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글)내 아이가 왕따를 당했을 때

도움되는글 조회수 : 3,737
작성일 : 2013-09-09 00:05:17
내 아이가 왕따를 당했을 때


왕따 문제로 자문을 구하면,
나는 부모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부모가 가해자 아이를 만나
직접 담판을 짓는 것이다.
왕따는 짖궂은 장난이 아니라 피해아이에게는 크나큰 정신적
상처를 남기는 문제행동이기 때문이다.

아이를 괴롭히는 주동자 아이를
조용히 알아내 학교 교문앞에서
기다렸다가 만난다.
"네가 철호니? 내가 누군지 아니?"
하면 아이가 당황해서 몰라요 그럴거다.
그러면 소리를 지르거나 위협적으로
말하지 말고 단호하고 침착하게
"나는 민수부모야. 내가 너를
찾아 온 이유는 네가 민수에게
어떤행동을 하는지 알고 있어서야
넌 왜 그런 행동을 했니?"라고 묻는다.

아이는 그냥이라고 말할수도
있고 잡아뗄 수도 있다.
이 아이이게 우리 아이하고
잘 지내라하고 말해서는 안된다.
그렇게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내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기다린 건 네가 지금 어리고,
반성할 시간을 주려고 했던 거야.
이제는 더 기다릴 수 없어.
이게 마지막 기회야.
다시 한번 그런일을 하면 네게
똑같이 해줄거야. 똑같이해 주겠다는게
우리 아이한테 한 것처럼 쫓아다니면서
때린다는 것이 아니라 너도 그만큼
힘들어할 각오를 해야 한다는 의미야.
학교를 못 다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경찰에서 조사도 할거야.
학교폭력으로 신고할 테니 각오하고 있어.
오늘 한 말이 기분이 나쁘면 너의 부모한테
가서 얘기해. 우리 집 알려줄 테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앞으로 우리 아이하고 친하게 지내지 마라. 네가 좋은 마음으로 우리 아이 옆에 와도
이 시간 이후로 무조건 괴롭히는 거로
간주할 테니까."라는 말도 꼭 해줘야한다.
왕따를 시키거나 괴롭힘을 주도하는
아이들이 가장 잘하는 말이 친하게
지내려고 장난한거예요 이기 때문이다.

오은영 박사의 글입니다


정말 콕 집어 얘길해주니 도움될거 같아요~
이제 자야겠어요.. 82님들도 굳잠~~^^
IP : 125.182.xxx.15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움되는글
    '13.9.9 12:09 AM (125.182.xxx.154)

    글 올리고 찾아보니 예전에 이미 올린 거네요
    못보신 분들은 한 번 읽어보시라고 남겨놓을게요

  • 2. ㅇㄹ
    '13.9.9 12:12 AM (203.152.xxx.219)

    저 아이 초2때인가? 왕따는 아니고 저희 아이 괴롭히는 남자아이 만나서
    우리**이랑 아는척도 말고 놀지도 말라라고 말했던적이 있는데
    (그 당시엔 저런글 있지도 않았고 제가 아이 데릴러 갔다가 직접 괴롭히는것 보고
    그동안 아이한테 들은것도 있고 해서 작정하고 한마디 한것)
    그날 저녁에 담임선생님한테 전화왔더군요.
    아무리 화나셔도 직접적으로 어머님이 친구아이들에게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고. ㅋ
    아이는 이제 고2지만 지금도 생각하면 할수록 어이없는일이예요.
    학교는 학부모 학생만 있는게 아니고 선생님도 있기 때문에 꼭 저게 옳다고만은 할수 없더라고요.
    특히 초딩 저학년때는요..

  • 3. 감사해요
    '13.9.9 12:13 AM (59.187.xxx.13)

    오은영박사 였군요.
    얼마전에 아는 분들과 같은 주제로 얘기하다가 기억이 안나서..^^;;

  • 4. ..
    '13.9.9 12:22 AM (121.181.xxx.61)

    ㅇㄹ님의 경우...진짜 어이없네요
    선생이란 사람이 아이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친구가 있는데
    본인이 뭔가 해결해줄수있는것도 아니면서
    저런 교과서적인 얘기나 하다니...

    그럼 우리애 괴롭히는 애한테
    우리애좀 잘봐달라고 통사정이라도 해야하나?

  • 5. ...
    '13.9.9 10:31 AM (14.36.xxx.72)

    초등 저학년에나 해당될거 같아요.
    중고등 아이들은 저 정도로는 충격받지 않을듯ㅠㅠ
    아들 녀석이 친구한테 맞고는 바로 폭행신고 센터인가 어딘가에 전화해서
    친구아이 사과를 받아낸 적이 있는데요, 아이들은 아마 그 번호 아는 것 같던데
    거기에 신고하면 학교로 시정통지 전화오고 난리 나나 봐요.
    학교에서 바로 조치를 취하는 것 같더라고요.
    아이들에게 그런 방법이 있다는 것도 알려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 6. 왕따
    '13.9.9 2:48 PM (14.39.xxx.182)

    문제가 부모 귀에 까지 흘러갈 정도의 상태일 때는 한참 진행중이였다는건데...
    요즘 선생님이 왕따 당하는 애들 문제 잘 해결해 줄 수 있을까요.
    부모가 나서지 않는다면...완전 방치죠...
    결국 내 아이는 내가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는 거네요.

  • 7.
    '14.6.30 2:16 PM (112.150.xxx.23)

    아이키우는것이제일어렵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6083 정관수술 4 오리엔트 2013/09/09 1,785
296082 생중계 - 표창원 전 교수, 박주민 변호사 고려대 강연회 lowsim.. 2013/09/09 1,530
296081 40대초반,방통대 영어영문학과 가고싶어요. 16 .. 2013/09/09 18,574
296080 성남보호관찰소 문제로 당정 협의까지 한거 같던데 10 ... 2013/09/09 1,563
296079 공항에서 짐 찾을 때 왜 콘베이어 벨트에 방치해 아무나 집어가게.. 9 도무지 2013/09/09 4,330
296078 입생로랑 틴트 써보신분 계세요? 3 나나 2013/09/09 2,949
296077 초등 고학년, 아침 안먹겠다는 아이에게...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13 엄마노릇어렵.. 2013/09/09 2,349
296076 유난히 친정 부모님의 농산물.. 16 올해는.. 2013/09/09 3,659
296075 반포 한신3차와 잠원동 잠원한신중 어디로 이사 하는게 좋을까요?.. 7 전세고민 2013/09/09 4,424
296074 sumif함수에서 criteria가 딱 떨어지지 않고 포함된 경.. 8 엑셀 고수님.. 2013/09/09 1,472
296073 수시 질문좀요 2 .... 2013/09/09 1,761
296072 소셜중에 Daybe라는거 써본분 계신가요? 글루미선데이.. 2013/09/09 1,422
296071 헉. 어제 김치 샀는데, 냉장고에 안넣어놨어요 ㅠㅠ 2 나라냥 2013/09/09 1,451
296070 학원선생님도 욕하고 때리나요? 놀래서요. 18 중등학원 2013/09/09 2,735
296069 국정원 前간부 ”젊은 세대 위해 댓글 활동” 5 세우실 2013/09/09 914
296068 차례상에 닭 대신 후라이드치킨 놓는거 22 ㅇㅇ 2013/09/09 5,724
296067 저렴한 마스크 150원정도되는거 어떤가요? 2 ... 2013/09/09 1,843
296066 급질-동료 할아버지상 조의금 5 어렵다 2013/09/09 6,396
296065 sk 브로드밴드 팩스 사용 어렵나요? 1 킹콩과곰돌이.. 2013/09/09 3,256
296064 거짓말.. 갱스브르 2013/09/09 1,524
296063 주방 타일 청소 1 월요일 2013/09/09 1,932
296062 저~설거지하고 왔어요~ 2 첨벙첨벙 2013/09/09 1,428
296061 지금까지 헛돈을 많이 쓴것같아요 5 헛돈 2013/09/09 3,892
296060 도수코4 보세요? 전 얘가 너무 싫더라구요. 14 밉상 2013/09/09 3,874
296059 MB정부 '한식 세계화 전도사' 정부 보조금 허위 청구 드러나 1 샬랄라 2013/09/09 1,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