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진단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직검사 들어간것이 있어 애타게 기다리는 중인데 처음엔 암일수도 있다고 했다가 아니라고 나오니 또다른 병을
말합니다.
진료를 받을때마다 늘 최악의 상황만 얘기를 하니 증상도 없고 멀쩡한데도 심적으로 나약해짐을 느낍니다.
아픈 증상이 크게 없는데도 괜히 기운도 없고 축 늘어지는게 살고 싶단 생각이 들지 않아요.
병원을 가기전까지는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느라 희망에 가득차 있었는데 결과를 기다리는 몇 주 동안 그 희망들도
사라진것 같습니다.
좋은 말을 들어야 기운이 날텐데 안좋은 얘기만 들으니 더 아파지는 기분이에요.
어디가나 대부분의 의사선생님들은 최악의 경우만 들려주시네요.
안그러면 소송에 걸릴수도 있어서 그럴지도 모른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그걸 감당해야 하는 환자들의 마음은 헤아려
주질 못하는것 같아요.
최악의 경우를 얘기하다가 막상 아무것도 아니라는게 밝혀지면 좋은게 좋은거다 하겠지요.
휴....병은 몸이 아니라 마음에서도 올 수 있는건데...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도 길고 무섭고 걱정되고 서글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