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들어가야 하는데 집때문에 고민이에요

고민입니다 조회수 : 2,250
작성일 : 2013-09-10 15:29:23
올 연말쯤 길고 긴 해외생활 청산하고 돌쟁이 애기데리고 한국 들어가려해요.
아직 남편 직장이 결정된 건 아니지만 우선 둘다 일해야 하니 시댁 근처로 가는게 아이 부탁드리기 좋을거 같아(친정은 지방이에요) 근처로 알아보고 있는데요, 시댁이 역삼동이라 전세가 정말 후덜덜하네요....

사실 저희가 노량진에 자가아파트를 가지고 있어서 거기서 살고 애기를 어린이집 보낼까 했는데 남편이 요새 어린이집 문제 많아서 불안하다고 싫대요... 어머님한테 애기맡기고 시터 붙여 드리자네요. 
저나 남편 둘 다 7시에는 출근하고 늦게 끝나는 직업이라 어린이집에 맡긴다고 하면 새벽6시반에는 맡기고 가야하는데 그런 곳이 있을거 같지도 않고, 입주도우미 구하는 것도 솔직히 두렵고 그러네요.. 안좋은 사례가 너무 많아서요..

저희가 가진 돈은 자가아파트 5억(2년전에 매물로 내놨는데 거래 전혀 없어서 그냥 100만원씩 월세받고 있어요), 현금 1억5천정도,,, 저 아파트가 팔린다고 해도 6억5천정도인데 역삼동은 30평대 초반 전세가 대략 6억5천에서 7억,,, 아직 남편이랑 저 직장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진 돈 전부에 대출 받아 전세 구할수도 없고,,,시어머님도 저희가 강남오는거 어려우면 굳이 여기로 올필요 없다고, 근처 집값 좀 더 싼데로 가자고 하시는데,, 문제는 어머님 집도 대형평수라 안팔려요...-.- 완전 새아파트인데 몇년째 매물로 나와도 안팔린대요...

남편이나 저, 둘다 연봉 많이 받는 편이고(한국들어가면 또 모르지많요,,) 나름 넉넉하게 산다고 생각했는데, 역삼동이란 특수 환경에는 부족하네요.. 시댁근처 이마트에서 쇼핑하면 다들 그냥 평범해보이시던데,, 알고보니 다들 준재벌이었어요(제 수준에서는요,,) 직장문제도 아직 해결안됐는데 집까지 이러니,, 답답하네요.
남편 설득해서 그냥 어린이집 보내고 오전오후 시터쓰는 수밖에 없겠죠? 근데 그 새벽에 와주시는 분이 있을지,,,
머리아픈 오후네요...
IP : 114.185.xxx.1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
    '13.9.10 3:55 PM (211.36.xxx.253)

    지금 처음이시라 고민이 많으신것 같은데 어린이집도 입주도우미도 다 안좋은 것은 아니랍니다. 다 안된다고 맘을을 닫지 마시고 어린이집으로 정하신다면 개중 좋은 곳을,입주도우미를 두신다면 면접 많이 보고 좋으신분 만나시구요. 역삼동으로 가신다면 어차피 집에 별로 안계신데 20평대로 가셔도 되구요.일단 서울에서 워킹맘으로 사시려면 다 조정하시고 둥글둥글하는 마음을 가지시는게 좋으실꺼예요.

  • 2. 웬만하면
    '13.9.10 3:57 PM (116.122.xxx.196)

    강남말고 다른 곳으로 얻어서 시어머니가 아기 보는게 제일 나아요.
    진짜 믿고 맡길 시터 구하는 거 쉽지 않아요.
    시사2580보세요. 어린이집 아이를 교사가 어떻게 했는지 ㅠㅠ

  • 3. gma
    '13.9.10 4:03 PM (180.224.xxx.207)

    외국에서 넓게 살다가 와서 작은 집은 생각도 안 해보셨나봐요.
    아이까지 세 식구이고 하루종일 집에 계신 거 아니니 이십평대도 충분해요.
    저희 네 식구지만 이십평대에서 잘 지내왔어요. 물론 더 넓으면 좋겠지만 돈과 상황에 맞추려면 어느정도 눈높이를 낮춰야하지 않겠어요?
    6억 넘는 자산을 갖고 준재벌을 부러워하며 신세한탄만 할 것이 아니고요. 돌 날라옵니다~~

  • 4. 원글
    '13.9.10 5:57 PM (126.253.xxx.9)

    댓글 감사합니다, 특히 윗님 지적 감사드려요. 맞아요.. 제가 징징거리면 돌맞아도 싸요..
    저희 가정 여유로운 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원하는 조건에 못미치니깐 순간 마음이 답답했나봐요. 발빧고 잘 좋은 집이 있는데,,

    그리고 윗님, 외국에서 오래 살아서 작은 집은 생각도 안하는게 아니라 워낙 렌트비 비싼 곳에 살다보니 항상 조그만 투룸에 살았거든요. 좁아서 답답할때면 남편이랑 둘이서 항상 우린 서울에 큰집있니깐 조금만 참자(30평대 후반이에요) 이러고 웃곤 했거든요. 그래서 20평은 고려하기 싫었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8853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부부도 있겠지요 27 인생 2013/10/17 6,226
308852 방금 이메일로 고지서가 왔는데요 2 전기요금 2013/10/17 774
308851 의대생 수학 과외.. 9 고민맘 2013/10/17 5,239
308850 지금 GS SHOP에 방송하는 3M 크린스틱 더블액션 사용해 보.. 2 크린스틱 더.. 2013/10/17 2,226
308849 김치냉장고를 보내는데요... 혹시 2013/10/17 365
308848 이혼을 해야하는데 남편이 못한다고 버텨요 12 어떻게 2013/10/17 4,968
308847 조폭파시즘의 발흥과 최후 1 샬랄라 2013/10/17 322
308846 8세여아 시력 0.7인데 안경써야할까요? 5 floral.. 2013/10/17 2,602
308845 노트북종료와 뚜껑 3 노트북 2013/10/17 818
308844 네모난 후라이팬 3 어디서 2013/10/17 1,516
308843 내겐 감당이 안되는 욕조 우꼬살자 2013/10/17 619
308842 피부 정말 예민하신분도 피부관리실 다니시나요? 7 skin 2013/10/17 1,925
308841 코스트코에 네오플램 리머그 3P 들어왔네요. 2 겨울이 오려.. 2013/10/17 1,366
308840 부츠가 225는 좀 작은 듯 하고 230은 좀 큰 듯 하고..... 5 고민 2013/10/17 1,229
308839 하루종일 싫은 내색만 하는 사람 어떠세요? 2 리본티망 2013/10/17 1,017
308838 아이폰4에서 갤노트3로 갈아탈까요?말까요? 20 쏘럭키 2013/10/17 1,873
308837 아파트 엘레베이터 사용료 너무 억울해요. 4 고양이바람 2013/10/17 2,247
308836 반포 래미안,자이랑 잠실 중 어디가 살기 좋을까요? 13 ferr 2013/10/17 4,326
308835 요즘 중국펀드 어떤가요 2 2013/10/17 1,115
308834 화천 가보신분 계신가요? 2 .. 2013/10/17 650
308833 우리모두 예상한대로,,,,,,채동욱이는 6 모두 2013/10/17 2,341
308832 동대문가면 긴 발목 패딩 구할수 있을까요? 롱롱롱 2013/10/17 1,168
308831 아*스 물걸레 청소기 쓰시는 분~! 6 해방 2013/10/17 1,617
308830 우리나라 학력 스펙 인플레 없어질 수 있을까요 6 심각 2013/10/17 1,174
308829 요즘 트렌치코트 입어도 될까요? 6 ㅇㅇㅇ 2013/10/17 1,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