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군 거시기 파괴하는 ‘어명’

애너그램 공갈 조회수 : 1,314
작성일 : 2013-09-09 13:10:10

애너그램과 정치풍자의 묘미를 함께 느껴볼 수 있는 시사 애너그램 ‘공갈’입니다.

문장을 구성하는 음절들을 재배열해서 전혀 다른 의미의 문장을 만들어내는 애너그램, 이 애너그램은 누군가에게 은밀한 경고나 기밀을 전할 때 쓰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의 이른바 '농담 발언'을 애너그램 상자에 집어넣어 보겠습니다.

지난 4일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같은 당 이정희 대표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녹취록이 날조됐다고 했던 이대표지만 이날은 '총기 등의 발언이 있긴 했지만 농담'이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모두 59개의 음절로 구성된 문장, 들어보시겠습니다.

원문☞ "한두명이 총기 탈취니 시설파괴 등을 말했을 뿐이고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농담처럼 말하거나
누군가 말해도 웃어넘겼다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통합진보당은 국정원에 매수된 당원이 프락치 노릇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앞서 들으신 이대표의 발언을 재배열 했더니 프락치 의심 인물을 향한 은밀한 경고의 암호문처럼 바뀌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말씀드리자면 통합진보당이 프락치로 지목한 인물은 남성 이 모씨, 이군입니다.

59개의 음절이 이군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지 들어보겠습니다.

교정☞ 농담 말 등 웃기는 말 뿐이니, 총도 탈취 했을 것처럼 해설을 넘겼을 것.
누가 한입에 두말 불고 다니나 잘 알고 있다.
이군 거시기 파괴하는 '어명' 가능하다.

'이군 거시기를 파괴하라는 어명'이란 부분은 당연히 과장입니다만 이 모씨, 이군에 대한 통합진보당의 심경을 애너그램을 통해 짚어보고 싶었습니다.

농담 뿐이었는데 과장된 해설을 국정원에 넘겼고, 동지인 줄 알았는데 프락치였다면, 한입으로 두말을 하고 다닌 자, 배신자로 여기겠지요.

원문과 바뀐 문장을 다시한번 이어-들어면서 마치겠습니다.

시사 애너그램 공갈이었습니다.

원문☞ "한두명이 총기 탈취니 시설파괴 등을 말했을 뿐이고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농담처럼 말하거나
누군가 말해도 웃어넘겼다는 것입니다."

교정☞ 농담 말 등 웃기는 말 뿐이니, 총도 탈취 했을 것처럼 해설을 넘겼을 것.
누가 한입에 두말 불고 다니나 잘 알고 있다.
이군 거시기 파괴하는 '어명' 가능하다. 

IP : 115.126.xxx.3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0955 지금 깨어계신 분들 뭐때문에 잠못이루고 있나요? 23 아리님 2013/11/19 2,107
320954 질투의 본질에 관한 좋은 얘기네요. 2 질투 2013/11/19 2,803
320953 유치원 엄마들 2 ,,, 2013/11/19 1,341
320952 혹시 노리다케 요즘에 세일하는 코스트코 알고 계신분~ 노리다케 2013/11/19 877
320951 독일 공항에서... 3 ㅉㅉㅉ 2013/11/19 1,435
320950 이사 하루전날 잊지말고 해야할일 뭘까요? 5 이사해요 2013/11/19 4,536
320949 스마트폰 초기화.. 사진복구 가능할까요? ㅠ ㅠ 8 ㅜ ㅜ 2013/11/19 2,018
320948 긴장하거나 흥분하면 머리떨림,손떨림증상 병원 무슨과로가야하나요?.. 8 40초반남편.. 2013/11/19 13,519
320947 토요일 면접앞두고 조언여쭙니다~! 아들냄 2013/11/19 567
320946 발인 때 아이도 옆에 있어야할까요? 10 궁금 2013/11/19 3,180
320945 3년만의 출근.. 하루만에 잘렸어요... 48 데이지 2013/11/19 20,740
320944 대중탕에서 목욕관리사한테 관리받으니 천국이네요 3 .. 2013/11/19 2,298
320943 현관문으로 황소바람 들어오는데 뭘 붙이면 좋을까요 8 추워 2013/11/19 2,319
320942 형편이 안좋은 시댁...마음이 아파요. 8 손님 2013/11/19 3,361
320941 이석기 사건 검찰 증거가 거의 조작 수준으로 밝혀졌네요 11 /// 2013/11/19 1,573
320940 속배추로 샐러드하면 어떨까요? 1 배추 2013/11/19 1,012
320939 친구관계를 끊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8 오랜친구관계.. 2013/11/19 2,634
320938 아들이 영어학원에서 컨닝했다는 소리듣고왔데요.. 5 초6 남자아.. 2013/11/19 1,464
320937 창신담요로 얻은 힌트 5 따시다 2013/11/19 3,145
320936 급질입니다.남편 카톡친구 추천에 상간녀가 떳습니다. 23 카톡질문 2013/11/18 15,498
320935 약탕기? 슬로우쿠커? 1 ... 2013/11/18 1,332
320934 우리 회사 여직원들은 왜? 4 킨데 2013/11/18 2,307
320933 약장수보다 못한 박근혜의 녹음기 연설 2 손전등 2013/11/18 1,142
320932 신애...... 1 ^_^; 2013/11/18 1,706
320931 결혼의 여신 OST 는 밤에 들으면 더 좋네요. 4 미쳐붜리겠네.. 2013/11/18 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