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디 가서 울만한 곳은 없나요?

선인장 조회수 : 2,339
작성일 : 2013-09-10 00:50:36

안 좋은 일도 있고 안 밖으로 저를 짓누르는 일도 있고 마음이 너무 무겁고

힘들어서 누가 툭 건드리면 울 것 같아요.

순전히 개인적인 이유고 상대방 때문도 아닌데 그럴만한 상황도 아닌 때에 그러면 남들도 놀라고 나도

우스워지니 그렇게는 못하겠고 그렇지만 마음 같아서는  

어디 가서 펑펑 울고 싶어요.

교회 새벽 기도를 가도 너무 평평 울면 이상하게 보더라구요.

제 교회도 아니니 아는 사람들은 아니겠지만 그리고 그렇게 울게 내버려 두지도

않고 뭐라 뭐라 물어보니 좀 방해받고 싶지도 않고 그런데 어디 마음놓고 가서 울 곳이 없네요.

마음 같아서는 매일 가서 절대자 앞에 울고 기도하고 내 마음 다 터놓고 싶어요.

마음 속에 뭉쳐 있고 막혀 있는 것들 다 말하고 싶어요.

어차피 사람은 남의 일이니까 털어놓고 난 이후가 걱정되서 이제까지 누구한테도 힘든 일이

생겨도 제 얘길 해 본 적이 없어요. 가족 한테도 마찬가지고.

자식 일로 속이 터질 것 같고 그 외에도 내 인생이 다 엉망인 것 같고 이젠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들이고

모든 게 다 후회만 남는 아픔만 남아 있어요.

IP : 49.1.xxx.6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아
    '13.9.10 12:56 AM (114.205.xxx.4)

    나도 그래요. 지금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는 느낌.... 터널 속에 있는데 끝이 안 보여요. 그래도 자꾸 그 분 살아계시니까... 하면서 위로를 찾으려 애씁니다. 어떤 때는 그조차 힘들어요...
    기도하려고 앉자마자 울음보가 터집니다. .... 지나가겠지요? 건강 추스르세요. 난 요즘 갑자기 건강마저 안 좋아졌네요. 님을 위해 기도할께요...정말로요

  • 2. ......
    '13.9.10 1:22 AM (58.226.xxx.146)

    여의도순복음교회 앞에서 기도원 가는 버스 있었는데 아직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파주 근처 봉일천 쪽에 있는 기도원에 가면 기도방에서 문닫고 울면서 큰소리로 기도해도 되고
    예배 드리면서 그래도 돼요.
    거긴 그렇게 큰소리로 하는 곳이에요.
    주말에도 버스가 ㅡ무료 ㅡ 왔다갔다 해요.
    시간 맞춰서 하루만에 다녀오는 것도 가능해요.

  • 3. 코스코
    '13.9.10 3:34 AM (71.223.xxx.6)

    전 제 차안에서 실컷 울어요
    다른 사람 앞에서 우는 모습보이고 싶지 않고
    왜 우느냐 물어보는것에 내 마음 말하고 싶지 않고요
    흐틀어진 모습 보이기에 자존심 상하고요
    그저 한강에 한밤중에 차 세워놓고 혼자 소리소리 질르며 울고나면
    진정이 되고 한숨만 나오고 또 하루 그렇게 살아저 가는구나~ 하고요...

  • 4.
    '13.9.10 3:34 AM (180.231.xxx.233)

    저도 오늘 요새 계속 연이어 터지는 속상한 일들로 지금 이 시간까지 잠못 이루고 있네요.

    저도 맘 같아선 큰 소리로 울고 싶은데.. 새벽에 가족들 다 깰가봐 못 그러네요.

    가만히 혼자 누워 있는데 눈물이 흐르네요. 바보같이.

    지금 누군가 그냥 말 없이 제손 한번만 잡아준다면 지금이라도 눈물이 날거 같아요.

    사람한텐 위로를 받지 못하니 저도 독실한 신자는 아니지만 새벽기도라도 좀 다녀올까 봐요.

  • 5. 저도 제 차안이요
    '13.9.10 7:31 AM (116.32.xxx.211)

    겁 많아서 혼자 한강공원 같은데 못가요.
    애들 줄줄이 어려서 밤늦게 못나가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고 뒷좌석에 앉아 울었네요.
    몇번은 아이들 앞에서 울었어요. 너무 힘들어서...
    근데 그건 못할짓인것 같아서 혼자 울어요.
    집안에서 울면 울면서도 신경쓸일이많더라구요.
    아파도 집안일 눈에 보이면 하게되는것 처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5004 결혼후 사랑이든 바람이든... 9 버스커 2013/10/07 4,304
305003 박근혜는 일베 싫어하겠죠? 7 기러 2013/10/07 684
305002 20년된 문학전집들요 19 .. 2013/10/07 1,721
305001 날개가퇴화된새를지칭하는말 2 무엇? 2013/10/07 1,264
305000 밀양송전탑문제는 단순한것 1 참맛 2013/10/07 536
304999 가네보 화장품 백반증 들으셨어요? 2 유봉쓰 2013/10/07 2,196
304998 캐리비안베이 이번주에 가면 어떨까요? 2 도움 2013/10/07 617
304997 외환은행 항공마일리지 적립카드 쓰시는분있나요? 4 아자아자 2013/10/07 805
304996 정읍 구절초 축제 꽃이 너무 아름다워요 꽃사랑 2013/10/07 2,265
304995 드라마 '맏이' 보시는 분 계신가요? 정말 너무너무 재밌네요 9 드라마 맏이.. 2013/10/07 2,442
304994 냄비완전히 태워서 집안이 냄새로 가득한데 어떻게하면 냄새 빨리 .. 5 난 주부도 .. 2013/10/07 965
304993 도대체 가라아게용 닭다리살은 어디에 팔죠? ㅠㅠ 아님 안심이라도.. 5 밤토리맛밤 2013/10/07 1,571
304992 변전소, 송전탑 옆에선 웅웅거리는 소리까지, 어찌 살라고 1 손전등 2013/10/07 707
304991 내아이를 디스하는 아는 엄마 대처법? 11 가을코스모스.. 2013/10/07 2,579
304990 바세린 혹시 얼굴에 바르는분들 계세요 22 바세느님 2013/10/07 158,241
304989 점잖은 손학규씨 ,,,,,,,,,문씨한테 한마디 했네요 19 2013/10/07 3,018
304988 Veggie Caps와 Softgels의 차이가 뭔가요? 5 .... 2013/10/07 2,181
304987 100일 전 아기, 언제가 가장 손이 많이 가고, 예쁠때일까요?.. 12 질문 2013/10/07 2,085
304986 10월 5일 연대논술시험 어떻다하던가요? 4 궁금 2013/10/07 1,491
304985 슈는 끼가 없는 편이었나요?? 8 .. 2013/10/07 2,391
304984 직장에서 상대에게 욕을 들었어요 9 2013/10/07 1,697
304983 빛물결의 순우리말...혹시 아세요? 궁금해요-.- 5 빛물결 2013/10/07 2,292
304982 제가 수두에 걸렸는데요.. 5 ... 2013/10/07 992
304981 깻잎이 너무너무 써요 4 심란함 2013/10/07 6,424
304980 친정엄마와 저의 의견대립 19 하모니123.. 2013/10/07 3,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