 매일 풀기에 좋은 연산문제집좀 추천해주세요 5 . 2014/01/03 2,246
338802 이철 전 코레일 사장의 고백 “상하분리, 그땐 그게 민영화 초석.. 어찌하오리까.. 2014/01/03 1,318
338801 기륭전자 회장 ‘먹튀 노린 인수’ 의혹…다 팔고 ‘도망이사’ 새로운경영기.. 2014/01/03 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