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뒤늦게 그림을 그려보고싶은데요

헛헛한 마음 조회수 : 2,088
작성일 : 2013-09-09 06:33:31
아이 둘... 손 많이 안갈 정도는 키워놨구요.
어릴때 몸이 힘들었다면 이젠 서서히 정신이 힘들어지는....
남편하고도 그렇게 잘 맞는게없고. ..
어릴때도 평범한 집안 끼인 형제자매들 틈에서...
몰개성하게 자란...
해보고 싶은게 뭔지도 모르는 상태로 그럭저럭 성장해온 저랍니다.
부모님께는 죄송스럽지만...
그닥 혜택 받고 자라지 못한 저이기에...
의욕도없이 눈뜨면 학교가는건줄 알고 살았어요.
그러다 성적맞춰 대학가고, 취업하고.. 결혼하고..
참 무던하지만 재미없는 삶만 살다... 또 살림, 육아.. 시부모님 부양... 끊임없는 의무감 속에 제가 뭘하는지도 모르고 살아왔네요.
그림이 좋아요.
그림 구경하는것도 좋구요...
직접 그리고 색칠도 하고 싶어요.
그냥 미술학원가면 되는걸까요?
사실 예술.. 미술 이런쪽이랑 거리 멀게 살아서 뭐부터 해야하는지 감도 없는 상태서 막연히 그림을 그리고싶은 생각이 듭니다.
명암살려 색칠하는것도 참 아름답구요.
어디가면 그림 배울수있을까요...
문화센터는 아이들 어릴때 데리고다녀보니...
뭔가 겉만... 한번 쓱 훑는 느낌이던데..
뭐 제가 전시회할것도 아니고... 그 정도라도 괜찮겠죠...?
저 어딘가 뭔가에 집중하며 마음도 다스리고싶고 뭐한가지 배우고도싶고... 온전히 저 자신을 위해 시간도 할애하고싶네요...
IP : 124.50.xxx.5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 사는 동네엔
    '13.9.9 6:45 AM (14.63.xxx.90)

    소규모 개인 미술관들이 몇 있는데
    가끔 동네 카페에 글 올라와요.
    미술 수업한다거나 브런치 음악회 한다고요.

    지나다니다 보면 날씨 좋을 때 중년, 노년 분들이 마당에 이젤놓고 앉아서 그림 그리고 있기도 해요.

    주변에 그런 곳 있나 한번 알아보세요.^^

  • 2. 미술학원
    '13.9.9 6:48 AM (166.137.xxx.150)

    처음에 그림을 그리려면 기본적인 테크닉은 배워서
    그려야 내가 원하는 그림을 그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뎃생이 그림의 기초라 할수 있고요.
    미술학원 가시면 입시반과 별개로 취미반이라고 있어요.
    한번 가셔서 도움 받아 보세요.
    처음엔 4B연필로 사물을 그리면서 명암이 뭔지
    그리고 연필 하나로 얼마나 사물을 사실적으로 그릴수
    있는지 배우게 되고요.
    하고 싶은 그림 하시다 보면 사는 맛이 달라 집니다.
    응원할게요.

  • 3. 저 배우고있어요
    '13.9.9 7:00 AM (61.43.xxx.51)

    성인인지라 아주 기초부터 시작하기엔 성취감도 늦고 오래걸리고 입시하실것도 아니니.. 거주지역 복지관이나 청소년수련원. 주민센터. 평생학습관. 홈페이지 잘 들여다보세요. 미술강좌는 웬만하면 있어요. 수채화색연필반이나 연필뎃셍반도 있고요. 수강료 저렴하고 강사진도 공신력 있으시고 대부분 수강생이 원글님같은 마음으로 오시죠.. 화이팅!

  • 4. 참고
    '13.9.9 7:13 AM (58.235.xxx.109)

    화실의 취미반은 은근히 텃세가 있는 곳도 있습니다.
    수영장에서 보이는 그런 행태죠.
    선생님 중에는 묻거나 요청하지않으면 적극적으로 가르치지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개성표현이란 명목을 붙여 무엇을 하든 OK라는 사람도 있구요.
    기초를 찬찬하게 가르치는 곳을 찾으세요..
    단 선생님의 특성을 너무 강조하는 곳은 피하시구요.
    그리고 미술관,전시회 자주 가셔서 보시고 도슨트가 있다면 꼭 요청해서 설명 들으세요.
    이론 강의도 자주 있으니 실기와 뱡행해서 수강하시면 느낌이 깊어져요.
    홧팅입니다!

  • 5. 111
    '13.9.9 8:08 AM (210.109.xxx.114)

    전 동네 교육청에서 하는 수채화 수업 다녔었는데요.
    윗분 말씀처럼 좀 그런게 있었어요.
    거기 총무하시는 분이 수영도 하시고 에어로빅도
    하셔서 그랬는지 몰라도요.
    연령대가 대부분 5~60대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보다
    어린 사람들을 좀 부려먹는 경향도 있었구요.
    그림 그리는 자체는 참 좋았구요.
    전시회도 한번 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성취감도
    느꼈답니다.
    지금 사정상 잠시 쉬고 있는데 인간관계 때문에 다시
    다니기가 망설여져요.
    알아보실 때 선생님이 어떤분인가도 잘 살피시고
    구성원의 면면도 가능하다면 살펴보세요
    아무래도 젊은분들이 많은 곳이 더 담백한 관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 6. 같이배워요
    '13.9.9 8:11 AM (211.234.xxx.69)

    저도 그림 배울려고 계속 생각중이었어요
    ㄷㅇ네 상가의 미술학원에 성인반 모집한다고 광고하던데
    마음먼 두고 차일피일 미뤄왔는데
    님글 읽고나니 오늘 방문해서 둥록해야지 결심이 생기네요
    우리 같이 열심히 해봐요 화이팅~!!!!

  • 7. ㅇㅇ
    '13.9.9 8:23 AM (121.148.xxx.165)

    저는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배우다가. 작가가 하는 화실로 옮겼는데요
    수강생수도 많지 않고. 다들 그림을 오래 하신 언니들이라서
    본인이 처세만 잘하면 아주 좋은 분위기에서 공부할수 있더라고요
    선생님도 잘 이끌어주시고요

    전시회도 하고. 가끔 작은 공모전에 응시도 하고 그래요

    삶의 질이 달라지는것 같아요

    다녀오면 마음의 평화와 힐링까지 얻어지고요

    좋은 화실. 잘 알아보셔요. 강추합니다.

  • 8. 시바
    '13.9.9 9:40 AM (175.193.xxx.1)

    문화센터보다는 개인 취미화실쪽을 알아보세요. 문화센터는 아무래도 개개인에게 신경을 쓸 시간과 여유가 없는데 초보자에게는 좀 그렇지요. 동네가 오디신지 모르겠는데 개인취미화실은 홍대쪽이 좀 많이 있고 무엇보다 배우고자하는 장르가 무엇인지 정하시는 것도 도움이 될 듯. 이것저것 다 배우시지마시고 아예 뎃생/드로잉/수채화/유화/동양화 이런식으로 세분화해서 시작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상 화실 운영자의 개인적 소견이었습니다

  • 9. 일단
    '13.9.9 9:58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평생 교육원쪽을 알아보세요.
    한두학기 다니다가 그 선생님 화풍이 맘에 들고 좋으면 화실로 옮겨서 더 열심히 작업하시면 전시회 활동도 하실수 있을거에요. 그림 선생님 밑에는 아줌마들 그림 모임이 한두개씩 있거든요.
    화실부터 들어가면 발빼기도 부담스럽고 적응하기 어려운 부분이 좀 있어요.

  • 10. 제가 다니던
    '13.9.9 11:04 AM (211.109.xxx.177)

    화가 작업실은 가르친다기보다 적당히 시간보내고 돈받는것같았어요. 스케치를 가르치기보다 매번 아예 직접해주는 선생님도 있었고 기초도 안되는 사람도 선생님이 적당히 리터칭 해주고 공모전에 당선시켜주고 돈받고.... 저도 지역 아트센터 나가다가 거기 강의하는 분 작업실로 간거였는데 그랬어요. 정작 아트센터 수업은 대충대충... 학생들 자기 작업실로 끄어가기위해 나오는 느낌. 또 다른 반들은 워낙 기존회원들과의 유대감이 깊고 회원수도 많아 신입이 선생님 가르침 받기란 참 힘들었어요. 물론 안그런 선생님들 계시겠지만 제가 배웠던 두 분은 좀 실망스러웠어요. 여러군데 잘보시고 기초부터 잘 배우시기 바랍니다.

  • 11. ..
    '13.9.9 2:48 PM (180.66.xxx.97)

    예술의 전당요~! 제 친구도 그냥 좋아서 다니기 시작했는데 몇년째 꾸준히 잘 다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5880 전두환, 추징금 납부로 끝낼 일 아니다 6 똥누리당 2013/09/09 2,271
295879 저도 월급 좀 많이 받고 싶어요... 8 ... 2013/09/09 3,877
295878 이정도 다큐에..선진국은 개뿔”…정동영 “의심 못하면 죽은 사회.. 2 꽉 찼더라 2013/09/09 2,319
295877 장아찌에 만든 간장 버려야 하나요? 5 ..... 2013/09/09 2,081
295876 쌩판 남의 장례식에 가서도 펑펑 우는 사람 19 ..... 2013/09/09 4,852
295875 혹시 치과 관련되신 분 제 고민좀 들어 주세요~급해요~ 3 ㅠㅠ 2013/09/09 1,364
295874 국민신문고에 올린 어린이집 관련 민원 5 도대체 2013/09/09 4,769
295873 채동욱 검찰총장의 "유전자검사 받겠다&.. 3 조선 어쩔래.. 2013/09/09 1,437
295872 갤폰에서 들어간 유투브 검색어 어떻게 지울.. 2013/09/09 1,366
295871 노태우 전두환 전직대통령들 추징금도 다 낸다는데,,,,,,민주당.. 32 웃겨 2013/09/09 1,701
295870 시스템 복원지점이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나요? 1 복원지점 2013/09/09 2,038
295869 해피포인트 만오천점이 있다는데....... 6 --- 2013/09/09 1,731
295868 남편은 왜 결혼이라는 걸 했을까.. 90 인생 2013/09/09 18,676
295867 심리학전공하신분(psychology 3rd edition A c.. 14 급해요 2013/09/09 3,994
295866 떫떠름한게 드라이한다 하나요? 드라이한 와인 추천해주세요. 코스.. 4 선물용 2013/09/09 2,402
295865 초등 3학년 되니 옷 사줄만한 브랜드가 없네요. 7 에휴.. 2013/09/09 2,447
295864 오븐 놓을 자리 좀 골라주세요! 4 ... 2013/09/09 2,009
295863 경기도 양평의 남시손칼국수 집 4 당황 2013/09/09 7,075
295862 운전면허학원 면허 2013/09/09 1,151
295861 다음 생이 있을까요.. 15 xx 2013/09/09 3,094
295860 정말 슬플때 눈물이 나시던가요.?? 3 ... 2013/09/09 1,646
295859 위험사회’가 미디어의 이미지로 다가온다 1 gh 2013/09/09 2,165
295858 특종의 진수>특종은 정부 발표 받아쓰기 2 진짜 VS .. 2013/09/09 1,471
295857 여행사를 통해 패키지여행 예약하고 왔는데요 3 궁금맘 2013/09/09 1,532
295856 인간관계에 대하여..(진짜 친구) 9 스핑쿨러 2013/09/09 4,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