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십 중반, 같이 일하는 남자 동료 39살
이 동료와 일한 지는 1년 8개월.
이 동료 낙하산으로 왔어요.
그것도 아주 더럽게.
이 사람을 데리고 온 상사는 이 사람과 전 회사에서 1년 일하다
지금 회사로 왔는데, 이 사람을 데려오기 위해
저한테 말도 안되는 누명을 씌여 권고사직을 강요했죠.
우리 회사로 온지 6개월 만에.
노조가 개입하고 그 상사는 공개적으로 저한테 사과하고...
그래도 결국에는 없는 TO 만들어 이 사람을 데리고 왔어요.
다행이 저는 실력으로 이 사람 완전제압(?) 했습니다.
문제는 이 동료는 자잘한 거짓말을 합니다.
지난번에 A라고 말했다가 이번에는 B라고 말하는 것.
자기가 간접체험한 것을 직접 체험한 것처럼 말하는 것 정도.
처음에는 어? 지난번에 A라고 말했는데.... 내가 잘못 들었나? 하다가
한 두번이 아니고, 분명 제 기억이 맞다는 확신이 든 일도 여러번,
사실 관계를 알아보러 지난 직장에 확인해 보니 역시나 거짓말.
동료가 하는 거짓말이 큰 거짓말은 아닙니다.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자기변명이나
자신을 과장하는 말 정도.
그러나 제 눈에 훤히 보이는 거짓말을 하는 동료가 곱게 보이지 않습니다.
이곳에 올 때부터 악연을 가지고 왔으니까요.
한 번 더 거짓말을 하면 젊잖게 충고해 줄까?
호되게 창피를 줄까?
나이 사십돼 가는 남자한테 내가 말해 봐야 무슨 의미가 있을까?
고민입니다.
82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실지 궁금해 글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