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이 닉네임으로 글 올린 적이 있었죠..
남편이 바람나서....어쩌고 저쩌고...
결국은 이혼했어요
불신은 나에게 해가 되는 것을 버리게 만들더라구요
남편의 외도를 알고 난 후 이혼하는 그 과정이 참 길었는데...
더 길어지더라도 위자료 챙기고 싶은 욕심도 있었지만 법적으로라도 그 개자식이랑 엮이는 거 싫어서 재빨리 협의이혼했어요
변호사와 상담을 해도...
이혼은 늦었다고 하는 때가 가장 빠른 때라며 한참을 생각해보고 더 있다가 안되겠으면 이혼하라며 이혼을 극구 말리는 분위기더라구요..ㅎ
그래서 제 인생이니 제가 결정하겠다...마음 먹고나니 답이 금방 나오더군요...
지금은 훌쩍 커버린 6살 딸아이와 알콩달콩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요즘 주군의 태양에 꽂혀서...
손으로 얼굴 몇 번 그어주며 "꺼져!" 이러고...
개콘에 빠져서 "~해봐야 정신차리지?!" 하고...
ㅎㅎㅎ시쳇말로 귀염돋지요...
아이가 아주 어릴 때 공부를 해서 보육교사 자격증 딴 게 얼마나 다행인지...
이 분야에선..부족함이 많지만 그래도 학부모님과 어린이집 원장님도 저를 나름(?) 인정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혹시나 제 소식이 궁금하셨던 오래된(?) 회원님들도 계실까..해서 글 올려봤어요..ㅎㅎㅎ
가끔 아이에게 아빠 없이 자라게 하는 것도 참 속상하고 미안하기도 하지만..부부싸움 없고, 시댁문제로 시댁식구를 험담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니 더 낫지 않을까..하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지냅니다..
먹고살기 팍팍한 때이지만...촛불이 횃불되어 정의가 승리하는 날이 오기를 바라고 또 바라봅니다
모두들 항상 건강하세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랜만에 글 올려요
은장도 조회수 : 1,453
작성일 : 2013-09-09 02:00:15
IP : 116.40.xxx.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
'13.9.9 2:07 AM (223.62.xxx.88)화이팅하세요!
2. ㅎㅎ
'13.9.9 9:35 AM (14.35.xxx.161)행복하세요~~
3. ...
'13.9.9 10:50 AM (182.222.xxx.141)경제적인 능력만 충분하면 싱글맘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아빠 없이 크는 게 엄마 잘못 아니니 행여라도 그 부분 죄의식 갖지 마세요. 아이 앞에 당당한 엄마가 좋은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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