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좋은 일도 있고 안 밖으로 저를 짓누르는 일도 있고 마음이 너무 무겁고
힘들어서 누가 툭 건드리면 울 것 같아요.
순전히 개인적인 이유고 상대방 때문도 아닌데 그럴만한 상황도 아닌 때에 그러면 남들도 놀라고 나도
우스워지니 그렇게는 못하겠고 그렇지만 마음 같아서는
어디 가서 펑펑 울고 싶어요.
교회 새벽 기도를 가도 너무 평평 울면 이상하게 보더라구요.
제 교회도 아니니 아는 사람들은 아니겠지만 그리고 그렇게 울게 내버려 두지도
않고 뭐라 뭐라 물어보니 좀 방해받고 싶지도 않고 그런데 어디 마음놓고 가서 울 곳이 없네요.
마음 같아서는 매일 가서 절대자 앞에 울고 기도하고 내 마음 다 터놓고 싶어요.
마음 속에 뭉쳐 있고 막혀 있는 것들 다 말하고 싶어요.
어차피 사람은 남의 일이니까 털어놓고 난 이후가 걱정되서 이제까지 누구한테도 힘든 일이
생겨도 제 얘길 해 본 적이 없어요. 가족 한테도 마찬가지고.
자식 일로 속이 터질 것 같고 그 외에도 내 인생이 다 엉망인 것 같고 이젠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들이고
모든 게 다 후회만 남는 아픔만 남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