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핀 남편과 합의이혼2달 남겨둔 사람입니다.
남편이 잘못했다고 무릎꿇고 싹싹 비는데요..
맘이 편하고 좋지만은 안네요
바람핀 남편과 합의이혼2달 남겨둔 사람입니다.
남편이 잘못했다고 무릎꿇고 싹싹 비는데요..
맘이 편하고 좋지만은 안네요
잘 생각하세요...
지금은 싹싹 빌어도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다 지난 얘기 왜 또 꺼내냐]
[니가 그때 나를 싹싹 빌게 만들었다]
라고 합니다.
200%에요.
남편의 잘못을 용서하고 기억의 저편으로 묻어버리고 두번다시 언급은 커녕 자신의 뇌리에서 조차 지워버릴 자신이 있으신가요??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감정이었을텐데
글은 참 짧네요.
일부러 팩트만 쓰신 것 같아서 더 마음이 아픕니다.
......................
같은 남자를 상대로 두 번의 선택을 하시는 것입니다.
첫번째 선택인 결혼의 결과가 원글님 마음 같지 않았기 때문에
두번째 선택인 이혼을 두고 고민하고 계신 것이지요.
첫번째 선택을 할 때에는 힌트가 적었겠지만
이제는 많은 힌트가 있으니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그 사람의 현재 말에 대한 연민이 아니라
그간의 언행과 됨됨이 등등을 고려하시구요.
빨리 결정해야 하는 사안도 아니니
심사 숙고 해 보시고 결정하세요.
망설여지시면, 최종 판단까지 시간을 두는 것도 방법 같구요.
(그 사람의 반성이 진심 어린 반성이 아니라면
조만간 본색을 드러낼 것입니다.
이만큼 사과했으면 되었지, 무엇을 더 해야 하느냐 등
그렇다면 뒤돌아보지 않고 이혼할 것 같구요.
일관된 반성 모드로, 처분만 바라보고 있다면
생각할 만큼 충분히 생각해 보겠어요.
그가 유책 배우자이니, 그가 이혼을 요구하지는 못하니까
내가 생각할 만큼 생각해 보고 결정해도 됩니다.)
몇달전 저도 협의이혼했는데요 (사유는 좀 다르지만..)
그때 전남편도 몇번이고 싹싹 빌며 매달렸어요. 눈물까지 흘리면서..
그 모습 보니..저도 마음도 안좋고, 흔들리기도 하고 .. 답답한 마음에 82에 글올렸지요...
많은 분들이 객관적으로..또 경험어린...댓글들 달아주셔서 맘 다잡고 이혼진행했었더랬죠..
지금은...그 결정 정말이지 잘 했다고 여깁니다.
...님 댓글이 너무 와 닿아서 다시 적어봅니다.
"첫번째 선택을 할 때에는 힌트가 적었겠지만
이제는 많은 힌트가 있으니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첫번째 선택을 할 때에는 힌트가 적었겠지만
이제는 많은 힌트가 있으니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주는 명언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