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에 이사계획을 잡고 있는데...
큰 이유는 시댁과 멀어져야겠다는 이유가 커요...이젠 더이상 버틸 힘도 없고 지칠대로 지쳐..
더이상 스트레스 받으며 여기서 살고 싶지 않아서요..제 인생도 있는거잖아요
너무 일찍 시집와 큰 며느리 역할도 지칠대로 지치고 더이상 의욕도 없고 완전 무기력하게 살고 있어요
웃음도 잃은지 오래고 삼십후반 나이에 내가 왜 이렇게 사나 너무 우울하게 살고 있는듯 해요
그런데
이젠 애들이 문제네요
큰애가 6학년 둘째가 3학년인데..
전학가면 왕따 당한다고 지레 겁먹고 안간다고 안간다고 그러네요
....슬퍼요
내가 힘들까봐 더 힘들어질까봐 이사가자고 남편도 그러는데
이제 애들때문에 발목 잡히는거 같아..
애들이 둘다 조금은 소극적이거든요..
애들 저학년때 빚을 내서라도 가지 못한게 오늘따라 사무치게 후회가 되네요
가을하늘은 맑기도 맑은 날인데 제 마음은 땅으로 가라앉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