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6억원 환원할 차례

vv 조회수 : 2,211
작성일 : 2013-09-11 12:05:31
[논평]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6억원 환원할 차례
조상운 기자  |  sangwoon.cho@kukmin.tv
 
 

전두환씨 일가가 어제 미납 추징금 자진 납부계획을 발표하자 정치권이 서로 공을 세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여권의 아전인수가 가관입니다. 새누리당은 “지난 16년간 지지부진했던 환수가 결실을 본 것은 무엇보다 사회 정의와 법치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현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몇몇 보수 언론들도 전두환씨 추징금 환수를 박근혜 대통령의 공으로 치켜 세웠습니다. 9월 11일자 조선일보는 11면 헤드라인을 ‘16년 만에 환수... 전두환 추징법·박 대통령 의지가 결정적 동인’이라고 뽑았습니다. 검찰 안팎에서 나오는 얘기라며 ‘추징금을 완납한 배경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와 국회의 ‘전두환 추징법’ 통과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썼습니다.

국민일보는 1면에 ‘비정상의 정상화 첫 완료사례 기록 - 박 대통령이 보는 전씨 추징금’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월 11일 국무회의에서 전두환 노태우씨의 추징금 미납 문제와 관련해 “과거 10년 이상 쌓여온 일인데 역대 정부가 해결 못하고 이제야 새 정부가 의지를 갖고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차제에 새 정부가 모든 것을 책임지라는 것은 난센스적인 일”이라고 했던 발언이 추징금 환수 여론에 불을 지폈다는 주장입니다.

전두환씨 미납 추징금 환수는 누가 뭐라고 해도 채동욱 총장 체제 검찰과 언론이 거둔 성과입니다. 지난 4월 초 취임한 채 총장은 5월 고액 미납추징금 환수를 위한 태스크포스 설치를 지시했고, 그 결과로 서울중앙지검에 ‘특별환수팀’을 만들었습니다. 채 총장은 또 5월 말에는 “필요하면 압수수색 등 다각적 방법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역대 정부는 뭐했나”라고 말하기 훨씬 전부터 검찰은 전두환씨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움직였던 것입니다.

이렇게 검찰이 움직일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든 것은 바른 언론이었습니다. 국내 첫 크라우드소싱 기획으로 ‘전두환 은닉재산 특별취재팀’을 꾸린 ‘한겨레’와 전재국씨의 조세 피난처 페이퍼컴니를 보도한 ‘뉴스타파’가 그 주역입니다. ‘한겨레’와 ‘뉴스타파’의 보도로 여론이 움직였고, 지난 5월 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른바 ‘전두환 추징법’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전두환씨 추징금 환수의 공은, 새누리당이 박근혜 정부에 돌릴 일이 절대 아닙니다. 이 시점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할 일은 전두환씨로부터 받았다는 6억원을 약속대로 사회에 환원하는 것입니다. 

 
IP : 115.126.xxx.3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vv
    '13.9.11 12:05 PM (115.126.xxx.33)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1029

  • 2. ,,,
    '13.9.11 12:06 PM (119.71.xxx.179)

    그당시 6억이죠? 그럼 지금 얼마지..

  • 3. 참맛
    '13.9.11 12:07 PM (121.151.xxx.203)

    불법이익환수까지~~

    뻥쟁이할매 지갑 좀 열어야겠구먼 ㅋ

  • 4. 럭키№V
    '13.9.11 12:19 PM (119.82.xxx.15)

    죄는 뒤집어씌우고 공은 가로채는 귀태들.

  • 5. 알아서 하겠다며
    '13.9.11 12:25 PM (59.187.xxx.13)

    쌜쭉거리는 귀척질은 미리 사양~

    그녀의 "안다"는것을 아니까~
    그 느낌 아니까~~!

  • 6. rfmg
    '13.9.11 12:37 PM (112.160.xxx.209)

    그렇지 그렇지~ 김대중,노무현도 다 털어야지~..재미있을꺼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6173 만학도 할머니가 쓴 시 ..눈물찔끔 1 ... 2013/09/12 1,311
296172 투윅스에서 경찰 스파이 알아내었나요? 그리고 그 살인마 뭔가 .. 6 Two We.. 2013/09/12 2,074
296171 캡슐커피머신 쓰시는 분들 카페인 부족하지 않으세요? 6 커피 2013/09/12 3,107
296170 된장 추천바랍니다~ 4 꾀꼬리 2013/09/12 1,418
296169 9월 12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9/12 632
296168 파마후 상한 머릿결에 바를 에센스? 2 롤파마 2013/09/12 2,265
296167 인간은 정말 모르겠어요 세상 2013/09/12 1,183
296166 크린토피아에 세탁맡긴 운동화가 망가졌어요 ㅠ 5 ... 2013/09/12 3,484
296165 박정희의 불륜에 대해서 알바들의 생각은? 6 ㅇㅇ 2013/09/12 1,397
296164 이영애 '밥상에 신선로 올려요' 37 ... 2013/09/12 14,689
296163 (동영상) 나는 아버지 입니다. 1 그루 2013/09/12 939
296162 아침마다 슬퍼해야 하냐구요. ㅠㅠ 4 내가 왜? 2013/09/12 2,246
296161 메론 보관 2 .. 2013/09/12 1,480
296160 생방중 들이대기 우꼬살자 2013/09/12 1,065
296159 참 아깝고 아깝고 안타깝고 6 ... 2013/09/12 2,513
296158 인문계 고등학교 선생님께 여쭤봅니다. 10 혹시 2013/09/12 3,185
296157 학원선생님 기프트카드로 추석선물드릴건데요. 2 궁금 2013/09/12 1,863
296156 ( 급 )학교번호로 문자보낸것 가나요? 13 2013/09/12 5,663
296155 DHC 클렌싱 오일 일본산인가요? 1 dhc 2013/09/12 979
296154 美, 윤창중 '경죄 성추행' 혐의로 기소 2 세우실 2013/09/12 1,935
296153 82님들이 좋아하시는 로드샵 화장품 브랜드랑 제품은? 1 워너비피부미.. 2013/09/12 1,040
296152 조선일보 부메랑 6 ㅇㅇㅇ 2013/09/12 2,553
296151 베란다에서 음식하는 아랫집... 15 오늘은 고등.. 2013/09/12 5,704
296150 채동욱 검찰총장 부인 72 .. 2013/09/12 21,904
296149 강철멘탈인 사람 어떠신가요? 19 강철멘탈 2013/09/12 6,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