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2학년)아들 녀석은 어릴 때부터 손톱 물어뜯는 습관이 있었어요.
8살 땐가? 때부터 조금씩 있었고 초등학교 때는 드문드문 하는 정도라서 하지 말라고 주의만 줬지요.
근데 중학교 때.. 한 번은 아이 손가락을 봤더니 손톱을 너무 많이 뜯어서 뜯은 대 또 뜯고 뜯어서 피딱지가 앉은 데가
한 두군데가 아니고, 손가락 하나는 아예 딴 손가락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통나무처럼 두꺼워져 있더라구요.
지나고 보니 그 때 잡아줬어야 되는데.. 첫째 애 공부 때문에 집안에 우환이 너무 많아서 약 발라주고 넘어갔었죠.
고등학교 때도 대학에 온 지금에도 손가락에 피 난 건 예사고, 손톱도 다 물어뜯어있네요.
그냥 습관일 수도 있는데 너무 심해서요. 찾아보니까 애정결핍, 정서불안 같은 게 나오네요..
제 딴에 생각해본 바로는 한 10년 가까이 첫째 공부 때문에 부부싸움도 많이 하고 이혼할 뻔도 하고, 여기서 쓰기
거북할만큼 집안에 힘든 일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혹시 막내아이한테 신경을 못 써줘서 그런가 싶어서요.
지금은 거의 정상적으로 돌아왔지만요.
왜 이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