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정원 고문없었다? 불법·강압수사 확신

여동생감금 조회수 : 1,990
작성일 : 2013-09-09 12:44:10

장경욱 변호사 “국정원 고문없었다? 불법·강압수사 확신”

남매간첩사건…“6개월간 여동생 감금, 허위진술 할 수밖에

 

 

최근 무죄판결을 받은 ‘서울시 탈북자 간첩 사건’ 변호를 맡았던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들의 모임)의 장경욱 변호사는 9일 “국정원, 여동생을 6개월간 독방에 감금시켜 허위진술을 받아냈다”라고 주장했다.

장 변호사는 국민TV라디오 ‘노종면의 뉴스바-초대석’에서 친오빠를 간첩으로 지목한 유오성 씨의 여동생 유가려 씨의 진술에 대해 “법원은 여동생의 진술 자체가 객관적 증거에 비춰서 상식적으로 믿을 수 없고 허위진술이라고 인정했다”라며 무죄 판결 배경을 설명했다.

장 변호사는 “법원은 허위진술은 인정했지만, 국정원의 폭행, 가혹행위, 협박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며 “재판부는 국정원 수사관들이 고문을 하지 않았다는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것은 항소에서 다툴 예정이며, 불법적인 강압수사가 있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장 변호사는 간첩사건에 휘말린 우유성-유가려 남매에 대해 “어머니가 어릴 때 돌아가셔서 서로 어머니 이상으로 챙기는 막역한 남매지간이다”라고 소개했다.

장 변호사는 “중앙합동심문센터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한국 사회에 알려져 있지 않다. 중앙합동심문센터에서 6개월간 독방에서 사실상 구금된 채로 외부와의 전혀 접촉 없이 변호인의 조력을 받지 못하고, 가족과의 연락도 없고 국정원 말고는 그 과정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려지지 않은 고립무원의 상황에서 허위진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장 변호사는 “(국정원) 본인들은 의도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정권교체기에 있어 국정원이 자기 존재감의 과시, 그 과정에서 탈북 화교남매가 희생량이 됐다”고 밝혔다.

장 변호사는 ‘왕재산 사건’과 비교하며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북한과 연결된 사건이 발생하면 거기에 대해 여론재판,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우리 국민 누구하나 거기에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정원의 사건에 대해 차분하게 냉정하게 이성적인 대응을 하기보다는 모두 국정원의 의도에 휘말린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 변호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사건’에 대해 “이석기 의원의 진술거부권에 대한 언론기사를 보면서 저희 사회에 안타까운 게 많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정 변호사는 “진술거부권은 기본적 인권으로 자유민주주의라는 우리 사회에서 헌법이 강력히 보장하는 피의자의 방어권의 일환”이라며 “수사기관도 진술거부권을 보장해야 한다. 우리 국민도 이에 대해 어떠한 색안경도 낄 필요가 없는데, 이것이 어떻게 북한의 지령에 의한 것이라는 내용이라고 시비를 거는지 납득하기 어렵고 이것이야말로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본다”고 질타했다.

또한 장 변호사는 이석기 의원 녹취록 증거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녹취록은 인위적으로 베껴서 풀어내는 것이다. 조작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원본자체를 음성 파일로 검증해야 한다”며 불법 도청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 2013-9-9 국민TV라디오-초대석 팟캐스트로 듣기

IP : 115.126.xxx.3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6370 적금통장 만들때요 1 생계형 2013/09/10 1,281
296369 서울 근교 신도시 아파트 시세가 어떤가요? 13 궁금이 2013/09/10 6,357
296368 안타까운 소식 2 ㅇㅇ 2013/09/10 4,226
296367 기내에서 본 영화인데 제목이 생각 안나서 `~ 5 영화제목 2013/09/10 1,845
296366 크록스 맘모스 사이즈는 일반크록스보다 하나 더 크게 하면 되나요.. 2 크록스 2013/09/10 3,450
296365 지리는 게이머 1 우꼬살자 2013/09/10 1,255
296364 오피스텔 사는데요. 6 미치겠네. 2013/09/10 2,596
296363 와 정말 말 랐네요 이태란 2013/09/10 2,047
296362 오로라공주 9일방송에서궁금한점 3 Kmj 2013/09/10 2,572
296361 남편이 홀인원 했는데 기념품을 삼사백이나 해야 한다는데 .. 24 홀인원 2013/09/10 19,729
296360 이여자에게 위자료 줘야하나요? 101 상식선에서 2013/09/10 17,719
296359 아들이 자꾸 어지럽다고해요 4 2013/09/10 2,825
296358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때.. 7 맹맹 2013/09/10 5,255
296357 어디 가서 울만한 곳은 없나요? 5 선인장 2013/09/10 2,390
296356 컬러매치에 감각 있으신분 조언좀... 3 패션의완성 2013/09/10 1,726
296355 육영수 삼행시 10 초등 2013/09/10 2,054
296354 다들행복하신가요 6 언제나혼자 2013/09/10 1,925
296353 전 황금의 제국...이 드라마가 보기 편합니다. 10 누가 이기든.. 2013/09/10 3,442
296352 명동성당 위령미사 질문이요~ 5 로자 2013/09/10 2,757
296351 장터 한우 질문이요...국갈비로 갈비찜 할 수 있나요? 4 .. 2013/09/10 1,601
296350 잔다라 더 비기닝...? ,,, 2013/09/10 3,384
296349 혹시 남편에게 용돈 받아서 쓰시는 전업 계신가요?.. 81 . 2013/09/10 13,791
296348 힐링캠프 이지선씨 정말 감동이네요 16 힐링 2013/09/10 12,904
296347 100만원 노트북 하나 사는 것도 벌벌하는.. 8 공공공공 2013/09/10 2,557
296346 힐링캠프 성유리 mc로 왜 섭외했는지 모르겠네요 38 ... 2013/09/10 16,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