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인간 승리

갱스브르 조회수 : 1,239
작성일 : 2013-09-10 10:00:12

사는 게 고되고 힘들 때 나보다 못한 사람도 많다...하고 자위하는 거 사실 억지라 생각했다.

그럴수록 교묘하게 순간을 모면하려는 합리화 아닌가 했다.

생전 겪어보지도 않은 타자의 비극에 위로 받고 그 힘으로 내 일상에 힘을 내자는 건 놀부심보다라고.

게다가 잠깐 종교활동에서 경험한 자비와 사랑이 헌신이라는 이름이 아닌 그에 따른 이익이 계산된 거라는

현실이 회의적인 감정을 더 부추겼다.

속을 들여다 보면 나 또한 이타심이라는 퍼포먼스였는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항상 "나"는 진심이라고 믿고 싶어한다.

불행하고 불운한 이들의 삶을 바라보며 뭉클한 맘을 갖고 얼마를 사나?

자고나선 나보다 잘난 누군가를 보고 다시 실의에 빠지고 ,

말 한 마디, 표정변화 하나하나에 신경 쓰고 ,

겉으론 웃고 떠들고 끄떡없이 잘 살아..하고 허세를 부리며 마음은 다시 흐물흐물해진다.

누구는 평생을 자신이 바라는 모습만 그리다 살고,

누구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산다.

치열한 사투를 치르고 얻은 영적인 평화...

그때 그때 세상과 타협하며 옹졸하게 앞만 보고 달리는 나는 엄두가 안 난다.

삶의 비밀을 깨치는 대가로 그들이 치른 육체적 ,정서적 파괴를 어찌 알 수 있을까..

적나라한 내 맘 깊은 곳에선 '내가 아니라 다행이야..' 라는 비겁한 안도감이 있다.

그들의 불행을 연민으로 바라보는 건 교만이다.

자신의 모습을 직시하고 껴안을 줄 아는 사람...

사랑은 그런 이들이 가져야 할 이름이다.

IP : 115.161.xxx.17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0569 채동욱 검찰총장 '한자와 나오키'의 남주가 겹치네요 ㅋㅋ 2013/09/16 1,662
    300568 단발머리는 어찌 짤라야 세련되고 이쁠까요 10 ... 2013/09/16 6,721
    300567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 10 샬랄라 2013/09/16 2,169
    300566 다우니넣고 헹구고 또 한번 더 헹구시나요? 1 다우니 2013/09/16 2,031
    300565 그래서 그 간통남 신ㄷㅂ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3 간통 2013/09/16 3,031
    300564 3자회담…靑 민생강조ㆍ의혹은 적극 반박할듯 1 세우실 2013/09/16 3,036
    300563 채총장님 지휘아래 또다른 업적등장!! 7 222 2013/09/16 2,928
    300562 시어머니 김장 6 며늘 2013/09/16 2,973
    300561 청담동 미용실은 확실히 다른가요? 11 다른가용 2013/09/16 5,378
    300560 알로에겔 로션 2 mijin2.. 2013/09/16 1,738
    300559 nexus7 샀는데요. 너무너무 좋아요. 34 금순맹 2013/09/16 4,485
    300558 쿠팡을 보다보면 상기임당 2013/09/16 1,458
    300557 왜 기독교인들은 자기 종교를 빌미로 스스로를 정당화(?)할까요?.. 11 -- 2013/09/16 2,567
    300556 부산 성접대 스폰 검사들 전부 들고 일어나는 듯... 22 .. 2013/09/16 4,119
    300555 곽노현 “검찰발 권은희 기다린다 5 정의 2013/09/16 2,310
    300554 카페에 경고문구를 하나 붙이려고 하는데.... 19 사장 2013/09/16 3,735
    300553 시누이랑 오준성 드라마 OST 콘서트 다녀왔어용 1 미둥리 2013/09/16 1,076
    300552 헤어진 남자친구 다시 만나기?? 스핑쿨러 2013/09/16 1,847
    300551 당당히 요구할수 있는 사람 부러워요 3 슬퍼요 2013/09/16 2,144
    300550 정부발표.. 시간제 공무원.. 통번역분야의 근무지는 어딘가요. 2 .. 2013/09/16 2,909
    300549 그럼 채동욱 총장은 현재자리 그대로 주욱 유지해나가는 건가요?.. 18 ㅎㅎ 2013/09/16 2,780
    300548 책값 깎아달라고 하지 마세요. 23 출판업계 2013/09/16 5,190
    300547 또 단독입니다.. 14 .. 2013/09/16 4,414
    300546 진짜 군요.. .. 2013/09/16 1,733
    300545 "전라도는 홍어 공화국"..대구과학고 교지글 .. 10 111 2013/09/16 3,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