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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들어가야 하는데 집때문에 고민이에요

고민입니다 조회수 : 2,248
작성일 : 2013-09-10 15:29:23
올 연말쯤 길고 긴 해외생활 청산하고 돌쟁이 애기데리고 한국 들어가려해요.
아직 남편 직장이 결정된 건 아니지만 우선 둘다 일해야 하니 시댁 근처로 가는게 아이 부탁드리기 좋을거 같아(친정은 지방이에요) 근처로 알아보고 있는데요, 시댁이 역삼동이라 전세가 정말 후덜덜하네요....

사실 저희가 노량진에 자가아파트를 가지고 있어서 거기서 살고 애기를 어린이집 보낼까 했는데 남편이 요새 어린이집 문제 많아서 불안하다고 싫대요... 어머님한테 애기맡기고 시터 붙여 드리자네요. 
저나 남편 둘 다 7시에는 출근하고 늦게 끝나는 직업이라 어린이집에 맡긴다고 하면 새벽6시반에는 맡기고 가야하는데 그런 곳이 있을거 같지도 않고, 입주도우미 구하는 것도 솔직히 두렵고 그러네요.. 안좋은 사례가 너무 많아서요..

저희가 가진 돈은 자가아파트 5억(2년전에 매물로 내놨는데 거래 전혀 없어서 그냥 100만원씩 월세받고 있어요), 현금 1억5천정도,,, 저 아파트가 팔린다고 해도 6억5천정도인데 역삼동은 30평대 초반 전세가 대략 6억5천에서 7억,,, 아직 남편이랑 저 직장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진 돈 전부에 대출 받아 전세 구할수도 없고,,,시어머님도 저희가 강남오는거 어려우면 굳이 여기로 올필요 없다고, 근처 집값 좀 더 싼데로 가자고 하시는데,, 문제는 어머님 집도 대형평수라 안팔려요...-.- 완전 새아파트인데 몇년째 매물로 나와도 안팔린대요...

남편이나 저, 둘다 연봉 많이 받는 편이고(한국들어가면 또 모르지많요,,) 나름 넉넉하게 산다고 생각했는데, 역삼동이란 특수 환경에는 부족하네요.. 시댁근처 이마트에서 쇼핑하면 다들 그냥 평범해보이시던데,, 알고보니 다들 준재벌이었어요(제 수준에서는요,,) 직장문제도 아직 해결안됐는데 집까지 이러니,, 답답하네요.
남편 설득해서 그냥 어린이집 보내고 오전오후 시터쓰는 수밖에 없겠죠? 근데 그 새벽에 와주시는 분이 있을지,,,
머리아픈 오후네요...
IP : 114.185.xxx.1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
    '13.9.10 3:55 PM (211.36.xxx.253)

    지금 처음이시라 고민이 많으신것 같은데 어린이집도 입주도우미도 다 안좋은 것은 아니랍니다. 다 안된다고 맘을을 닫지 마시고 어린이집으로 정하신다면 개중 좋은 곳을,입주도우미를 두신다면 면접 많이 보고 좋으신분 만나시구요. 역삼동으로 가신다면 어차피 집에 별로 안계신데 20평대로 가셔도 되구요.일단 서울에서 워킹맘으로 사시려면 다 조정하시고 둥글둥글하는 마음을 가지시는게 좋으실꺼예요.

  • 2. 웬만하면
    '13.9.10 3:57 PM (116.122.xxx.196)

    강남말고 다른 곳으로 얻어서 시어머니가 아기 보는게 제일 나아요.
    진짜 믿고 맡길 시터 구하는 거 쉽지 않아요.
    시사2580보세요. 어린이집 아이를 교사가 어떻게 했는지 ㅠㅠ

  • 3. gma
    '13.9.10 4:03 PM (180.224.xxx.207)

    외국에서 넓게 살다가 와서 작은 집은 생각도 안 해보셨나봐요.
    아이까지 세 식구이고 하루종일 집에 계신 거 아니니 이십평대도 충분해요.
    저희 네 식구지만 이십평대에서 잘 지내왔어요. 물론 더 넓으면 좋겠지만 돈과 상황에 맞추려면 어느정도 눈높이를 낮춰야하지 않겠어요?
    6억 넘는 자산을 갖고 준재벌을 부러워하며 신세한탄만 할 것이 아니고요. 돌 날라옵니다~~

  • 4. 원글
    '13.9.10 5:57 PM (126.253.xxx.9)

    댓글 감사합니다, 특히 윗님 지적 감사드려요. 맞아요.. 제가 징징거리면 돌맞아도 싸요..
    저희 가정 여유로운 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원하는 조건에 못미치니깐 순간 마음이 답답했나봐요. 발빧고 잘 좋은 집이 있는데,,

    그리고 윗님, 외국에서 오래 살아서 작은 집은 생각도 안하는게 아니라 워낙 렌트비 비싼 곳에 살다보니 항상 조그만 투룸에 살았거든요. 좁아서 답답할때면 남편이랑 둘이서 항상 우린 서울에 큰집있니깐 조금만 참자(30평대 후반이에요) 이러고 웃곤 했거든요. 그래서 20평은 고려하기 싫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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