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지낸지 15년...
같은 동기생으로 시작했고 한 살 위 언니라
지끔껏 언니라 호칭하며 지내왔어요.
남다른 가정사 때문에 친해졌고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을 만나도 속엣 얘기 하고 위로받는 사이죠.
얼마 전 이혼했고, 잘 견뎌나가고 있습니다.
주변에 그 언니의 이혼 전과후의 사생활이 동기생들 사이에 떠돌았는데,
그냥 소문이겠지 했습니다.
왜냐면 제게 한 스토리와 너무나 달랐기에..
함께 마주앉아 눈 맞추며 울고 웃었던 그 언니의 얘기를 신뢰할 수밖에요...
지금은 너무나 혼란스럽습니다.
누구나 100% 타인에 진실할 수 없죠,
자기 자신조차도 속이는 인간의 맘을 어찌하겠어요.
문제는 제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지 지속적인 포장과 거짓을 말합니다.
눈을 못 맞추겠습니다.
있는 그대로 보자... 나한테 해될 것도 없고 오죽하면... 이라고 생각하다가
여기서 내가 방향을 튼다면 분명 나에게 위선의 화살이 쏟아질 텐데...
알면서 모르는 척 ..그러고 있었느냐며..
애초에 아무것도 몰랐으면 좋으련만...
제가 호구로 보였어도 상관없습니다.
거짓과 진실은 한 끝 차이인지라...
좀 괴롭네요, 제가 무척이나 정직이나 한 사람처럼....
거짓을 위해 진심을 위장하는 사람 ...
선택은 하나뿐인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