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가 이제 고등학교 막 들어가 한학기 지난데다가
주변에 대학보낸 아는 분들이 없어 자유게시판에 도움의 손길을 내밉니다..
딸아이가 입학사정관제로 대학을 가야겠다며 혼자 준비를 하고 있어요..
학교 성적은 열심히는 하는데 기대만큼 혹은 투자한 만큼 성적은 안나오는 편이고요..
꾸준하게 자기스스로 공부할 거리를 찾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열심히는 하는 아이입니다..
이번 9월 모의고사에서 국어, 영어, 수학 평균 3등급정도 나온것 같고..
과탐에서 지구과학은 1등급을 받았다고 하네요..
과학하고 물리, 지구과학을 좋아해서 이과를 가고싶어하는데 수학성적이 그리 좋은편도 아니고
방학동안 수학 선행을 하지 못해서 이과에 가면 수업 따라가기 어려울까 하여
남편과 저는 아이에게 문과를 권유하고 있는 중입니다.
영어나 언어 영역에 흥미도 많고 저희가 보기에는 적성도 많은듯 한데 아이는 사탐이 부족하고 싫어서
자기는 죽어도 이과를 가겠다고 했어요.
게다가 이과가 문과보다 대학들어가기가 쉽다는 이야기도 어디선가 들은 모양이예요..
성적은 저 정도인데
아이가 지망하는 학교나 학과가 좀 본인생각에 어려울것 같은가봐요..
경희대를 반드시 들어가거나(이과계열로) 아니면 호텔경영학과 (인서울)에 갈거랍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이야기를 들어보더니 자기는 수시나 정시로는 안되니 입학사정관제밖에 길이없다고...
물론 내신도 잘 받아야 하니 공부도 열심히는 할건데.. 그래도 입학사정관제 준비를 해야하니
스펙이 필요하다며
중앙일보사에서 운영한다는 멘토링 무슨 프로그램에도 뽑혀서
국문과 다니는 대학생 언니와 일대일 관리를 받게되었다고 하기도 하고
(이것도 뽑히는데 꽤 어려웠다고 하더군요)
인터넷강의를 진행하는 사이트에서 이번에 공모한 경영공모에서는 친구둘과 함께 아이디어를 내서
은상을 받기도 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신문사라던가 온라인 강의 사이트처럼 믿을수(?) 있는 단체에서 하는 행사들은 제가 따로 안말리는데
인터넷 카페에 가입해서 청소년 호텔 동아리(?) 그런데서 하는 연수도 받으러 가고
(여기는 제가 못 미더워 따라갔어요.. 집이 노원구인데 연수장소는 마포구..게다가 주최측도 참석자도 다 고등학생들
입학사정관제로 대학간 학생들이 운영하는 카페에 가입해서 조언듣는다고 만나러 가고
(토요일날 만난다고 나갔는데 만나는 사람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몇명이나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지
본인도 확실히 모르고 카페에서 연락오면 시간과 장소를 정해준다나... 이 일때문에 저에게 잔소리 한참 듣고 나갔어요.)
공공기관에서 하는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설명이나 선생님께 여쭙고 준비하면 어떠냐 하면
실제적으로는 필요한 이야기는 하나도 없이 상투적인 말만해서 시간이 아깝다고 하네요..
아이가 워낙 성실하고 자기일을 자기가 잘 알아서 하는 편이어서
여지까지는 별 터치없이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 두었는데
최근들어 정체모를 곳(제 생각이나 판단기준으로..)에서 운영하는 모임이나
확실하지 않은 어떤 정보를 얻으려고 아이가 자꾸 움직이니 제가 너무 불안하고 마음이 안편해요..
엄마나 아빠가 입시정보에 빠삭하다면 아이도 그렇게 혼자 혼란스러워 하지는 않겠지요..
입학 사정관제에서 필요한 스팩이란거
어떤것들을 준비해야 하나요?
혹시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어떤 정보를 제가 얻을수 있는 곳이 없을까요?
저는 이제 덩치가 커져서 밖에나가면 아가씨 소리를 듣는 외모를 가진
그러나 속은 철딱서니 없고 아직은 너무 어린딸아이가 세상에 함부로 나가려고 하고
세상 무서운줄 모르는게 불안하고
아이는 최근 입시에 대해서는 잘 모르면서 자기가 하는 모든일에 딴지를 거는.. 엄마가 불편하고 싫은가 봅니다.
저도 아이가 하는 일을 무작정 반대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러지도 않았구요
그런데 아이가 그렇게 느낀다고 하고 제가 실제로 도움을 줄수 없다면
아이가 하는데로 그저 믿고 지켜만 보야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