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대 두아짐의 눈물나는 이별~

// 조회수 : 3,676
작성일 : 2013-09-09 19:51:38

친정에 갔다가 터미널에서 버스를 탓는데 손님이 딱 저혼자

 

십여분이 지낫을까 어떤 50대 아짐이 타대요

바로 따라 올라오는 아짐왈

너? 목마른데 물 있어야되지 않냐?(나를 힐끔쳐다보며,제가 생수를 먹고있었음)

가만있어봐,,내가 가서 생수 저거(내가 먹는거보고) 사가지고올게

사오더니만

 

자,,,이거 목마르면 마셔,,그리고 멀미나려고 하거든 약 사오까?

옆에 친구왈,,아니됐어,,고마워

암튼,,조심해서 올라가구,,내리면 꼭 전화해,,,아프지말고,,알았지

연신,,옷을 치켜올려주고,,머리쓰다듬어주고,,

 

차를 빵~떠나려고 하니까,,차에서 내려서 친구가 떠나갈때까지 손을 흔들며

차를 따라오면서 손을 흔드네요,,

 

참 같은 50대가보니 세상 부러울게 없는거 같아요,,

 

하도 애절해서 차안에 계신분한테 물어보니 친구사이라고 하네요

친구가 아프다고 하면 눈물부터 난대요,,,

 

이무슨 전생의 연인인지,,,

 

나좀 끼워 줌 안돼요,,,했더니,,고개 절레절레,,, ㅋ

 

IP : 112.185.xxx.10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즐건이
    '13.9.9 7:53 PM (125.184.xxx.170)

    나도 끼고 싶은 일인 ㅋ

  • 2. ...
    '13.9.9 8:13 PM (118.221.xxx.32)

    나좀 끼워주면 안돼 ? ㅎㅎ
    늙어서 젤 필요한게 친군데..
    가까이에 딱 한명이라도 좋은 친구가 있음 좋겠어요

  • 3. 도우너
    '13.9.9 8:28 PM (223.33.xxx.235)

    갑자기 마음 눅눅해집니다
    제습기돌려야겠어요 ㅡ ㅡ

  • 4. ㅇㄹ
    '13.9.9 8:29 PM (203.152.xxx.219)

    그래도 원글님 나이드니까 그런 사람들 보고 미소도 지어지고 눈물도 나고 궁금하면 말도 걸어보고
    어찌되는 사이냐고 물어도 보는 용기가 생기시죠? 저도 그래요.
    나이먹는게 꼭 나쁘지만은 않아요.. 전 40대 초반인데도 이상하게 아무한테나 친근하게 말 붙이고 그러고
    있떠라고요;; 2~30대때는 아무리 궁금해도 옆으로 눈길도 안줬었는데요 ㅎㅎ

  • 5. ...
    '13.9.10 1:20 AM (218.147.xxx.50)

    진정 부럽네요.
    절 위해 울어 줄 친구가 단 한 명도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0748 이케아 스타일의 식탁인데.. 두 제품 비슷해보이지 않나요? 1 ... 2013/11/18 1,413
320747 김장하고 남은 김치속과 보쌈고기...어찌 처리 하시나요? 3 ㅇㅇ 2013/11/18 3,098
320746 나를 가슴 떨리게 하는 일이 있으신가요? 5 두근두근 2013/11/18 1,623
320745 밴드 따당하는 느낌 5 ᆞᆞ 2013/11/18 2,361
320744 wmf구르메플러스세트랑 쉐프윈 고민되요. 도와주세요. 4 0000 2013/11/18 3,328
320743 폰 구입 호구인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14 갤럭시s4 2013/11/18 1,316
320742 박원순, 새누리 서울시장 후보 6명 모두 압도 7 여론조사 2013/11/18 1,309
320741 12월생 7세여아. 유예입학...어떻게생각하세요? 25 순이 2013/11/18 7,719
320740 10만원 수표 쓰실때 이서 어느정도까지 해주시나요?| 6 .. 2013/11/18 6,544
320739 우리아이만 그런지 여중생 두신 맘들... 7 중학생 2013/11/18 2,061
320738 요즘엔 재테크 어떻게 해야 하나요? 4 mmatto.. 2013/11/18 1,877
320737 남편 벌이 그렇게 많지않은데 아기 세돌까진 제가 기르고 싶어요... 15 현실감각 2013/11/18 3,054
320736 요리 수업을 듣고 왔는데요.. 61 멘붕 2013/11/18 16,291
320735 옷넣을 종이봉투(?)같은건 어디서 파나요??(옷관리 팁좀주세요).. 1 qhd 2013/11/18 603
320734 긴급 생방송 -국정원을 말한다- 정청래, 서화숙, 곽노현 출연 2 lowsim.. 2013/11/18 591
320733 아이가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어요 어떡해 2013/11/18 785
320732 김장하고 나서 배추겉잎? 3 시레기 2013/11/18 2,437
320731 국방비는 정부예산서 '찬밥 신세'…5년간 무려 9조2000억 반.. 2 세우실 2013/11/18 453
320730 헐,날씨가 어이없어요 3 날개 2013/11/18 2,202
320729 이중적인 시부모님 17 2013/11/18 4,378
320728 코스트코에 레고 나왔던데.. 요거 어때요? 레고 2013/11/18 1,309
320727 급.닭튀김 비법 좀 알려주세요 10 급함 2013/11/18 1,712
320726 입사지원서 접수 관련해서 여쭤봅니다 1 문의 2013/11/18 752
320725 아이를 낳고 나니 집안 안보고 결혼 한게 후회가 되네요 127 - - 2013/11/18 45,611
320724 날씨가 지랄같군 5 할머니 2013/11/18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