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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어젯밤 술값으로 백이십육만원 썼어요

행복날개 조회수 : 5,191
작성일 : 2013-09-10 17:13:50
제목 그대로 노래바라는 곳에서 126만원을 카드로 긁었네요. 한 반년 잠잠하다 싶더니 또 이러네요. 예전엔 내쫓기도 하고 때려도 보고 ㅈㄹ발광도 했었는데 결혼 12년차 정도 되니 이제 화가 나기보다는 이 기회를 어떻게 살릴까 싶은 생각만 들어요. 나는 백화점가서 두배로 쓸까 ..당분간 집에서 완전 복종하게 만들까..아님 나도 호빠같은데서 놀까...기운빠지는데 그냥 내비둘까...맘이 묵직해지네요. 핸드폰도 잃어버린 모양인데..참 데리고 살기 힘들어요. 여러분들은 이럴 때 어케 하시나요? 어케해야 가장 현명하게 처신하는 건가요? 참고로 전 직장맘이며 경제적으로 여유는 없어요.두배로 돈 쓰는 건 빚내야해요ㅠㅠ 그래도 정신차리게 하려면 그냥 확 써버릴까요?
IP : 223.62.xxx.4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3.9.10 5:18 PM (180.64.xxx.207)

    백화점 보다.. 유럽여행 어떠세요..
    아이들 체험학습 신청서내고..
    남편한테는 화내지마시고 아주 진지하게..
    이런것에 대해서 님의 마음을 얘기하시고
    내가 혼자 깊이 생각해봐야겠다.. 하면서..

  • 2. 늦봄
    '13.9.10 5:25 PM (175.215.xxx.31)

    호빠를 왜갑니까!!!! 126만원어치 님도 써야지요
    이쁜 신랑을 부려먹어야지요 당신이 아르바이트가 하고 싶구나!!!
    좋아 내전용 이쁜이로 임명하노라~하세요


    방긋웃으시면서 나도 너처럼 놀고싶지만 내교양상 더러운데는못가겠고 넌그분위기 좋아하니 추석휴가동안 꽃돌이로 임명하노라하시고 집에서 술따르라고 하고 호빠처럼 노세요

    밀린욕실 빡빡닦기(변기껴안고 광나게 청소하기)
    여름옷 정리하고 가을옷 꺼내넣기/뒷베란다 주방대청소
    삼시세끼 외식삘나게 차려서 마누라앞에 갖다바치기/애들 데리고 나가 하루종일즐겁게 같이 놀아주기등등

    선불로 쓴셈칠테니 봉사제대로 하라고 제대로 못하면 시댁가서 술값 받아낸다고 협박하세요
    추석연휴 해외호텔 여행다녀온거 같이 돈티나게 봉사하라하세요
    잔소리할필요도 없고 즐겁게 부려먹으세요 여보 고마워 하시면서 웃으세요

  • 3. &&
    '13.9.10 5:31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그냥 추석연휴때 애들 데리고 국내여행이라도 가세요, 아님 호텔이라도,,

  • 4. ...
    '13.9.10 5:45 PM (211.199.xxx.101)

    애들은 남편보고 보라하고 원글님 혼자 해외여행가야 제대로 복수임.

  • 5. 참살이러브
    '13.9.10 5:53 PM (61.72.xxx.152)

    순진하시네요. 노래바는 명세서상 이름일뿐 2차까지 포함된 룸일 가능성이 큽니다. 요즘은 룸안에서 모든게 이루어 집니다.

  • 6. 행복날개
    '13.9.10 6:01 PM (118.221.xxx.185)

    윗님 별 일 없지 않을거라 생각하니 호빠를 생각하기도 하는 거 아니겠어요?.한두번이 아닌데 한 번 더 그런들 뭐 달라지겠습니까..죽네 사네 해도 변화없으니 차리리 나한테 이득이 되는 걸 하는 게 낫겠다 싶은게 10 년만에 얻은 교훈이예요. 많은 분들이 조언해 주신대로 애들놓고 여행가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 7. 정신 건강을 위해서
    '13.9.10 6:11 PM (211.208.xxx.12)

    맞아요.
    여행 가세요.
    눈 딱 감고 실행으로 옮겨 보세요.

  • 8. ---
    '13.9.10 6:26 PM (221.164.xxx.106)

    병옮을까 겁나네요
    그런데 여자들 손님 한명이라도 더 받으면 십몇만원 (내는 건 몇십인데 이래저래 떼이고) 더 버니까 지명만 되면 안 씻고 이손님 저손님 받는데요 ㄷ ㄷ

  • 9. ㅇㄹ
    '13.9.10 6:35 PM (203.152.xxx.219)

    어떻게 술을 마시면 하룻밤에 126만원어치를 먹을까요?
    완전 비싼 100년된 양주를 마시면 되나? 하아.....
    술만으론 되도 않는 소리고 정말 접대부 데리고 마신것 같은데 진짜 엄한데다 힘들게 번 돈
    퍼부어주고 안타깝네요.
    저같으면 126만원그냥 따로 금이나 사두렵니다. 내껄로..

  • 10. 행복날개
    '13.9.10 6:57 PM (118.221.xxx.185)

    여자들은 절대 이해안되는 부분이지요. 예전엔 배신감에 치를 떨었는데 이젠 그리 좋으면 하고 살아라..한 번 사는 거 즐겁게 살아라...로 슬쩍 옮겨왔어요. 대신 나도 날 위해 살려구요. 맘속에선 화도 안나는데 담에 또 그럴까봐 화내는 척 했더니 숨도 못쉬네요. 왜 그러고 사는지...

  • 11. 명절에
    '13.9.10 7:39 PM (192.193.xxx.41)

    시댁가지말고 여행가세요 ...통보하지 말고 일방적으로 가세요.

  • 12. 똑같아
    '13.9.10 7:54 PM (115.40.xxx.84)

    제가 쓴글 인줄 알고...
    10일전 우리남편도 110만원 주점에서 카드 긁었더군요
    명세서 보는순간 화가 났지만
    내 정신건강상 그냥 전 남편 알게 모르게 더 씁니다
    그러니 화가좀 풀리더근요 마음의위안도 되구요

  • 13. 타이밍 좋네요
    '13.9.10 7:54 PM (14.52.xxx.60)

    딱 추석이쟎아요
    제대로 시위하실 수 있을텐데
    그런다고 달라지진 않겠지만 맘은 좀더 풀리지 않겠어요
    건투를 빕니다

  • 14.
    '13.9.10 7:58 PM (114.200.xxx.150)

    돈을 아끼시고 싶으면 3개월동안 남편 용돈을 끊어서 저돈을 메꾸라고 하세요.
    최소한의 차비 & 구내식당비만 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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