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전에 힌트준다는 말..

.... 조회수 : 4,816
작성일 : 2013-09-09 03:18:33

저 여기서 첨 들었거든요.

근데 참 맞는 말인거 같아요.

제가 결혼전에 82 알았으면 (물론 그땐 없었을때지만) 저도 좀 용기있게 제 결혼파토냈을거예요.

친정엄마도 저도 너무 순진하고 여려서 상황에 끌려가서 결혼까지 했지만..

결혼 20년이 된 지금...후회 많이 되요..

지금은 좀 남편과의 관계도 시어머니와의 관계도 좀 편해졌지만

그건 시집에 망하는 바람에 나한테 기가 죽어 그런거지

성격이 변했거나 사람이 개과천선했거나 그래서 그런건 아니거든요.

그동안  겪을거 다 겪고 속 썩을거 다 썩고..ㅠㅠㅠ

저도 결혼준비하면서 우우부단한 남편

드센 시어머니...친정을 무시하는거 같은 발언들...

그거 결혼해도 쭈욱 유지되고...살다보니 나아지는게 아니고

그걸 다시 확인확인..그런 과정의 반복이었어요.

오빠도 마찬가지더라구요.

결혼준비할때 미심쩍고 고개가 갸우뚱하게 했던 일들이

살면서 반복되고 힘들어 해요.

결혼주비 과정에서 조율이 되고 서로의 맘이 전해지는 과정으로 진행됐다면

살면서도 그렇게 지낼 확률이 많겠지만

삐그덕거리고 맘도 많이 상하고 니가 얼마했네 나는 얼마냈네 이런말을 대놓고 하는 정도였다면

살면서는 아마 많이 부딫치고 힘들거예요.

 

 

제가 별로 꿀릴것도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시어머니 기세등등에..

친정 엄마한테 전화해서 대충 계산해보니 그집에 지금까지  이천정도 밖에 돈 안썼든데 뭐~

이런 소릴 시어머니가 했었어요.ㅠ

그런 일도 있었는데 결혼했네요.ㅠㅠ

미쳤죠ㅠㅠ

제딸이라면 엎어도 열번은 엎었을텐데..

IP : 112.155.xxx.5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혼뿐 아니라 인생에 다 힌트가 오는듯해요.
    '13.9.9 3:29 AM (211.201.xxx.221)

    인생에 전조라는것이 있다는말이 맞는거같아요.
    어떤 안좋은 큰일이 있기 전에는 꼭 그 징조가 하나 보이고 크게 좋은일 있기전에도 그 징조가 보이는데 그걸 캐치하기가 참 어렵죠...

    아무튼 힘내세요

  • 2. 그러게요
    '13.9.9 4:34 AM (184.148.xxx.145)

    저도 20년전에 82가 있었다면 다른 선택을 했을거 같아요~ ㅎ

  • 3. 그래서..
    '13.9.9 6:33 AM (199.68.xxx.237)

    http://www.sportsworldi.com/Articles/LeisureLife/Article.asp?aid=201309030225...

    이 뉴스가 현재 20대 초반의 5분의 1은 앞으로 결혼을 못한다는 통계입니다. 남자, 여자 모두요.

    인생이 무슨 장미빛 비단길이어야 한다고 헛소리하는 사람들때문도 있어요. 사는게 고달픈 것이지요. 그러니, 인생이지요. 그냥 쭉 편하게 살거면 돌덩어리와 다를게 뭐가 있나요..

    82쿡에도 보면, 일단 반대하고 무조건 파토부터 내라고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고달프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니, 웃음도 있고 기쁨도 있는 겁니다. 가장 두려움이 많을때 가장 철이 없을때 그래서 천진난만하게 웃음도 많은 거고요.

  • 4. 결혼은 사랑해서 하기때문에
    '13.9.9 8:44 AM (180.65.xxx.29)

    힌트 준다 해도 결혼하지 싶어요 그리고 이런 저런 흠 없는 집 여자나 남자나 아무도 없다 싶어요

  • 5. ....
    '13.9.9 8:49 AM (218.234.xxx.37)

    눈에 콩깍지 씌워지면 아무 소용 없죠..

    82에서 고민하는 글 올라오면 처음에는 안타까워서 조언도 해주고 욕도 해줬는데
    요즘은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무슨 소릴 해도 넌 그 남자하고 결혼할 건데 뭘..
    너 그렇게 살던지, 죽던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5865 프로의식 쩌는 방송 리포터 우꼬살자 2013/09/11 1,306
295864 수건에핀곰팡이ㅠㅠ 2 화초엄니 2013/09/11 3,582
295863 황금의제국 박전무의ㅈ거짓말이 뭐죠? 2 포비 2013/09/11 2,231
295862 초딩의 심부름 1 GGG 2013/09/11 768
295861 코스*코 씨리얼 추천해주세요~ 2 ^^; 2013/09/11 1,583
295860 임플란트&브릿지 어느것이 좋을까요 2 치과치료 2013/09/11 1,447
295859 아침부터 글들이 너무 무겁네요. 8 ㅇㅇ 2013/09/11 1,653
295858 아이폰 5s 샴페인 골드.... 이쁘네요 ETYm 2013/09/11 1,868
295857 채동욱 총장 법과정의라고 하는 개인홈피도 있군요. 3 ... 2013/09/11 1,122
295856 자잘한 거짓말 하는 동료가 있는데.. 3 우짤꼬 2013/09/11 3,117
295855 전두환이 돈 내는거 새정부 때문인건가요? 다른 이유가 있나요. 6 .... 2013/09/11 2,627
295854 권영길, 정계은퇴 선언…”정당정치 마감” 2 세우실 2013/09/11 1,348
295853 여자중학생 키플링 백팩 좋아하나요? 4 고모 2013/09/11 2,904
295852 [원전]'방사능 안전 급식 조례' 보수성향 의원 반대에 안건 상.. 참맛 2013/09/11 907
295851 초4아들 하나키우는데, 아들이 죽어버렸으면좋겠어요 87 .. 2013/09/11 27,507
295850 쿠키 구웠는데 질문이요.. 6 ........ 2013/09/11 922
295849 - 5 출근길부터!.. 2013/09/11 1,441
295848 9월 11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3/09/11 944
295847 8개월 아기 배가 뽈록 나왔어요.. 남편이 수유를 좀 그만하라고.. 16 .. 2013/09/11 5,973
295846 밑에 채동욱 화이팅..글 베일충.. 3 후안무치한 .. 2013/09/11 1,123
295845 채동욱 화이팅 8 ... 2013/09/11 1,936
295844 아직도 황금의 제국의 여운속에 있어요 3 ㅁㅁ 2013/09/11 2,129
295843 자.. 돌 좀 던져주세요 29 정신차리자 2013/09/11 4,455
295842 허리가 많이 아픕니다. 도와 주세요. 17 인내. 2013/09/11 3,142
295841 딸아이.. 제 인생이 무겁습니다. 25 하루 2013/09/11 17,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