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소한 것에 욱했어요...ㅠ.ㅠ

기분찜찜 조회수 : 2,045
작성일 : 2013-09-09 12:54:54

방금 전 카톡으로 전세입자한테 쏘아붙인게 신경쓰여서 기분이 찜찜하네요.

이사온지 일주일 넘었는데 처리한다던 이사쓰레기 대용량을 그냥 놓고 갔어요.

나는 이사왔으니 이쪽 룰 잘 모르는데 뭐, 다 가져간다며 종량봉투도 아니더라구요. 근데 며칠 방치되길래

안가져가더라 카톡했더니

걱정말라고 처리한다 그러더군요. 일주일이 넘도록 여태 안했길래 다시 카톡 보냈더니

재활용쓰레기라며 7시 이후로 밖에 내놓으면 된다고, 부탁조도 아니고 띡 보내왔네요....

여태 나이스하게 최대한 나가려 노력했는데, 그간 집을 너무 험하게, 지저분하게 써서 저 힘들게 한 것도

화나고.. 바퀴벌레, 화장실 오물냄새,,,, 이런 저런 것 참았던게 욱하고 올라왔는지

마지막 카톡내용에 버럭해서 '그럼 직접 내놓으시든가'라고 보내며  처리 약속했으니 해달라 했어요.

성격은 좋은, 이웃이 될 수도 있는 애기엄마 하나 잃었네요^^*

해놓고는 에효....한번만 더 참을걸 그랬나?

지척으로 이사가서 그래도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첫 동네친구일 수도 있었는데.. 그냥 좋게좋게 내가 들어다 내놓을걸 그랬나 살짝 후회도 들고...

아냐, 분명 성격 좋은거 빌미로 민폐 끼칠 타입이야~ 하며 위안을 삼기도 하고...ㅎㅎㅎ

살다살다 이렇게 지저분한 주부 처음 봤네요. 파출부 아줌마가 경악을 하더라구요.

그래...어디 아팠나 보다...하며 이해하고, 일주일을 고생하며 역한 냄새 참아가며 일했더니 원망이 묻어나왔던가봐요.

아직도 고치고 바꿔야 할것은 남아 있고.....

그나마 이제 화장실 냄새도 잡고 해충박멸의 조짐도 보이고 한숨 돌리느라 봤더니

여태 쓰레기를 안치워갔더라구요. 것도 우편물이랑 애들 장난감은 가져가놓고...쓰레기만 쏙 뺐네요.

솔직히 욱했어요. 뭐 이런 몰상식한 사람이 있나 싶었고....사람만 좋으면 다야? 사람 좋다는 빌미로

남한테 피해주는 것을 당연한 것처럼 여기고, 오히려 남을 까칠하다, 성격 예민하다 몰아갈 사람 아닌가 싶고...

그래서 순간 카톡이지만 느껴질 정도로 좋지 않은 말투 썼어요. 역시....반응이 없네요.

반응이 없으니 신경 쓰이고,,,,,그냥 목적만 이뤄내면 되니 한번만 참을걸 싶고....ㅎㅎㅎ

소심해지네요. 과연 처리하러 올까요?

아님, 걍 포기하고 저녁에 신랑보고 들어다 내놓아 달라 할까요?

그래서 안가져가면 제 돈주고 종량제봉투 사야하는데...

제가 왜 이런 염려를 해야 하나 싶고....에잇. 기분 찜찜하네요^^;;;

 

 

IP : 211.179.xxx.15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9.9 1:08 PM (180.182.xxx.109)

    너무 착하시네요.
    참 인성이 좋은분이세요...
    기본적으로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깊은분이세요...
    이렇게 착하시니 앞으로도 좋은일이 가득할거에요.
    이사가면서 쓰레기 처리하고 가는거 당연한거에요...
    그걸 안하고 가면서 되려 큰소리 치는 사람이 나쁜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님이 쓴소리하고서는 마음쓰는것보니 참 님 인성이 좋은분이세요..
    님의 아이들도 님 닮아 좋은인성을 가진 아이들일것 같아요...
    그런 나쁜인간들때문에 상처받지 마시구요
    님성격으로는 워낙 착해서 그런인간들하고 싸우지도 못해요
    그냥 쓰레기 버리시고
    그 나쁜인간은 잊고 사세요..
    그인간은 지가 심은대로 거둘거에요.
    님은 님이 심은대로 좋은일만 가득할거구요...화이팅해요...^^

  • 2. Sunny
    '13.9.9 1:15 PM (175.252.xxx.129)

    아~^^ 넘넘 위로가 되고 힘이 되네요^^ 사실....소심해서 그런건데...
    오늘 저녁에 치워야겠어요.
    글구 잊어버려야죠^^ 아유~ 역시....올리길 잘했어요. 저를 참 잘 달래주시네요^^
    님도 복받으실껌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8102 개입사업자 밑에서 일할 경우 월급관련.. 3 내생에봄날은.. 2013/09/14 1,932
298101 수삼을 선물받았는데 어떻게 먹는거예요? 7 수삼 2013/09/14 1,804
298100 택배를 못 받았는데 ... 1 궁금 2013/09/14 1,277
298099 무슨 병일까요? 1 .. 2013/09/14 1,135
298098 삼성전자 서비스 8 냉장고 2013/09/14 1,649
298097 워터게이트 닉슨 대통령도 특별검사를 해임했다 1 반복되는 2013/09/14 1,363
298096 나름 추리해서 채동욱 검찰 총장 관련 총정리 해봤습니다. 2 123 2013/09/14 2,789
298095 지드래곤나올까봐 음악중심 보고있음 ㅋ 16 나 원참 2013/09/14 3,606
298094 이게. 뭔소린지...나올줄 알았던 장학금이... 7 대학못다닌엄.. 2013/09/14 2,385
298093 이 닭고기 먹어도 될까요? 2 닭고기 2013/09/14 922
298092 5촌 조카에 사조직 구속되자 검찰총장 퇴임...오비이락이로구나 7 바람의이야기.. 2013/09/14 2,280
298091 고소한 맛이 많이 나는 맛있는 치즈 알려주세요~ 3 치즈좋아 2013/09/14 1,426
298090 주부님들~ 추석 선물 어떤게 가장 반가우셨나요?? 40 추석선물 .. 2013/09/14 6,633
298089 82 들어오면 광고창이 자꾸 뜨네요 3 .. 2013/09/14 1,025
298088 급질-가시오이로피클 해보신 분? 화초엄니 2013/09/14 1,329
298087 "내 조국이 권력의 음산한 공포에 짓눌려서야".. 5 파문확산 2013/09/14 2,339
298086 " 월요일 검사들의 집단 항명이 예상됩니다. ".. 16 소피아 2013/09/14 3,440
298085 사기꾼으로 몰려 마음이 너무나 힘듭니다. 9 2013/09/14 5,298
298084 원래 선보면 이렇게 물어 보는 건가요> 5 .?? 2013/09/14 2,376
298083 12살짜리 강아지 발치수술 해도 될까요? 4 노령견 2013/09/14 2,502
298082 요즘 나오는 러시앤캐쉬 광고 보기싫어요 8 2013/09/14 3,186
298081 어머님과 연락안하는데 추석때 제처신은 어찌하면 좋을지. 4 추석차례때... 2013/09/14 2,807
298080 올리브영 아리따움 회원제인가요? 3 궁금하다 2013/09/14 1,453
298079 자궁내막증 호르몬주사 계속 맞아야하는데 겁이나요. 7 가을비 2013/09/14 7,954
298078 명품매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일부러 예쁜직원만 뽑나요?? 8 // 2013/09/14 6,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