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사촌 결혼식땜에 올라오시는데 경복궁근처에서 결혼인데 일찌감치 서둘러
시립미술관 에 고갱전보러가자했더니 평소에 귀찮아 하던 엄마가 흔쾌히 가자하시네요.
지난번엔 꽤 오래전 모네를 같이 보고는 첨이거든요.
원래 그림 좋아하시고 잘그리시는데 전공은 딴걸 하셨지만요.
그런데 ... 관절땜에 다리많이 아파하셨지만 걸을때만 아프신줄 알앗는데
서계시질 못하시는 거예요.
너무 안됐고 울엄마 벌써 .. 저리 아프시면 어쩌나..제가 어쩔줄 모르겠더라구요.
겨우 겨우 끝까지 다보시고 의자에 앉아 좀 쉬시고는 택시타고 결혼식장으로 갔네요.
같이 찍은 사진 보는데..울엄마 넘 많이 늙어버렸어요.
호강 한번 못 시켜드리고 아직까지 마흔 중반인 딸이 걱정만 끼치는데.. 이제 올해 칠순밖에 안되는데
울엄마 너무 안됬네요. 우리가 잘 걷고 뛰고 하는 것도 엄마한테는 일상의 고통이라니..너무 너무 속상해요
엄마 ..더 늙기전에 같이 이 좋은 날..테이트라도 하세요. 어머님들도 좋은 그림 이쁜 꽃 구경 맛있는 점심
좋아하세요. 분위기 좋은 카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