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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키우면서 엄마도 덩덜아 목소리 커지는거 어쩔수 없나요??ㅠ

소리질러~ 조회수 : 2,444
작성일 : 2013-09-10 11:12:21

아들만 둘이에요.. 그것도 쌍둥이..

4살이라 요즘 지들끼리 별것도 아닌것가지고

엄청 오바하면서 웃고 난리도 아닌데요.

예전에 정형돈이 아이고~ 배야~ 하면서 배잡고 웃듯이

진짜 별것도 아닌거가지고 지들끼리 그러고 노는거보면

요즘 엄마들 애들 친구 만들어 주려고 노력들 하던데..

그런점에서 벗어날수 있어서 좋긴한데..

(제가 애들땜에 동네 엄마들이랑 어울려 다니는거 질색하는 스타일이라요..)

 

근데 애들이 가끔 너무 목소리를 크게 떠들때가 있어요..

(다행히 밖에 나가선 막 돌아다니거나 소리지르진 않아서

식당가도 주인아줌마가 어린애들이 있는줄도 몰랐다고 할 정도니깐요..

이점은 저나 다른사람도 참 다행이다 생각하고

요즘 민폐아들 얘기 82에 올라오는거 보면서 은근 자부심이 느껴질 정돈데요;;)

 

문제는 집안에서 엄청 떠드는 경우

남자애들인데 목청이 어찌나 좋은지..

걔네들 조용히 시킬려면 제가 더 목소리를 크게 소리질러야 하는데

정말 그러긴 싫고..

타이밍을 봐서 애들이 잠깐 조용해 지는 순간에 한마디 해요. 조용히 하라고..

(그럼 말은 잘 들어요.. 그 타이밍이 오기까지 그리 긴 시간도 아니고 몇초 정도니깐요..)

애들이 지들끼리 노느라 정신이 팔려서 어지간하게 크게 소리 지르지 않으면

제 목소리가 묻혀서 들리지도 않으니깐요...

 

근데 남편이라는 사람은

거진 주말부부나 다름이 없는데..

주말에 애들이 떠들고 그러면 왜 저보고 조용히 안시키냐고

제가 조용히 하라고 하기도 전에 저한테 성질을 내요.

(마치 제가 민폐엄마가 민폐아등 키우기라도 하듯이요..)

 

그럼 자기가 좀 조용히 시키지? 라고 하면

(남자니깐 목소리가 굵고 크니깐 저처럼 내 귀가 멍멍할 정도로

조용하라고 힘들여서 크게 소리치지 않아도 되니깐요..)

자기가 혼내면 애들이 운다면서 그래도 상관없냐고

협박조로 얘기해요.. 참내...

 

아니 제 말의 의미는 단계별로 혼내도 안되면

애들이 울정도로 큰소리로 혼내는거 가지고 뭐라고 하나요?

 

다짜고짜 큰소리로 혼내니깐 애들이 우는거지요..

(남편은 제가 큰소리로 혼내도 애들이 안우니까 저보고 혼내라는 거구요.)

 

제가 기분이 나빠서 이러저러 하지 않냐고 얘길해도

그냥 고만하자고 말을 짜르는데..

저도 회사 다니면서 나름 애들 예의 바르게 키운다 생각햇는데

주말이나 집에 들어오는 남편한테 저런 취급 받으니 기분 무지 나쁘네요..

제가 잘못하고 있는걸까요?
IP : 61.74.xxx.24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 친구
    '13.9.10 11:20 AM (121.220.xxx.94)

    아리땁고 여리여리한 내 친구. 아들 쌍둥이 키우더니, 내 곱던 친구 어디가고, 기차화통 삶아먹은 아낙네만 남더이다.

    친구야. 다 좋은데. 전화하다 말고 애들한테 소리 지르지 마라. 너랑 전화통화중에 내 심장이 멈출거 같다.

  • 2.
    '13.9.10 11:21 AM (218.238.xxx.159)

    왜 애들을 조용히 시키려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애들이 4살이면 한창 종알거리고 호기심 많을떄고 에너지가 넘쳐서
    주체하지 못할시기인데 조용한게 더 이상한거 아닐까요.
    거꾸로 생각해보세요. 애가 자폐거나 무슨 이상이 있어서 쥐죽은듯 산다면
    그게 더 큰 문제일듯. 애들이 웃고 떠드는건 건강하고 밝다는증거인데
    그걸 스트레스로 생각하심 ..ㅜ
    애들 너무 귀엽겟어요

  • 3. ㅎㅎ
    '13.9.10 11:22 AM (175.223.xxx.228)

    저희6, 8살 두아들도 시끄러워 죽겠어요 저희도 다행히 공공장소에선 돌아다니거나 그렇지 않아서 모르는사람들은 남자애들이 어쩜 이리 얌전하냐고하는데 집에오면 둘이 어찌나 시끄러운지 목소리도 크고 말도 많고 죽겠어요ㅎㅎ 저희부부는 말도 없는편인데 어떻게 이런애들이 나왔는지.. 큰애는 점점 크면서 좀 덜해지기는 하는데 작은놈은 아주 절정이에요~^

  • 4. 이제 날이 선선해져서..
    '13.9.10 11:25 AM (61.74.xxx.243)

    창문을 열어 놓는데.. 주변에 고시원이 많기도 하구요..
    물론 저녁시간이후로 조용히 시키는 거구요..
    진짜 그냥 큰 목소리가 아니라 울림통이 좋아요.. 무슨 성악가 처럼요..
    그래서 걔네보다 더 큰 목소리 내는것도 동네에 민폐같기도 하고
    그런 제 모습도 싫기도 하고요..

  • 5. ㅎㅎ
    '13.9.10 11:27 AM (223.33.xxx.228)

    실컷 떠들고 깨르륵 거리게 냅두시지ᆞ 저는7세 남아쌍둥 입니다 ᆞ
    4살때가 젤루 귀여 웠는데ᆞ

  • 6. 에휴
    '13.9.10 11:34 AM (218.150.xxx.39)

    전 아들 연년생.
    " 작은목소리로 아들을 위대하게 키우는 법 " 이란 책을 읽으며 사리가 나오도록 자비를 베풀려 했으나.........
    작은 목소리로 아들을 키우는 법은 수화를 배우는일 밖에는 없는듯..ㅋㅋㅋ

  • 7. ...
    '13.9.10 11:43 AM (119.197.xxx.71)

    정말 여리여리하고 목소리도 작고 나긋나긋하던 동창, 모임에 아들하나 데리고 나왔는데
    여전히 예쁘더군요.
    그런데 그 아이가 식당에서 뛰는 순간 저 소리가 정말 걔 입에서 나왔는지 상상도 못할 정도로
    우렁찬 목소리로 " 이놈쉬퀴 " 하는데 ㅎㅎ 완전 웃겼어요.
    엄마가 되면 어쩔 수 없나봐요. 엄마는 강해야하니까

  • 8. ㅇㅇ
    '13.9.10 11:49 AM (183.98.xxx.7)

    공공장소에 서 떠드는 것도 아닌데 왜 굳이 애들을 조용히 시키려고 하세요.
    우리 아들은 두돌 조금 안됐는데 소리는 안지르는데 엄청 돌아다녀요. 야외에 나가기가 무서울 정도.. ㅠㅠ

  • 9. 정상이에요ㅎㅎ
    '13.9.10 11:53 AM (116.41.xxx.233)

    전 7살,5살아들들인데 저희애들도 그래요..전 원래 목소리 큰 사람을 싫어했는데 아들들 키우다보니 저도 덩달아 커지네요..친정엄마,여동생도 인정..ㅜ.ㅠ;;
    두 녀석 노는걸 전화상으로 들으면 다들 싸우는 걸로 착각해요..저도 외부에 있다가 유선상으로 애들싸우는 소리 들려서 무슨 일이냐 물으면..놀고 있는 거라 하더군요..

    그나저나..4살 아들 쌍둥이..두 녀석 놀고 있는 모습 상상만 해도 귀여운데요..^^;;;
    저희집 7살은 귀여운 티를 벗고 어린이가 되고 있는 중이라 아쉬워요..

  • 10. 아...전 밤에는 집안에서 떠드는것도
    '13.9.10 11:55 AM (61.74.xxx.243)

    안된다고 생각했는데;;(창문 열어놨을때요..)
    단독주택이라 방바닥이 깨질정도로 쿵쾅거리고 뛰어 다니는건 뭐라고 안하고요..

  • 11. 저는...
    '13.9.10 12:07 PM (141.0.xxx.9)

    애들 다 키워놓고 좀 우아하게 늙어갈려고했는데
    혈기왕성한 강아지 한마리가 입양되어서
    목청 대단한 욕쟁이 할매가 되어가고 있음...ㅠㅠ

  • 12. 은현이
    '13.9.10 12:10 PM (124.216.xxx.79)

    저희 형님 생각나네요.
    연년생 아들 둘인 형님이 목소리가 엄청 커요.
    아이들 어릴때 명절에 만나면 형님 소리가 커 질수 밖엔 없겠더라구요.
    기둥에 올라가고 장롱 에 있는 이불 몽땅 헤쳐 놓고 형님은 집에서 책읽을수 있는
    조용한 분위기인 우리집이 제일 부럽다고 했어요.
    만화 영화 볼때도 tv볼륨 만땅으로 틀어 놓고 한창 격투기가 유행할땐 온집안을 돌아 다니며
    격투기 흉내를 내고 다녀서 큰소리를 안내면 아예 들리지도 안는다고 하시드군요.
    우리 형님은 격투기 공격 종류까지 섭렵 하셨데요^^
    우리 애들이 큰엄마 목소리가 너무 커요 장난으로 말하면 나도 예전엔 너희 엄마 처럼 소근소근
    말 하는 꿈많은 아줌마 였다 하며 웃으셨어요.
    전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두 자매의 엄마여서 별로 큰소리낼 일이 없이 아이를 키웠거든요.

  • 13. ..
    '13.9.10 12:19 PM (211.117.xxx.68)

    조용한 성격이었고, 음성도 크지 않았구요.
    아이 9살인데,,
    친정언니랑 차를 타고 이동하며서 이야길 하면,,

    다들려,, 소리좀 지르지마..~~

    절대 소리지르는게 아니거든요. 그냥 말하는건데..

    음성자체가 커졌나봐요. -.-

  • 14. ㅋㅋ
    '13.9.10 1:20 PM (116.125.xxx.243)

    이제 시작이시네요. 네살이면....
    앞으로 십년은 더더 심해질거에요.ㅋ
    애들 조용히 시키려하지마시고 계속 단독에서 사세요......

  • 15. 아들셋
    '13.9.10 1:41 PM (115.138.xxx.154)

    키우신 어머니 어찌나 괄괄하신지ㅋ... 남아 키우시는분들 성격도 변하시던데요

  • 16.
    '13.9.10 4:07 PM (58.142.xxx.209)

    둘이 싸우지는 않아요? 완전 저두 둘이서 그러는데 시끄러워서 한번씩 혼내요.

    모르시나본데요. 소음 수준입니다. 아들 둘 키우면서 엄마 성격도 완전 변해요.

  • 17. 엉겨붙어서 싸우진 않고요..
    '13.9.11 9:52 AM (61.74.xxx.243)

    그냥 장난감 하나가지고 서로 싸우다가 금방 한놈이 울고 저한테 와서 이르는 수준?
    딱 한번 다른애랑 들고양이처럼 엉겨붙어서 으르렁 거리면서 싸우는거 보고 깜짝 놀라긴 했네요ㅋ
    어머 얘가 왜이래?! 어안이 벙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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