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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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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미만의 작은사업장은 다닐곳이 못됩니다

코코 조회수 : 6,606
작성일 : 2013-09-08 23:59:19

저희 아빠도 5인 미만 작은 사업체 운영했지만

직원들 월급 꼬박꼬박 줬구요

2004년도에 지병으로 부득이하게 운영하는 사업장 닫으면서

운전기사 및 가게운영하는 직원 퇴직금도 챙겨줬습니다.

아빠까지 3인 사업장이었죠. 4대보험 당연히 들어놓은 상태였고요.

가게 운영할땐 김장보너스에 전별금도 주고 그랬죠

아빠 37생이시니 ...그시대 사람들은 그랬나봅니다.

제가 대학졸업후  직장을 구하는데.... 스펙이 별로다보니 좋은곳은 잘 안되고

작은회사라도 다닐려고

이리저리 이력서 내고 다니는데.... 연봉에 퇴직금 포함인곳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것도 연봉 1500-1600

많아봐야 신입은 1800 이었죠... 2000만원 주는곳도 있었습니다.

솔직히 연봉 1800 이라고 해도 한달에 150 만원이고. 그걸 연봉에 퇴직금포함해서 13으로 나누는곳은 더 했죠.

어쨌든 연봉1600만원 사장포함 5인 회사를 다녔습니다

추석 설에 떡값정도 줬지요.

근로계약서도 안쓰고 해서 찝찝했는데... 작은회사니까 그런가보다 했죠

다녀보니까 사장 악질이더라구요.

집에서는 효자 아들이고 , 마누라는 시부모 줄곧 모시고 살았는데.....

남들이 볼땐 인상도 멀쩡하고 . 대학도 멀쩡하게 나오고

부인도 싹싹하고 활달해서 사람들과 잘 어울리니 아무 문제 없다고 보는데..

거래처에 물건 받아 납품했으면 결제대금 줘야하지 않습니까

근데 매출처에서 돈들어오면 개인통장에 모조리 가져가더라구요. -,.-

첨에는 안그랬어요. 전임자가 있었을땐 그여자에게 맡기다가 제가 들어오면서 부터 심해지더라구요

차라리 그럴거면 아는 사람 믿을만한 사람을 뽑던가... 왜 나를 뽑아가지고 사람을 의심하는지?

아참, 제가 들어오고나서 그사람 부인이 사무실에 두번이나 와서

저를  쳐다보더라구요.

그 눈초리가 의심하는 눈초리 있잖아요.

인사 잘하면서 웃었지만 ...그때 저를 바라보던 시선은 온통 의심.

대학 갖졸업해서 세상물정 모르는 저는 잘 행동하면 상관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돈만 들어오면 가져가니까 회사통장에는 대부분 0원이었고...

회사카드 결제일이 되거나 , 거래처 대금결제일만 되면 전화 와서 저에게 막 머라고 하구요.

거래처 영업직원이 찾아와서 싹싹 빌면서 회사에서 얼굴 못들고 있다고 제발 대금결제 해달라고 사정하구요.

본인이 전에 영업직원이었으니 그사람들 생활을 잘 알아서 인지.. 아무튼간에

돈받은거 빨리 빨리 결제 해줘야하는데 안해줘서 회장까지 사무실에 찾아왔습니다.

그래도 눈깜빡안하고 거짓말 하더군요.

자기 회사 선배가 사업하면서 많은 도움주는데....... 그사람에게도 돈 결제 잘 안해주고.... 이용해먹을 생각만하고...

그 회사 선배가 되레 순진해보일지경....

월급날도 못지키더라구요. 작은회사니까 결제대금이 늦어지면 며칠 늦게 받을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사람 행동이 예측이 불가능한겁니다

어느 때는 제때지켜서 월급넣어주고 어쩔땐 3일 있다 준다면서 2주후에 넣어주고...

돈이 들어왔을땐 직원들 월급부터 줘야하는데 자기 통장에 돈 가져가기 급급하더라구요

점점 더 심해져갔습니다.

그렇게 개인통장에 가져간 돈은 어떻게 꿍쳐서 숨겨놨는지....절대 그돈 꺼내쓸 생각안하고

돈이 필요하면 주변사람들에게 돈 빌리더라구요.....  대출 받을수 있는거 다 받아쓰고

너무 아무렇지 않게 지인들에게 돈 빌려줘. 천만원만 .

이러고 다니고요...

자기 와이프에게 회사 어렵다면서 생활비도 안준다는... 근데 그사람이 그렇게 행동하는건

와이프가 렛슨? 으로 돈을 버나보더라구요..

출중한 실력을 가진건 아닌거같고.....

활달하고 붙임성있으니 동네아줌마들 상대잘하니 조금씩 돈버나본데......

한두달 정도는 돈 안줘도 버틸만한가봐요.

사장부인은 같은동네 엄마가 갑자기 남편이 쓰러져서 졸지에 과부되엇다고 ,

남편걱정하나보던데 ㅋㅋㅋ 

죄의식도 없이 남들에게 줄창 피해주면서 자기 잇속 차리기 급급하고

형도 있으면서....형이 병신같은지...

아내에게 자기 부모 떠맡기고 ...돈은 죄다 꿍쳐놓고 어렵다고 생활비도 안주는 남편

노트북으로 신나게 게임하다가 전화받는데 일하는 중이었다고 뻥치는

사소한 것조차  거짓말 하는 남편인데.......

그정도로 악질인걸 모르고 있겠죠

하루는 급여날에 밖에서 전화를 하더니.... 거래처에 돈들어온걸로 월급 줄 생각안하고

자기 통장에 돈 넣으라고 시키더군요

그래서 " 네??? " 라고 하니까..

사장 왈 " 거기에 돈을 넣어야지... 내가 ㅁ모모씨 월급도 줄거아니냐고 " 해서 알겠다고 해서 돈이체시켰습니다.

사무실에 돌아와서는

제가 퇴근한닫고 인사하니까  띠꺼운 말투로 " 응~ 잘가~ " 이러고  돈도 안주더랬죠.

이런데도 관두지 못했던 이유는 제가 대학졸업하고 나서 20대 후반이고

기졸업자라서 전혀 경력이 없다는거.

경력이 필요했고 나이가 꽉차서 2년만 참고 다니려고 했는데

그안에서 못볼꼴 다 보구요., 결국 병 얻었습니다. 만성질환

회사 근처 병원에는 절대 안가고 항상 거주지 근처 병원찾아가길래 내가 왜 안가시냐고 하니까

사장 왈..... 회사쪽 병원들은 다들 사기꾼인거같아~~~ 서 못믿겠어. 이러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사기꾼 눈에는 사기꾼만 보이는법.

거래처에서도 대금결제 들어온거 알면서도 안주니까

사장에게 사기꾼이라는 식으로 말하니까

사장이 급흥분하면서 나보고 사기꾼이라고 한다고 ㅋㅋㅋㅋㅋㅋ

쪼잔하기도 어찌나 쪼잔하던지.

자기 아빠  사무실에 불러놓고 밥도 싼거 사먹여서 보내버리고

직원들 회식시켜주는것도  아까워하고...

컴퓨터 엄청 느려서 메모리용량 늘려달라고 해도 절대 안해주고....

이면지 사용하는데도.... 내가 막쓴다고 생각하는지... (나의 존재 자체가 아깝겠지 ㅋㅋㅋ)

몇번이나 이면지 사용해야 종이값 아낀다고 강조에 강조를 하면서.......

본인은 항상 4대 보험료 늦게 내서 연체료 물고

사무실 관리비 늦게 내서 연체료 무는데도  그 연체료는 하나도 아까워 하지 않았다는거죠

작아도 괜찮은 직장이 있을수 있겠지만

그런곳은 사장 마인드가 건전하니

주변에서 사람들 소개시켜줄거고

직원들도 되도록 관두지 않으려고 할겁니다......

그러니 직장에서 to 자체도 없을거구요.

대부분 체계도 없고 사장의 의심병

권위적인 사장 태도....

직원 나가면 또 뽑아쓰면 된다고 생각하고...

결국 직원들 다 나갔는데 ... 의심쟁이가.... 주변에서 소개받을 사람도 없고 

사람은 필요하고 하니

노동부 고용지원센타 통해서 사람 소개받아서....

직원 한명 두고 계속 운영하나보더라구요.....젠장....

한달전에 지나가다 우연히 마주쳤는데

얼굴 혈색이 여전히 좋더라구요.

길거리에서 보면 평범한 대한민국 중년남성...

택시운전사에게도 작은사무실에서 있던일 말하니까.... 그런 인간은 암도 안걸리고

암이 막 도망다닌다고 하더라구요..... 쌩양아치 새끼라고 하면서요

에잇.. 차라리 전과범 사기꾼이면 법적으로 문제있는게 입증되는데

저렇게 멀쩡한 양아치 사기꾼 보면 진짜 훗날에 남편이나 친척으로 얽힐까봐 겁나요.

 

작은회사 어설픈 사무직하느니

차라리 간호조무사 따가지고 병원에서 일하는게 낫죠? 그쵸?

개인병원 원장도 작은회사 사장들 처럼 막장인가요???

 

사장이 차라리 회사돈 빼돌려서 와이프나 자식들에게 돈 쓰는거라면 이해를 합니다

가족들도 아니깐요

근데 그 인간은 와이프에게도 돈을 주지 않고 자기 개인통장이 고스란히 모셔둡니다....

남의 돈 빌려다가 사업자금으로 썼구요.

제가 스트레스 받아 정신과에 갔더니 의사가

그걸 보고 holding (저장) 이라고 하더라고요/... 홀딩  맞나? 오래되서 기억 안나네.....

아직도 멀쩡히 살아있으니 짱나요

갑자기 교통사고 나서 죽어야지 그 꿍쳐놓은돈 들통나는데.. 우쒸

 

IP : 211.202.xxx.12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사장이란 넘
    '13.9.9 12:02 AM (118.36.xxx.10)

    완전 이명박같은 넘이네요.

  • 2. ...
    '13.9.9 12:03 AM (49.1.xxx.143)

    님 개인적인 경험은 위로를 드리는데, 개인적인 경험을 너무 확대하진 마세요.
    5인미만 사업장은 사장 마인드에 따라서 많이 바뀌는건 맍아요.
    그런데 저희아버지도 지금은 5인미만 사업장인데, 월급 다 200이상씩 주고, 휴가비 꼬박꼬박 주고 추석이나 설때 보너스 200%씩 줘요. 사람 자주바뀌는게 싫어서요. 대단한 인재라서 그런게 아니라요.
    그것말고도 고용인자녀들 중학교나 고등학교 진학할때마다 보너스 또 주고, 대학들어가면 등록금 보태라고 500정도씩 주세요.
    다들 소기업치고 너무 잘해준다고 하는데, 아버지 마인드가 사람 고용해서 특별히 이상없으면 본인이 그만둔다고 할때까지 가는거고, 그전까지는 남들이 주는것보다 더 잘해준다가 기본생각입니다.
    이런 사업장들도 많아요.

  • 3.
    '13.9.9 12:04 AM (218.152.xxx.142)

    그런곳에 일자리 소개시켜주는 고용노동부도 참..

    고용노동부에서잠깐근무한적있는데 워낙 막장조직이라..그려려니 해야돼요. 민원인 전화오면 서로 돌리기 바쁘고 책임지려는사람없고..노동자들 권익생각하는 고위공무원. 한 1%될까요? 노동자는 커녕 인간에 대한 정자체가 없는 사람도 상당수였던걸로..특히 나이먹어 사무관단 아줌마 공무원들.

  • 4. ㅇㄹ
    '13.9.9 12:05 AM (203.152.xxx.219)

    욕보셨네요..... 에휴.. 글 잘쓰시네요 ㅎㅎ
    막 장면으로 다 그려짐;;

  • 5. ...
    '13.9.9 12:21 AM (121.144.xxx.111)

    원글님글 정독했어요..
    소규모사업장은 사장말이 곧 법이라 참 부당한일이 많죠..
    저도 고용부에서 쓰레기사업장좀 걸러내줬음 좋겠어요..

    그리고 직원자녀 등록금 오백준다는분..대기업도 그렇게
    안주겠네 ㅋㅋㅋ 극단적인 예 좀 끌어다 같다붙여서
    논점 흐리지마세요 ㅋㅋ
    대부분의 소규모사업장의 현실이 덜하거나더했음 더했지
    다 그렇고 그렇습니다

  • 6. ....
    '13.9.9 12:24 AM (175.201.xxx.184)

    원글님에 감정이입 백배...소규모 중소기업 특히 건설회사쪽들 대부분 저럼.
    저,제친구 전공이 같아서 건설쪽만 있었고 ...여러 사장 밑에 일해봤지만..결국 원글님 겪은 회사처럼 그래요.
    돈들어면 법인계좌 돈을 지 개인계좌로 다 이체 시키래 헐~ 공금횡령인것을. 회계사에게 이거 잘못아니냐 그러면, 지돈 지맘대로 하는데 저보고 무슨 상관이냐는식으로..똑같은 회계사 헐~이었어요.
    철철히 차바꾸요. 일년마다 거의 신차를 뽑았던 걸로 기억해요....와이프에겐 송금하고 법인카드주면서 생활비 쓰라하고....결국 개인회사이고 주주들은 전부 친인척에, 회사 부장 이사들 다 가족..족벌회사들 아주 경멸합니다 . 결국 관뒀지만 ..정말 어디 세무서라도 제보하고 싶었어요. 세금 탈세로 세금계산서 세탁에. 말도 못하게 불법을 저지르고. 그걸 당당하게 직원인 저보고 시킵니다. 이건 이러저러해서 안된다고 해도, 어떻게 하면 탈세에 세금 안낼까 하는 그런 잔머리만 쓰고..
    결국 몇년전엔 세금계산서 불법매입으로 엄청나게 벌금을 완전 뚜드려 맞은적 있었죠.
    잠시 정상적으로 하다가 또 도루묵...결국 더이상 제양심의 가책으로 관뒀어요.

  • 7. ..
    '13.9.9 12:32 AM (220.124.xxx.28)

    5인이하는 직원들도 꺼딱하연 바껴요.
    그리 좋음 붙어서 안 나오겠죠.
    사장 인성에 따라 5인이하 사업장도 직원이 오래 붙어있고 꺼딱하면 바뀌고 그러더군요.
    꺼딱하면 바뀌는 거래처는 외상빚도 더럽게 안줘요. 이자도 안나오게 더럽게 늦게 줘요.

  • 8. ...
    '13.9.9 1:28 AM (49.1.xxx.143)

    두번째 댓글단 이 입니다.
    업종은 인쇄업이에요.
    한명은 기술직이고, 다른 한명은 컴퓨터로 디자인하고 기계로 넘기는 일 합니다. 다른 한명은
    납품하러 다니구요. 등록금 500만원은 매번 준다는게 아니라, 대학 합격했을때 그때 한번
    축하의 의미로 준다는거지요. 저도 아버지 일손 도와서 회계정리하고, 청소하고, 커피타주고,
    전화받고 그런 잡일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교때도 방학때 틈틈이 나가서 도왔어요.
    5인미만은 몇십만원에도 이리저리 잘 옮겨다니니, 새로오면 또 가르쳐야하고 그런게 싫어서
    일 잘하는 사람 구해서 월급 후하게 줍니다. 퇴직금과 4대보험도 당연히 있구요.

    그리고 저 역시 30인 미만 조직에 입사헀다가 그 체계없음과 개념없음에 진저리나서
    사직서 내고 다른 큰 조직으로 옮긴 사람이니 님이 하고픈 말은 잘 압니다만
    기준확실하고, 일한댓가 대접해주는 일터도 없지는 않아요.
    같이 싸잡이 취급당하는것 같아서, 그리고 위 댓글에 비웃음도 당해서 기분이 참 그렇네요.
    극단적이라뇨. 그렇게까지 극단적이진 않습니다. 끼리끼리 논다고 사람 귀하게 여기지않고
    개념 엉터리인곳은 그 좁은 업계에 소문나서 사람들도 잘 안가려고합니다.

  • 9. ...
    '13.9.9 2:33 AM (121.144.xxx.111)

    당연히 알만한 사람은 안가죠..
    원글님도 당했듯이 멋모르는 사회초년생만 입맛대로
    골라 오지게 부려먹고 내버리니 그게 문제죠..
    님 아버지가 좋은 사장님인건 인정하는데요
    아직까진 엉망인 사업장이 훨씬 많답니다..
    그래도 님 아버지는 훌륭한분이세요..밑의 직원들은
    좋았겠네요

  • 10. 내마음의새벽
    '13.9.9 8:34 AM (211.214.xxx.241)

    일단 5인 이하의 영세 사업장은 경력이 될만한 일보다는
    인건비절약하려고 이리저리 잡무를 시키는게 훨씬 많다보니
    경력 쌓으려고 있겠다 하면 말리고 싶네요

    그리고 어떤 회사든
    근로계약에 관한 부분을 어물쩡 넘어가거나
    제때 월급을 안주려는 회사는 무조건 하루라도 빨리 나오는게 이익입니다
    오래 붙어 있어봤자 좋은꼴 못봐요

    회사도 운이라고
    계속 찾다보면 괜찮은 조건의 회사 나옵니다

    전 원글님 경험에 공감하네요

  • 11. ---
    '13.9.9 2:16 PM (221.164.xxx.106)

    이런거 고치고 신입들 스트레스 안 받으려면

    그만두고 나서

    국세청에 신고하세요 !!

    빼돌린거 벌금 다 나옴

    그리고 님한테는??? 포상금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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